오늘은 말복인데 카눈이란 엄청난 태풍이 온다고 하니
삼계탕 한 그릇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비오는 날엔 찌짐 생각과 더불어 수제비 생각이 난다.
난 수제비가 생각나면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공영방송인 KBS에 계시다 교수로 토임하신 최진근 수필가님과 함께 차를 타고 여행적이 있다.
이분이 수제비 칼국수 매니아이시다.
그래서 당신이 어디서 유명한 칼국수 수제비집을 소개 받아 사모님과 찾아 갔다는 이야기를 하시길래
나도 한번 찾아 가볼양으로 메모를 해두었다.
옹기수제비
일단 깔끔하고 맛이 정말 괜찮았다.
줄을 서서 번호표 뽑아들고 기다렸다가 먹는 집이라고 할 만큼 그 맛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수제비 먹으면서 줄까지 서냐는 분에겐 할 말이 없다만 매니어는 이 정도 각오는 해야한다.
맛있는 것을 맛본다는 것은 그만한 대가는 있어야 하니깐
주차장이 없고 기다린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나에겐 큰 의미없는 이야기였다.
참고로 김밥을 꼭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대구 시내 맛있다는 김밥은 다 먹어봤지만 이 집 김밥차럼 입에 찰싹 달라 붙는 김밥은 없었다.
서문시장보다 깨끗하고 맛있고 위생적이다.
첫댓글 수제비는 효성식당 수제비도 좋아요.
여름철 별미로 끓인 옹심이 ㅋㅋ
수제비 좋아하는데, 오늘은 옹기수제비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