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에서는 군산지역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함께 할 수 있는 '달그락 마을 미디어 아카데미'가 진행중인데요! 15살 청소년들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모여 영상제작에 대한 모든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벌써 9월 한달 동안의 4회기의 아카데미가 운영되었고, 10월에도 풍성한 교육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1회기 교육에서는 달그락 마을 미디어 아카데미의 김정일 원장님(씨네군산 대표)의 영화 개론 강의를 들은 후 각자 어떻게 아카데미에 함께 하게 되었는지와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시기에 가슴뛰게 영상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영상을 제작하고 싶어서 온 분도 있었고,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싶으신 분도 있었으며, 70대이지만 여전히 꿈을 꾸며, 연기를 하고 싶다고 찾아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교육에서는 박영미 기자님(교차로 신문)의 글쓰기 주제 선정 교육과 김성아 감독님(영화 성훈 연출)의 시나리오 작성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박영미 기자님은 일상 속에서 글감을 찾는 방법과 내가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글을 자주 써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김성아 감독님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놉시스, 시나리오 등을 쓰는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강의 후에는 내가 써보고 싶은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세 번째 교육에서는 유선주 대표님(전 KBS 리포터, 도시숲미디어)의 스피킹 교육과 시놉시스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스피킹 교육에서는 발성 기초 교육과 영상에서 말할 때 전달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영상제작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육 후에는 각자 쓰고 싶은 주제를 시놉시스로 작성해온 후 김성아 감독님께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피드백 받은 시놉시스를 각자 발표한 후 함께 영상을 만들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여서 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각 조별로 역할을 분담한 후 보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중에 있습니다.
네 번째 교육으로는 영화 머니백, 표적, 신의 선물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신 김태환 배우님께서 연기 교육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영화 촬영시 하나의 연기를 하더라도 다양한 구도로 여러번 촬영을 하는 방법, 영상에 담길때 주의해야 할 점 등 출연하셨던 영화를 보여주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강의 후에는 각 조별로 이진우 위원장님, 김정일 원장님, 김성아 감독님, 김수호 대표님과 함께 조별 멘토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나리오의 방향성이나 촬영의 방향성을 잡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달그락 미디어위원회의 이진우 위원장님의 초대로 범죄도시와 카지노를 연출하신 강윤성 감독님이 달그락 미디어 아카데미에 찾아와 주시기도 했는데요.
강윤성 감독님께서는 필리핀에서 카지노 하시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취재하며 각본을 써뒀었는데, 최민식 배우님을 만났을 때에 영화 써둔것 있냐는 질문에 고민없이 '카지노' 각본을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감독님께서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창의로운 생각을 많이 하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달그락은 청소년들이 자치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시민분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그락 마을 미디어 아카데미를 통해 여러 세대가 함께 지역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제작된 영상은 '제 3회 우리마을 영상제'에 출품될 예정이며, 영상제에서는 더욱 다양한 영상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남은 아카데미도, 영상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조은빛 청소년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