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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원초/ 게시글 “(348) 민초/ 평소에 존경하던 박덕현 전 이사장”을 보았습니다. 이 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한몸에 존경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불법을 이용하여 부정부패와 인권탄압을 자행한 범죄자라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것도 박재일에게 덜미를 잡히자, 그와 합세하여 불교회를 유린했습니다. 성자의 가면을 쓰고 참성증상만으로 나타난 이들의 정체는 어서에 분명합니다.
“항상 타인에게 이기기를 원하고, 그것이 안 되면 남을 경시하고 타인을 경멸하며 자기만 훌륭하다고 여긴다. 그것은 마치 솔개가 높이 날아올라 밑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면서 외면은 인,의,예,지,신이라는 것을 보이려 한다. 하품의 선심을 일으키면서 수라도를 행한다”(어서 430쪽)
내심으로는 승타(勝他)의 염(念)을 불태우고 있으면서, 인,의,예,지,신을 겸비한 인격자처럼 행동하는 수라계입니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행동입니다. ----------------------- 여기서 이상한 것은 선생님께서 학국의 회원들에게 5.15지도를 주셨는데도 박재일, 여상락, 김인수에 걸쳐 수라도가 권력을 대물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애가 얕은 저만 혼란스러운 건가요?
나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95사태가 터진지 20년이 지났는데, SGI는 집행부와 김인수만 칭찬하는 것 같고,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은 아예 찬밥 신세입니다.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정의인지, 김인수가 정의인지 확신이 안 갈 때가 있습니다. |
●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정의인지, 사적대의 집행부가 정의인지
질문을 받고, 귀하의 입장에서 95사태 20년을 정리하며, 기심(己心) 속의 마(魔)가 어떤 식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는가도 생각해 봅니다.
(1) 95사태가 일어나고,
(2) 선생님으로부터 5.15지도를 받고,
(3) 집행부와 삼인방이 5.15지도를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선생님을 협박하자,
(4) 개혁연대는 스승을 지키고 불교회를 지키겠다는 의기로 일어섰습니다.
(5) 그러나 집행부의 제명이라는 철퇴에 의해 제압되면서 조직은 산산이 분열되었고,
(6) 스승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던 조치를 취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소식은 없었습니다.
(7) 소식은커녕 한국을 방문한 하세가와 부회장과 하라다 회장은 불교회 회원들만 지도하고, 개혁연대는 그 자리에 참석조차 할 수 없었고,
(8) 믿었던 선의연대마저 집행부로부터 법련과 화광신문을 보급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9) 또한 화광신문은 “한국SGI는 김인수 이사장, 여상락 명예이사장, 김은란 부인부장을 중심으로 멋지게 단결하여” “이케다선생님께서 신뢰하시는 김인수 이사장, 여상락 명예이사장”라는 등의 기사를 보도하니,
(10) 참으로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정의인지, 김인수가 정의인지” 혼란스러운현실입니다. 개혁을 위해 투쟁한 것이 잘못이었다면, 지금이라도 복귀3원칙을 쓰고 불교회로 들어가는 것이 올바른 신심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심(己心)의 마(魔)는 귀하를 유혹하고 있지 안나요?
95사태가 일어난지 20년입니다.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길고도 먼 세월이지요.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귀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받기는 쉽고 가지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성불(成佛)은 가지는 데 있으며”(어서 1136쪽) 이 경(經)을 듣고 받는 사람은 많지만,
대난이 오더라도 억지불망(憶持不忘)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오늘은 보리수 아래에서 기심의 마와 싸워 뿌리친 석존에 대한 공부를 하겠습니다.
● 보리수 아래에서 악마의 휴혹을 뿌리친 석존
신 인간혁명, 3권, 172-174쪽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악마란 자기 생명에 있는 기심(己心)의 마입니다.
보리수 아래서 석존은 사색을 계속했다. 불전에 의하면 이 때, 악마가 석존을 유혹했다고 한다. 그 유혹의 방법은 불전에 따라 다르나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너는 바싹 마르고 안색도 좋지 않다, 죽음에 직면해 있다. 이대로 명상을 계속한다면 살 가망은 천의 하나밖에 없다…”
악마는 먼저 생명의 위기를 설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재촉한 후, 바라문의 가르침에 따르면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많은 공덕을 쌓을 수가 있다며 설득했다.
그리고 석존이 하고 있는 일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 개혁하는 분의 입장에서 보면, 집행부의 복귀3원칙을 쓰면 이런 고생 안하고 신심할 수 있다. 개혁을 위한 투쟁은 무익하다는 등,
기심 속에서 꿈틀거리는 악마의 유혹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것은 기심(己心)의 격렬한 갈등극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석존은 미혹되어 마음이 천 갈레로 흐트러졌다. 체력도 소모되어 쇠약한 가운데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엄습해 왔을 것이다.
또 저 격렬한 고행에서도 아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던 만큼 지금의 노력도 결국은 소용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을 것이다.
하여튼 욕망에 대한 집착이, 굶주림이, 졸음이, 공포가, 의혹이 그를 덮쳤다.
● 마(魔)에 미혹되면 자기의 좌절을 어떠한 형태로든 정당화하는 법
마(魔)란 정각(正覺)에 대한 구도의 마음을 뇌란시키려는 번뇌의 작용이다.
그것은 세속적인 욕망에 대한 집착으로 일어나는가 하면, 육체적인 굶주림이나 졸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불안이나 공포, 의혹이 되어 마음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인간이 그 마에 미혹되면 자기의 좌절을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정당화하는 법이다. 더구나 그것만이 이치에 맞는 것처럼 생각해 버린다.
예를 들면, 석존이 ‘이렇게 해도 깨달음 따위는 얻을 수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은 그 때까지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없었던 만큼 언뜻 타당한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 95사태 20년 간 SGI로부터 개혁연대에게 어떤 구제의 손길도 없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며 불교회로 복귀하는 것이 타당한 것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마는 “어버이와 같은 생각을 갖느니라”(어서 917쪽)고 하지만 때때로 마는 자기의 약함이나 감정을 긍정하는 상식론에 의존하는 기분을 일으키게 한다.
하지만 석존은 그것이 마란 것을 간파하고 생명력을 분기하여 잡념을 떨쳐버리고 소리 높이 외쳤다.
“악마여, 겁쟁이는 너에게 패배할지 모르지만 용자는 승리한다. 나는 싸우겠다. 패배하고 사느니, 싸우다 죽는 편이 좋다!”
★ 개혁을 위한 분들도 "악마여 나도 한국광포를 위해 선생님께서 주신 5.15지도의 실천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패배하고 사느니 싸우다 죽는 편이 좋다!"고
소리 높여 외치며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은 다시 평정을 되찾았다. 주위는 밤의 정적에 감싸인 채 하늘에 가득 찬 별들이 맑은 빛을 지상에 던지고 있었다.
마를 극복한 석존의 마음은 상쾌했다.
정신은 맑게 갠 푸른 하늘과 같이 한 점의 흐림도 없었다.
● 마음 속 깊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던 모든 불안이나 미혹이 사라져
그의 사념(思念)은 자신의 과거를 비추어 갔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상기했을 때, 잇따라 전생이 떠올랐다. 둘, 셋, 넷, 계속해서 과거의 생애가 되살아나 그것은 몇백, 몇천…의 생애에까지 이르렀다.
그때 그때의 자신의 과거 모습이 선명하게 그의 뇌리에 그려져 갔다. 그리고 그의 사념은 다시 수많은 우주의 성립과 파괴에까지 다다랐다.
석존은 지금 보리수 밑에서 명상하고 있는 자신이 구원의 옛날부터 생겼다가 멸하고, 멸했다가 또 태어난다는 그 연속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삼세에 걸친 생명의 영원함을 깨달은 것이다.
그 때 태어난 이래 마음 속 깊이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던 모든 불안이나 미혹이 사라졌다. 자기라는 존재의, 미동조차 하지 않는 깊은 뿌리에 간신히 도달한 것이다.
그는 무명의 어둠이 사라지고 지혜의 광명이 자신의 생명에 비추어 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산꼭대기에서 사방을 바라보듯 그의 경지는 열려져 갔다.
★ 우리는 백만번, 이백만번의 창제 속에서 어서와 선생님 지도말씀을 생명에 물들이며, 어떤 것을 사색해야 할까요? 법련, 2015,8월, 02쪽의 내용입니다.
<“어째서 우리는 말법이라는 난세 중의 난세에 태어나 만났을까?” 젊은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처의 일을 하려고 태어났다네”>
자신이 “부처의 일을 하려고 태어났다”는 것을 아는 순간,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던 모든 불안이나 미혹이 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처의 일이란 5.15지도의 실천입니다.
● 맺음 말
지용보살은 “여연화재수(여연화재수: 연꽃이 물에 있는 것과 같나이다)”(어서 471)와 같이 세간에 있으면서 세간의 악에 물들지 않는 연화이기도 합니다.
지용보살은 세간의 수렁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결코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절대로 세간에 물들어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95사태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세간에 물들지 않는 사제직결의 신심, 5.15지도만을 생각하는 우직한 신심입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원점인 도다 선생님의 오달이 옥중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법화경 때문에 투옥되셨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나, 지용보살이니라!”라고 확연히 깨달으셨습니다. 그야말로 대난의 한복판이었기에 인간혁명하신 것입니다.
난즉오달(難卽悟達)입니다.”
★ 옥중이란 우리에게 95사태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5.15지도를 가슴에 안고 95사태라는 폭풍 속에서 세간에 물들지 않고 투쟁하고 있기에
성불이고, 지용보살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이상의 영광은 없습니다.
기심의 마와 싸워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악마여, 겁쟁이는 너에게 패배할지 모르지만 용자는 승리한다. 나는 싸우겠다. 패배하고 사느니 싸우다 죽는 편이 좋다!”라는 사제직결의 신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