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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북 안동시 길안면 고란리 원고란 담양전씨묘소 앞 02. 산행일자 : 2019년 11월 06일(수) 03. 산행날씨 : 구름 조금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원고란 담양전씨묘소 앞--->391봉--->492봉--->계명산(정상석 없음)--->부봉(산불감시초소)--->관리소 삼거리에서 생태숲 방향직진--->생태숲--->우측 과수원 지대가 나오고 양갈래 임도길 중 우측 고개에서 우측(이정표 넘어져 있음)--->곧 그물밑으로 진입--->이정표 및 임도--->유아생태체험관--->원고란 담양전씨묘 06. 산행거리 및 시간 : 9k, 4시간 30분(중식 포함) 07. 산행소감 : 안동 길안면 소재 계명산으로 갑니다. 가서 휴양림도 보고 지난번 약산 왔을 때 보지 못한 그 인근에 있는 만휴정도 들렀다가 귀가길에 청송 사과도 살 겸 출발하였습니다. 식구들 뒷바라지에 늦게 출발한데다 저녁 약속까지 있어 마음이 급합니다. 길안면 계명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가다가 휴양림을 1k 남겨놓고 좌측 담양 전씨 묘소 앞에 차를 세우고 무덤 뒤로 들어갑니다. 들머리 잔 소나무가 많아 걸치는 수풀이 없고 흙도 사토같아 가뿐하였는데 송이채취 금지라는 현수막을 보니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도 송이철은 지났다고 자위하면서 무덤 2기를 지나니 낙옆이 쌓인 급경사를 힘들게 올랐습니다. 아무런 인적은 없고 능선따라 봉우리 몇개를 넘는데 이게 올바른 등산길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수종도 바뀌어 참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능선길엔 시야가 없어 과수원으로 빠져 평길을 잠깐 걷다가 삼거리에서 임도쪽으로 계속 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안동김씨묘로 들어가 길 없는 능선에서 뜻밖에 산불감시초소를 만났습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북봉입니다. 초소 주인이 인기척을 듣고 철계단을 내려오는데 아주 젊어 보였습니다. 계단을 급히 내려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는 증좌라 오래만에 만난 지기처럼 둘이서 약 30분을 지껄였습니다. 서울서 귀촌한지 10년째인 친구로 "심심하지 않느냐?"고 하니 음악듣고 책읽으면 금방 시간이 간다고 하였습니다. 11월부터 5월 정도까지 근무하여 월 160만원 정도 받는데 만족하면서도 사람이 나태하기 쉽다고 자조어린 푸념도 하였습니다. 산지기의 가르킴대로 조금 걸어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왔는데 관리소로 갈 것인지 아니면 생태숲으로 갈 것인지 잠시 망설이다가 우측에 휴양림을 두고 임도를 따라 계속 걷다가 생태숲도 만나고 또 여러 차례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하여 트럭 한대가 일하는 양갈래 임도길이 나오는 곳까지 왔습니다. 일하는 한 사나이가 있는 이곳이 그의 사유지로 여겨졌는데 한사코 길이 없다면서 만류하는 폼이 앞으로 이 길을 전부 막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지도엔 엄연히 길이 있어 한참을 지도를 보고 있으니 그제야 길을 가르쳐줍니다. 바로 고개 이정표(축만 있고 방향을 알리는 날개는 떼어내었습니다)우측 그물을 걷고 내려가라고 하였습니다. 진즉 그럴 것이지!!!저녁 약속이 있어 더 갈 수 없어서 하산을 재촉하였습니다. 원고란 마을 입구 담양 전씨묘 앞에 차를 세우고 멀리 골짜기를 바라봅니다. 능선을 돌아나오는 말발굽형의 여정인데 아마 중간에서 내려와야 할 것같습니다. 길은 보이지 않지만 묘소 뒤로 진입합니다 건너편 산들을 쳐다봅니다 송이철은 지났으니 안심합니다. 작은 산인데 송이가 있을까? 잔 소나무가 많아 길이 덮수록 하지 않습니다 약 30분 못되어 무덤 한기를 만나고 청송과 영천쪽을 뒤돌아봅니다 바로 앞산은 지령산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무덤 뒤로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아마 361봉 같습니다. 낙옆에 급경사로 종아리가 탄탄해지는 기분입니다 무덤이 있고 또 하나의 봉우리를 지나 과수원으로 빠졌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위치파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과수원 조금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임도로 들어갔습니다. 무심코 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되돌아와 안동 김씨 묘소로 올라가 봅니다. 길도 없는 곳을 올라가 수풀을 헤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왔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사진을 찍은 줄알았는데 초소 주인과 대화에 빠지다보니... 이리로 올라오니 산불감시초소가 등장하였고 주인은 초소 계단을 나그네에게 내어주었습니다 지나온 저 봉오리가 계명산인데 어떤 표지판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기 멀리 삼각형 봉우리가 지난번 갔던 약산이네요 가야할 능선인데 시간이 부족할듯 멀리 채석장 좌측이 임하댐이 있는 아기산이고 다시 계명산을 봅니다. 보잘 것 없네요 나무 사이로 초소를 보며 삼거리로 내려와 생태숲 방향으로 갑니다 약산 생태숲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많습니다. 그러나 직진하여 생태숲을 구경하고 4코스 방향으로 가면서 건너편 북봉도 보고 사과도 보면서 전진합니다. 우측으로 하산하면 관리소가 기다립니다 가야할 능선인데 이 과수원이 나오고 곧 양갈래 임도가 나오는데 윗길을 택해 고개에 서면 우측 고장난 이정표가 서있고 바로 그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주인이 아마 이 길로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길 겁니다. 그물을 걷고서 가야하니까...아마 앞으로 이 길도 차단될 것입니다 이렇게 주인은 너무 그물을 좋아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인데... 이 표지판 아래 임도로 내려갑니다 저게 525봉같습니다. 우람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론 야산 수준 관리소를 500미터 지나온 셈입니다. 휴양림 큰 도로를 따라 원대복귀합니다 오미자 군락 뒤로 화부산인듯 봉우리가 햇빛을 방해합니다 이 안 골짜기가 모치골입니다. 고란마을 노인회관!!! 초입부 능선 골짜기 전봇대 뒤의 산이 북봉같네요 다시 원대복귀. 3시 30분이었습니다. 급히 차를 몰고 만휴정으로 갑니다 정자, 다리, 폭포, 담, 소가 구비되어 평일인데도 오늘 본 것 중 이게 최고입니다. 우리집에 보물은 없는데 있다면 오로지 하나 청백이로다. 이거 후손들이 새긴 글씨인데 김계행 대제학이 새긴 글씨를 찾아 뒤 바위에도 오르고 계곡따라 멀리 올라가보았지만 헛수고만 하였습니다 자기 몸은 삼가고 삼가하고 남을 대할 땐 충심으로 주인은 가고 이 글귀만 남았습니다 보백당은 주인의 호 오전에 올랐던 봉우리 국도 35호를 사이에 두고 만휴정 건너편 묵계서원으로 갑니다 조금전 만휴정 주인 김계행을 모시는 서원인데 여기도 맑은 淸字가 보입니다 여기도 서원 경내의 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