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5
한화증권 / 송유림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3,000
삼성엔지니어링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31.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64억원과 유사한 수치다. 총 매출액은 화공 부문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비화공 부문의 성장 기조에 힘입어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매출단의 믹스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 수 증가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말 기준 화공 부문 수주가 부재한 점은 다소 아쉽다. 그러나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긍정적 해석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25억 달러, 9월 입찰 완료)를 포함한 경쟁입찰 3건과 Feedto-EPC 4건 등 양질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연내 화공 수주목표 6조원 달성 가능성은 열려있다.
말레이시아 Shell OGP, 카타르 라스라판, 러시아 발틱 등의 공정 진행으로 매출 공백에 대한 부담도 당장은 크지 않다.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우량한 재무구조 및 투자여력을 갖추고 있고, 수소/암모니아/CCUS 등 신사업에 발을 막 들여놓은 현 시점에 당장의 수주 공백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동사의 주가는 지난 8월 YTD +68%를 기록했으나 이후 고점대비 20% 이상 조정받았다.
수주 소식이 받쳐주지 못한 점이 물론 아쉽긴 하나 이것이 능력의 차이가 아닌 전략의 차이라면 지나친 실망보다는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다.
동사의 현 주가는 시장 컨센서스 기준 12M Fwd. P/E 8.1배, P/B 1.4배다.
실시간 추천종목 받기(1개월 무료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