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도의 의무 ( 9: 12-18 )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고전 9 : 12 범사에 참는 것은 -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을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 )
사도 바울은 결혼할 자유가 있고 의식주의 필요를 공급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 자유와 권리를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보화이다. 인생의 참 가치, 참 기쁨, 참 행복, 참 생명이 그 안에 있다. 이 복음과 물질적인 것, 육신적인 것과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그 복음이 장애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현세적인 것을 양보하고 그것을 사용할 자유와 권리를 스스로 제한한 것이다.
1]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1)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베드로와 아볼로 등 다른 사도들은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생계비를 보장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
혹자는 이러한 이유로 고린도 교인들로 하여금 바울이 다른 사도들보다 낮은 등급의 사도이기 때문이라는 오해를 하게 했을 것이라고 한다(Morris).
(2)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처음 세운 자로서 자신이 그 어떠한 사람들보다 더욱 물질적인 권리를 요구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한다.
2]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1)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신약 성경에서 바울만이 이 말을 사용한다. 본 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것을 참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 범사에 참는 것은
'참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테고멘'(*)은 '스테게'(*, '지붕')에서 유래된 말로서 '덮다', '감추다', '참다'의 뜻을 갖는다.
바울은 온갖 종류의 곤궁함을 인내로써 참았다.
3]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였다.
바울은 복음이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권한을 행사하려는 자들과 복음 전파를 통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에 의해 잘못 전달될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일을 담당한 자가 물질에 얽매여 산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실족함 없이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기위하여 바울 스스로 모든 권리를 포기하였다.
이것은 바울 자신이 4:2에서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는 가르침을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기도 하였다(Grosheide).
고전 9: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 -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
본 절에서 바울은 구약에서 언급된 제사 의식과 이방 제사의 실례를 들어, 신약의 교회가 복음 사역자들에게 물질을 공급할 의무가 있음을 보여준다.
1]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이나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 즉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제단 위에 드려지고 남은 고기 중 일부를 그들의 몫으로 할당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율법이 규정하는 바다.
* 레 7: 6, 8-10, 14, 18-36 – 6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8 사람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가질 것이며 9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모두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10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모두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할 것이니라. 14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18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요 24 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는 말지니라. 25 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6 너희가 사는 모든 곳에서 새나 짐승의 피나 무슨 피든지 먹지 말라. 27 무슨 피든지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9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려는 자는 그 화목제물 중에서 그의 예물을 여호와께 가져오되 30 여호와의 화제물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31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것이며, 32 또 너희는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33 아론의 자손 중에서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는 그 오른쪽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니라. 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35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 36 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
그러므로 바울이 자신의 권한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으로도 합법적임을 보여주며 이에 바울이 자신의 권한을 자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1) 성전
솔로몬 시대로부터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서 파괴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있어서 예배의 중심이 되었던 장소로 솔로몬의 성전에 대해서는 왕상 6-7장, 대하 2-4장에 기록되어 있다.
바벨론 사람들이 성전 안에 있는 귀중한 성물들을 다 옮겨간 후에 이 성전을 파괴하였다.
* 왕하 25: 8-17 – 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11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 중 남은 자는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모두 사로잡아 가고 12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비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13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15 시위대장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것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나 모두 가져갔으며 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17 그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 머리가 있어 높이가 세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겔 40-46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로부터 돌아온 후 회복된 국가를 위한 이상적인 성전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두 번째 성전은 주전 520년과 515년 사이에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지도 아래 건축되었다. 이 성전도 또한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안티오쿠스 4세(주전 175년에서 164년까지 통치) 때에 그리스인들에게 도둑맞고 파괴되었다.
그 후 성전은 헤롯 대왕 통치 기간(주전 37년-주후 4년)에 큰 규모로 완전히 재건되었다.
솔로몬 성전
① 건축 – 기원전 968 – 961 년
② 내용 - 솔로몬이 최초의 성전을 아브라함이 제사를 지냈다는 예루살렘 동쪽 모리야산에 세웠다. 그는 이 성전 건축을 위해 다윗이 준비해둔 자재 외에도 레바논으로부터 목재를 구입했고, 왕 히람이 보낸 건축 기술자와 이스라엘 인부들을 동원하였다. 이 성전은 완성된 후 이스라엘의 중심지가 되었다.
③ 파괴 - 기원전 587년 바빌론 느브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됨
스룹바벨 성전
① 건축 – 기원전 520? - 516년
② 내용 - 바빌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는 유다인들에게 귀향을 허락하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명했다. 당시 유다인들의 지도자였던 스룹바벨은 옛 예루살렘 성전에 비해 규모가 매우 축소된 것이긴 했지만, 옛 성전 자리라고 짐작되는 곳에 성전을 재건하였다. 그렇지만 성전 안에 계약의 궤를 안치하지는 못했다. (2 마카 2장).
③ 파괴 - 기원전 169년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에 의해 파손됨.
헤롯 성전
① 건축 - 기원전 20년경 시작
② 내용 - 헤롯은 파손된 성전을 모두 헐고 새로운 양식으로 엄청나게 확장하여 다시 짓기 시작했다. 또한 성전 둘레에 거대한 장벽을 둘러쌓았다. 오늘날 이중 일부가 보존되어 '통곡의 벽'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 재건 작업은 예수 시대에도 완성되지 않았다(마르 13,2 참조). 역사가들에 의하면, 서기 64년경 헤로데 아그립바 2세 때에 완성되었는데 매우 화려하고 웅장했다고 한다.
③ 파괴 - 유다 전쟁이 있었던 서기 66-70년경에 폐허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