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8일
AI 시대 감사 신뢰 협력 관련 세계 동향 브리핑
미국: "신뢰 붕괴"가 데이터로 나오기 시작
가장 충격적인 숫자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Deloitte의 TrustID 지수에 따르면, 직장 내 생성형 AI에 대한 신뢰가 2025년 5~7월 사이31% 하락했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신뢰는 같은 기간 89% 폭락했습니다.
이건 "AI 시스템 신뢰" 이야기지만, 직장 내 인간 간 협력구조 붕괴와 연동됩니다. 연구들은 직원-AI 협업이 증가하면서 직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감정교환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 고독감과 감정피로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독 관계해체 위기도 수치로 드러납니다. WHO의 2025년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6명 중 1명이 고독을 경험하고 있으며(약 13억 명), 고독으로 인한 사망이 연간 87만 1천 명에 달합니다. AI 동반자시장은 2025년 370억 달러에서 2035년 5,5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이 시장의 성격이 문제입니다. AI 동반자의 확산은 공적 참여를 더욱 약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동체 공간에서 물러나면 사회적 신뢰가 하락하고, 고독은 투표 자원봉사 지역 이슈 참여 가능성을 줄입니다. 디지털 대리인이 대면 상호작용을 계속 대체한다면 민주주의적 삶을 지탱하는 제도와 관계로부터 점점 멀어진 인구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대응은 있지만 "관계 설계"는 없다
일본: AI 동반 대화가 고령자의 생활모니터링과 가족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AI 동반자 확산이 감정 능력의 침식과 인간 관계의 대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실용적 돌봄 문제(고독사, 초고령 사회)로 접근하지, 감사 신뢰 협력 구조 재설계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중국: 중국 중학생 대상 연구에서 청소년들이 AI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뢰를 보이며 AI 리터러시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고, 일부 AI 챗봇과의 과도한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자살과 연결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대응은 기술규제 수준에 머뭅니다.
한국: 정부 정책은 고독사 예방 AI, 심리케어 AI 개발 지원 수준입니다. 2026년 복지분야 AI 응용제품 상용화 사업으로 고독사와 고립예방 심리케어 AI를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증상 완화용 AI이지, 관계구조 재설계가 아닙니다.
유럽: 가장 "인간 중심"을 말하지만 여전히 규제 언어
유럽의회는 AI와 건강 웰빙, 특히 고독 문제를 연계한 briefing을 2026년 5월에 발간했습니다 — 정책 기관 중 이 연결을 가장 명시적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그러나 EU의 AI Act는 본질적으로 규제 프레임입니다.
OECD는 사회적 연결과 고독 문제를 2025년 보고서로 본격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의 "서울 없는 고독" 캠페인과 서울 마음 편의점, 영국의 고독대응 전략, 리투아니아의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이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AI 챗봇을 낮은 빈도로 사용할 때는 고독감 완화 효과가 있었지만, 높은 빈도로 사용할수록 고독감 증가, 대인교류 감소, 챗봇 의존성 증가가 나타났다는 종단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구조화된 디지털 시민참여가 신뢰를 강화할 수 있지만, 이는 기술만큼이나 리더십과 설계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 역시 제도 설계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