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늑천정)에서 저녁식사후 리조트로 돌아와서 또 다시 리조트가든에서 야간 행사에 들어갔다. 필리핀 출신 두 명의 여가수와 남자 하나로 이루어진 초미니 그룹의 노래를 감상하며 생맥주를 들이키는 데... 분위기 탓인지 어느새 나의 정량을 넘어서고 있었다. 햄과 소시지를 적당히 썪은 안주는 가든 파티장과 생맥주와 무진장 잘 어울리고 자꾸만 더 먹고 싶더니만... 그들의 라이브가 끝나자 우리들의 술도 떨어지고... 그냥 자러 들어갈 줄 알았는데.. 회장님께서 버얼써 노래방 예약을 해두었단다... BH의 관점으로는 CH가 라이브에는 통 관심이 없다가 노래방으로 옮긴다니 갑자기 생기가 나돌고, 얼굴이 밝아졌다고 한다..
노래방에서 탈진하고 객실로 돌아오니, 피곤한 YH씨 자러 가고, 이미 많이 마신 Bh 주무시고, Js, Jm, WY, Wb, Ch 다섯은 땅바닥에서 한잔하고, 초저녁 잠이 많은 몇 여회원은 빠지고 나머지 주에 자신 있는 여회원들께서는 식탁에서 한잔하니 완전히 따로따로 끼리끼리 밤이 깊도록 마시고 떠들고..
이렇게하여 휴가의 밤은 깊어만 간다.
다음 날 아침, 콩나물라면국에 밥 말아 먹으니 얼큰한 해장국이된다. 문경새재로 향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회장부부는 장모님 병환으로 급히 서둘러 귀가한 것이다.
느긋하게 새재로 올라가는 중 뒤처진 YH부부는 어느새 서울로 돌아가고 나머지들만 열심히 제2관문으로 올라갔다. 제2관문 지나 두개의 평상에 남녀 따로 앉아 가져간 술과 안주로 시간을 때우는 데 정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푸짐한 것은 우리들의 특징이다.
덕분에 점심은 걸러 버렸다. 배도 고프지 암ㅎ고 해서 점심은 생략하고 창원에 돌아와서 저녁으로 언양각의 석쇠불고기와 국밥으로 해단식을 마쳤다. 모두의 노력 덕분으로 좋은 산행과 길이 기억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