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이나 하는 짓이 못된 사람에게 하는 욕 중에서 가히 모멸적이라 할수 있는 욕은 아마도 '이 잡놈아!' 또는 '이 잡종!'일 것입니다. 물론 다른 저속한 욕들이 있지만 사람의 인격에 모욕감을 가장 많이 안겨주는 욕은 이 '잡(雜)'자가 들어가는 욕이 아닐까 싶군요.
코로나19도 '잡놈'같은 변종(變種)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존의 델타변이와 현재 급속하게 진행중인 오미크론변이가 합쳐져서 이른바 '혼합종', '잡종(雜種)'이 등장한 것입니다. '델타크론'이 그 명칭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바이러스이라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하는데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런 체면마저 저버린 모양입니다. 섞인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뜻은 결코 아니지요. 순수성을 상실한다는 것은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므로 결코 유익할 수가 없습니다. 순리를 벗어난 것이 좋을리가 없지요. 더군다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바이러스가 혼합을 한다는 것은 그 해악이 더할 뿐이지 결코 해가 덜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체성(正體性), 곧 '아이덴터티(identity)'는 자신의 신원이나 신분을 알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독자성(獨自性)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제는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마저 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바로 인간의 죄악입니다. 세상은 하나님 앞에 그 죄악이 그야말로 차고 넘칩니다.
종자가 다른 동물을 혼합시킨다거나 동물을 복제한다거나 식물이나 작물을 혼합종으로 만든다거나 나아가 식물이나 채소, 과일같은 것들도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마음대로 혼합시키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 정면으로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큰 죄악 가운데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대표적인 민족으로 이스라엘, 즉 유대민족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민족에게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계명과 울법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율례는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악이 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들어있는 것이었지요.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시고 가르치신 율례들을 따르지 않고 이스라엘민족은 악을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음란과 갖은 악행이었지요. 약한 사람들을 찾취하고 우상을 섬기고 교만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참고 기다리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마땅한 벌을 내리시지요. 그 중에 한가지가 바로 전염병, 곧 역병(疫病)입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유행병입니다.
"너희 가운데서 삼분지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지 일은 너희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지 일은 사방에 흩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겔5:12).
여기서 온역이라함은 곧 역병, 즉 전염병을 말하지요. 인류는 이미 스페인독감이나 페스트 전염병등으로 인류의 상당수가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한바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지만 그 죄악이 그야말로 흉악하고 그 죄악을 깨닫지 못할 지경이 되면 인류를 징벌하십니다. 재앙으로 다스리십니다. 정신을 차리게 하십니다. 이 죄악을 바라보는 교회가 방관하지 않게 하시려고 하십니다. 경각심을 주시며 교회가 앞서 회개하고 인류를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성 메세지를 선포하게 하십니다. 세속과 섞여 있는, 그러니까 세상과의 혼합 신앙을 버리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을 일깨우시고 세상의 끝날이 그리 멀지 않음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동성애를 두둔하고 국민도 그에 동조하여 동성애가 마치 자유 민주주의의 상징인 것처럼 인정하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인 아담과 하와를 분명하게 구분하여 창조하셨는데 그 창조질서를 혼잡하게 더럽힌다는 것은 큰 죄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약한자에게 먼저 향하시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어기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존귀한 피조물입니다. 죄악으로 더러워져서는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덧입어야 합니다. 그 길은 오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만 됩니다. 죄와 전혀 상관이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죄값을 치르시기 위하여 그 몸에 인류의 모든 죄를 다 받으셔서 속죄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그 대속의 은혜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나 한사람 부터 내 속에 들어있는 모든 더럽고 음란하고 교만하고 탐욕스럽고 포악한 죄악들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음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나 한사람부터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자 할 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여 저 잡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