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거부대회와 89차 촛불대행진에 촛불풍물단이 함께했습니다.
1894년 갑오년의 외침을 따라하기위해
하늘은 검게 타오르고 빗줄기가 몸을 감아돌지만 촛불풍물단은 모인다.
거부권 거부대회 사전한마당을 온굿패장님의 쇳소리에 맞춰 힘차게 울려나간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무명농민군의 길을 따라 전진한다.
집회가 끝나고 풍물로 풀어내고 촛불집회가 열리는 시청으로 향한다.
익산아짐,애틀란타 아저씨등 대기천막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승리의 설장구팀은 사부님께 고마움의 선물을 전한다.
출전을 준비하며 가죽을 랩으로 다시 씌우고 마음을 다져 나간다.
더 쏟아져라 폭우야 촛불풍물단이 뚫고 앞으로 가련다.
행진을 시작하고 동학농민군의 전진을 이어간다.
우금치를 넘지못한 그 한을 윤석열탄핵과 새세상을 여는 길굿으로 풀어 나간다.
농민군의 피울움을 새기며 앞으로 앞으로...
1. 붉은 노을 한울에 퍼져 핍박의 설움이 받쳐
보국안민 기치가 높이 솟았다 한울북 울리며
흙 묻은 팔뚝엔 불거진 핏줄 황토 벌판에 모여선 그날
유도 불도 누천년의 운이 다했다 농민들의 흐느낌이다
2. 검은 강물 햇살에 잠겨 억눌림의 설움이 받쳐
척양척왜 기치가 높이 솟았다 개벽고 울리며
주린배를 움켜잡고서 죽창들고 일어선 그날
태평곡 격앙가를 볼 것이다 농민들의 아우성이다
3. 한울도 울고 땅도 울었다 가렴주구의 설움이 받쳐
제폭구민 기치가 높이 솟았다 성주소리 드높이며
초근피죽 한사발에 울고 울었다 갈가마귀떼 울부짖던 그날
춘삼월 호시절을 볼 것이다 농민들의 불망기이다
*저 흰산 위엔 대나무 숲을 이루고 봉황대엔 달이 비춘다
검은 해가 비로서 빛을 내던 날 황토현의 햇불이 탄다
하늘아래 들판의 산 위에 가슴마다 타는 분노는 무엇이었나
갑오년의 핏발어린 외침은 우리 동학 농민피다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행진을 마치고 뒷풀이장에서 촛불의 길에서 더 힘차게 싸워가자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간다.
애틀란타 아저씨의 고마운 마음을 받으며
다음주 5.18행사와 90차 촛불대행진에서 만나자며 손을 흔든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촛불풍물단
사랑합니다.
첫댓글 촛불풍물단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