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생각] ㅡ 용산의 노예들
일찌기 마르크스도 그랬고, 링컨 미 대통령도 그랬고, 노예 해방을 부르짖었던 지가 까마득히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시계가 거꾸로 되돌려진 듯, 21세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또 노예 해방을 외쳐야 할 판입니다. 용산의 노예들이 권력의 자리와 사적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현실이 수없이 목도되고 있습니다.
그런 노예들 중 도주대사로 조롱받는 이종섭이나, 개xx 욕을 듣는 의무를 권리로 착각하는 국회의장 김진표는 그런 용산 노예들 중에서도 백미입니다.
kjm / 2024.5.2
[정치학개론 00장] ㅡ kjm / 2021.5.2
1. 옆에서 같이 장사하면서 같이 커플 해서 출퇴근도 같이 하고 밥도 커피도 자주 같이 먹고 마시고 무려 10년 간의 정을 쌓아 왔지만, 어느날 멋진 신사가 제네시스90을 타고 와서 점잖게 프로포즈 하면 쪼르르 달려가는 게 아이러니 하나.
2. 거의 반평생 동안 시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지극정성으로 대하면서 용돈도 떨어지지 않게 드리고 밤낮으로 건강도 신경쓰며 보살펴드리고 했지만, 추석 명절날 아랫 동서가 일년 열두 달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갈비 한짝을 사들고 오고 갈 땐 두툼한 봉투에 용돈을 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우리 둘째 며느리가 최고다 라고 하시는 아이러니 또 하나.
3. 정치판도 마찬가지로, 10년 20년을 생고생해가며 지역구에 몸과 마음과 돈까지 다 쏟아부었건만, 어느날 듣보잡 한 놈이 거들먹거리며 매스컴에 오르내리자 지역구 주민들 모두가 그쪽만 바라보고 손바닥 부러지게 박수치더라.
4. 하루아침에 돌아서는 인심에 그저 서운하기로는 하늘만큼 땅만큼 깊고 크더라만, 견딜 수 있는 게 또 사람에 믿음과 기대 때문 아닌가. 그게 간과 쓸개 다 던져버린 정치인의 모습일테고.
5. 한편으론 죽으나 사나 한우물만 파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곳에선 땅짚고 헤엄치기식 정치도 하더라만, 정치도 농사와 다를 바 없어 천수답에 기댄 구시대 정치로. 끝내는 시대와 동떨어진 흉한 모습만 연출하다가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망신살 뻗치게 하다가 고립된 섬처럼 되어버리더라.
6. 정치도 조폭들처럼 지역구와 전국구로 갈려지고, 제3지대 사람들은 발 붙일 공간도 없어져, 양당제로 고착화되고, 종내는 흑백논리와 아전인수로 치고받기만 하더라.
7. 각자 모두에게 정치적 환상이 심어지는데, 현재에 이기는 논리만 찾게 되고, 미래에까지는 눈이 미치지 못 하더라. 환상 속에 사는 사람들 같다.
8. 그게 바로 국민을 아직도 개돼지로 알기 때문이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행동으로 다 보여지는데도 자신만 그걸 모른다. 작은 판세는 읽지만 큰 판세엔 눈이 어둡고, 시대적 변화에서도 뒤떨어져 있기에 판세를 전혀 읽지 못 하는 것이다.
9. 이건 구체적이라 말 안 하려고 했지만, 그냥 해버리자, 뭐. 조중동을 비롯한 메이저 언론들도 거의 몰락해가는 지경에 이르렀고, 엘리트 기득권자들도 유지하기가 위태롭고, 한우물만 파려는 지역은 고립된 지 오래고, 학자들도 돈 버는 직장인에 불과하고, 재벌들도 점차로 흔적을 찾기 힘들어졌다고 보여진다. 부정하고 싶으면 부정해라. 최종 결과로 보자.
10. 10번까지 간신히 왔네요.ㅎ 어쨌거나 시계가 뒤로 가는 일은 없을테니, 정치도 마찬가지겠고 그리 큰 걱정은 없지만, 정리정돈되는 시간 동안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다만 안타까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