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에는 한글탑이 우뚝 솟아 있다. 그래서 연세대학교는 한글학회의 핵심인 국어학 전통이 강하다. 국문학보다는 한글학회의 주류 인맥이 외솔 최현배 교수 등이 중심이다. 우리말본, 한글갈 등을 남긴 최현배는 최근 울산에 기념관이 들어섰다. 연세대 출신인 최기호 상명대 명예교수가 내려가 기념사업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전통을 계승하여 외솔은 한글학회를 조직하여 허웅 교수에게 넘겼고 한글학회는 우리나라 국어학연구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다.그리고 외솔의 제자 박창해 교수도 미국의 비교언어학을 도입하여 국어학을 연구하였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도 연세대 국문과 출신인 박종국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도 국어학자이다. 그리고 조선문자 급 어학사의 저자 김윤경 교수도 최현배와 쌍벽을 이루는 연전출신 국어학자이다. 국문학자로는 양주동, 이가원, 정병욱, 김동욱,장덕순 교수가 활약했고, 현대문학에는 박영준, 정현종 교수가 자리했다. 무애 양주동은 1950년대 후반 동국대에서 옮겨와 몇 년 근무하다가 동국대로 되돌아갔다. 그는 향가연구의 일인자로 증정고가연구와 여요전주, 국학연구론고 등을 남겼다. 연민 이가원은 이가원전집을 정음사에서 간행하였는데 <한국한문학사><연암소설연구><이조명인열전> 등 50여 권을 남겼다.지금 연민학회가 운영되어 경상대 허권수 박사가 회장이다. 나손 김동욱은 고소설을 전공하면서 고전문학 전반을 연구한 분으로 방각본고소설전집을 간행하고 국문학사, 국문학개설, 한국가요의 연구, 속 한국가요의 연구 등을 남겼다. 현재 나손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고전문학 박사 중 잘된 논문을 쓴 학자를 1년에 한 명식 선발하여 주고 있다.정병욱은 서울대로 전근갔는데 국문학산고, 시조문학사전 등을 남겼고, 장덕순도 국문학통론, 한국설화문학연구 등을 남겼다. 박영준은 한국의 전설을 10권 남겼고 <모범경작생> 등 소설창작에 헌신하였다. 고전문학연구가 최철은 동국대에서 향가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향가의 문학적 해석과 고려가요의 해석, 민요의 연구 등을 저술하였고, 송준호는 한시문학을 전공하여 유득공시문학연구로 동국대박사학위를 받아서 연세대 한문학의 학통을 이었고, 정현종은 시인으로 등단하여 현대시를 창작하며 현대시론을 강의하였다.그리고 설성경 교수는 고전산문이 전공인데 춘향전비교연구, 춘향전의비밀, 홍길동전의 비밀 등을 남겼고, 이윤석 교수는 임경업전연구, 용비어천가 역주 등을 남겼다. 마광수 교수는 윤동주시연구로 학위를 받고 홍익대 교수로 있다가 연세대로 와서 현대시학론을 펼치며 소설과 수필을 창작하였다.그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7)라는 수상집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선정성으로 화제를 뿌리고 지금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어 여성의 나신으로 인하여 이야기가 풍성하다. 그리고 조용한 성격의 허경진 교수(1952-)는 허균시연구가 박사논문인데 한국한시문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허균평전, 한국의 한시 시리즈 40권, 하버드대학의 한국고서, 서유견문 국역본, 매월당 김시습시문 국역 등 저작과 편역저가 80여 권 정도 되는 열정적 연구성과를 내는 국문학자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