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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스라의 나무 강단이 제공하는 성경의 어휘 연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매우 많은 어휘에 대하여 연구해 왔고, 또 더 많은 연구의 자료 대상이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192번째 시간으로 '예수의 형제들, 그들이 누구의 아들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생각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형제, 어떤 경우에는 동생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하여튼 형제입니다. 우리는 형과 동생이 딱 분리되지만, 영어의 'Brother'나 성경의 신약에 나오는 헬라어 '아델포스(Adelphos)' 같은 단어는 형과 동생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우리말로 형제라고 할 때 굳이 형과 동생을 구분하려면 그 앞에 'Older' 또는 'Younger' 같은 말을 붙여야 합니다. 성경에는 그냥 형제로 나와 있습니다. 그 형제들은 네 사람의 이름이 나와 있는데, 그들이 누구의 아들인가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이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갈래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먼저 예수의 형제들이 언급되어 있는 성경 구절부터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3장 55절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라고 하였습니다. 목수는 족보상의 아버지인 요셉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이 사람이 바로 그 집의 아들이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가복음 3장 31절 이하를 보면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동생들이라고 번역했지만 똑같은 헬라어 아델포스의 복수형이 사용되었습니다.
마가복음 6장 3절에서도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목수 요셉이었기에 예수님도 집에서 아버지를 도우며 목수로 일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누이들도 적어도 둘 이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형제와 누이가 다 그렇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냐"라며 예수를 배척하고 비방했습니다.
요한복음 2장 12절에는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라고 하여 형제들과 동행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요한복음 7장 3절 이하에는 초막절을 앞두고 형제들이 예수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이는 그 형제들까지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형제들은 "사람들 앞에 나타나기를 원하면 예루살렘으로 가 보라"라며 비난조로, 약간 놀리는 투로 말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형제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10절에는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형제라는 단어의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신약 성경에 약 340회 사용된 헬라어 단어는 아델포스(Adelphos)입니다. 이 단어는 '아(a-, 같다)'와 '델피스(delphys, 모태·자궁)'의 합성어입니다. 즉, "같은 모태에서 태어난 사람", 어머니가 같은 친형제를 가리키는 것이 일차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도 형제라는 단어가 꼭 친형제만을 뜻하지 않고 사촌이나 동포, 친구를 가리키기도 하듯이, 아델포스 역시 친형제뿐만 아니라 사촌, 가까운 친척, 더 나아가 혈연관계가 없더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을 다정하게 부를 때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와 유사한 단어로 싱게네이스(Syngeneis)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 성경에 12번 사용되었으며 친척, 친족, 일가라는 뜻으로 번역되었습니다. '함께'를 뜻하는 '신(syn)'과 '인종, 가문'을 뜻하는 '게네아(genea)'가 합쳐진 말로, 친척이나 문중 사람들을 가르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형제들을 가리킬 때는 이 싱게네이스라는 단어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항상 아델포스의 복수형인 아델포이(Adelphoi)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예수의 형제들이 먼 친척이 아니라 혈연적으로 매우 가깝게 연결된 형제였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성경에는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후에 다른 자녀를 직접 낳았다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사복음서 곳곳에 예수의 형제들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이들은 누구의 자녀들일까요? 역사적으로 이 질문에 대해 크게 네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동복(同腹) 형제설: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에 요셉과 마리아가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들과 딸들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예수님과 어머니가 같은 동복 형제들입니다.
이복(異腹) 형제설: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들과 딸들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예수님에게는 아버지만 같은 배다른 이복 형제(정확히는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셨으므로 족보상의 이복 형제이자 의붓형제)입니다.
친사촌설: 요셉의 형제인 글로바와 다른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이라는 주장입니다. 글로바가 요셉의 형제이므로 예수님과는 친사촌 관계가 됩니다. 그러나 글로바가 요셉과 친형제라는 성경적 증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종사촌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자매인 다른 마리아와 글로바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이모의 아들들인 이종사촌 관계라는 설명입니다. 마리아의 자매 이름이 똑같이 마리아라는 점이 다소 부자연스럽지만, 가톨릭교회는 줄곧 이 견해를 지지해 왔습니다.
이 네 가지 견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동복 형제설은 AD 4세기 헬비디우스(Helvidius)라는 학자가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평생 처녀성을 유지했다는 '영원한 처녀성' 교리를 반대하며,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후 요셉과 평범한 부부로 살면서 적어도 남동생 넷과 누이 둘 이상을 낳았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개신교회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둘째, 이복 형제설은 AD 2~3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오리게네스(Origenes)가 언급하였고, 4세기 에우세비우스(Eusebius) 감독과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감독이 지지한 학설입니다.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 상처하기 전에 전처와의 사이에서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와 누이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요셉이 상처한 후에 요셉의 후처로 결혼한 것입니다.
셋째, 친사촌설은 요셉은 자녀를 낳지 못해 예수만을 양자로 삼았고, 요셉의 형제인 글로바가 마리아라는 아내와 결혼해 육남매를 낳았으며 이들이 예수의 형제들로 불렸다는 주장입니다.
넷째, 이종사촌설은 라틴어 성경 번역가인 제롬(Jerome, 히에로니무스)의 주장을 따른 것으로, 마리아의 친자매인 다른 마리아가 글로바와 결혼해 낳은 아들들이 야고보와 요셉이며, 이들이 예수의 이종사촌들이라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견해입니다.
이에 대해 고대 문헌과 교회사적 기록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증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세기 초에 쓰인 외경인 《베드로 복음(Gospel of Peter)》에는 "예수의 형제들은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전처에게서 얻은 아들들이었다"라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2세기 중반에 기록된 외경 《야고보 원복음(Protoevangelium of James)》에는 마리아의 영원한 처녀성이 매우 강조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할 때 이미 나이가 많고 자녀들이 있는 상태였으며, 결혼 후에도 마리아의 처녀성을 온전히 보호해 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종교개혁가들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 울리히 츠빙글리(Ulrich Zwingli), 존 웨슬리(John Wesley) 등도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후 다른 자녀를 낳지 않고 영원한 처녀성을 유지했다고 믿었습니다.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 Church) 역시 에우세비우스와 에피파니우스의 전승을 따라 예수의 형제들을 요셉의 전처가 낳은 자녀들, 즉 예수의 연상 이복 형제들이라고 가르칩니다. 루터교인들 또한 마리아의 영원한 처녀성이 보존된다는 점에서 이복 형제설이나 이종사촌설 모두 수용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즐겨 읽는 엘렌 G. 화잇의 저서인 《시대의 소망(The Desire of Ages)》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해 아주 명확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 책에는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처럼 행동하고 훈계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옵니다. 만약 동생들이었다면 당시 가부장적인 유대 사회에서 손위 형인 예수님께 그렇게 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예수의 형제들을 지칭할 때 마리아의 아들이 아닌 '요셉의 아들들'이라고 일관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소망》 86페이지에는 "요셉의 아들들인 예수의 형제들은 랍비들의 편을 들었다"라고 하였고, 321페이지에는 "요셉의 아들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사업에 대하여 거의 공감을 표시하지 않았다"라고 하였습니다. 449페이지에도 "요셉의 아들들이 초막절에 참석하기 위하여 준비할 때..."라고 나옵니다.
특히 《시대의 소망》 87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명백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점들이 그분의 형들을 불쾌하게 하였다.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Being older than Jesus) 그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 기록은 예수의 형제들이 마리아가 낳은 동생들이 아니라, 요셉이 전처와 낳은 예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었음을 분명히 해 줍니다. 또한 이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평생 예수 이외에 다른 자녀를 직접 낳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줍니다.
요약해 보겠습니다. 성경과 역사 문헌들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형제자매들은 친척을 뜻하는 '싱게네이스'가 아닌 혈연적으로 매우 밀접한 '아델포스'로 불렸습니다. 이들의 정체에 대해 여러 학설이 대립해 왔으나, 요셉이 마리아와 정혼하기 전 이미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았던 자녀들이라는 '이복(의붓) 형제설'이 성경의 문맥과 교회사적 기록, 그리고 예수를 대하던 형들의 태도와 가장 잘 부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하여 출산하기 전, 요셉과의 정혼과 결혼이라는 완벽한 타이밍을 통해 예수님을 합법적인 요셉의 가문 족보에 올리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은 바로 요셉과 그의 전처 사이에 태어난,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었습니다. 이 명확한 이해가 여러분의 성경 연구에 깊은 유익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다른 소중한 성경 어휘로 찾아뵙겠습니다. 한 주일 동안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핵심 요약 정리
'형제'를 뜻하는 성경 어휘
아델포스(Adelphos): '같은(a-)'과 '모태(delphys)'의 합성어로 일차적으로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난 친형제를 뜻하지만, 사촌이나 친족, 친한 동료를 다정하게 부를 때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을 가리킬 때는 먼 친척을 뜻하는 '싱게네이스(Syngeneis)'가 아닌, 항상 '아델포스(복수형 아델포이)'가 사용되어 혈연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였음을 나타냅니다.
예수의 형제들에 관한 네 가지 학설
동복 형제설: 예수 탄생 후 요셉과 마리아가 정상적인 부부 관계로 낳은 남동생들과 여동생들이라는 견해입니다(오늘날 개신교의 일반적 견해).
이복 형제설: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연상의 자녀들이라는 견해입니다(동방 정교회 및 초기 교부들의 다수 견해).
친사촌설: 요셉의 형제인 글로바와 다른 마리아 사이의 자녀들이라는 견해입니다.
이종사촌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자매인 다른 마리아와 글로바 사이의 자녀들(이모의 아들들)이라는 견해입니다(가톨릭교회의 전통적 견해).
이복 형제설의 구체적 증거
고대 문헌: 2세기 외경인 《베드로 복음》과 《야고보 원복음》에는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 이미 전처와의 사이에서 자녀들을 둔 연로한 상태였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적 정황: 성경에 묘사된 형제들의 태도는 동생의 성품이라기보다 연상으로서 예수님을 훈계하고 지도하려는 형의 투가 지배적입니다(예: 요 7:3-5).
영감의 가이드라인: 《시대의 소망》 기록에 따르면 예수님의 형제들을 일관되게 '요셉의 아들들'로 지칭하며, "예수님보다 나이가 많은(Being older than Jesus)" 형들이었다고 명백히 서술하여 이복 형제설을 확증해 줍니다.
신학적 의의
예수님의 형제들이 요셉의 전처 소생이었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이외에 다른 자녀를 직접 출산하지 않았음을 뒷받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혼모의 신분으로 정죄받을 수 있었던 마리아를 요셉 가문의 법적 보호 아래 두시어, 구속사를 안전하고 흠 없이 진행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