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2장 13-17절
제목 : 누구랑 밥 먹나?(다른 제목으로?)
1. 여는 말
2. 배경과 맥락
1) 예수에게 죄 사함의 권한이 있는가에서 죄지은 자와의 식사를 나누는 것, 곧 죄인과의 교제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흐름 상 자연스럽다.
2) 세리 직업에 대한 이해 : 간단히 말해 종교적으로 불경건하고, 인간적으로는 부도덕하고, 정치적으로는 반민족적이다.(구체적으로 쓸 것, 그러나 간단히)
3) 그런 직업을 가진 레위가 예수의 부르심에 곧 바로 따라갔다는 것은 첫째, 예수의 신적 권세를 암시하고, 둘째, 그가 이미 예수의 가르침에 관한 전언을 들었다는 것이고(13절 참조), 마지막으로 그 내면에 심한 회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렇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라는.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이렇게 안 살래. 그렇지만 어떻게 뭘 하며 살지? 많은 죄인들과 세리들도 식사 자리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서 그들도 그런 고민을 품고 있었고, 예수는 그들을 품어주고 받아주었기에 참여했을 것이다.
3. 요점
1) 식사 의미 : 앞의 이야기와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그들에게 죄 용서를 실천하는 것이고, 그들과 예수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고, 그들과의 사귐을 갖는 것이다.
2) 이로써 예수는 의인과 죄인, 경건과 불경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파기한다.
3) 과연 죄인들과의 식사교제를 할 수 있느냐? 또는 그런 식탁교제는 종교적으로 불경건하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죄인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먹습니까?”
4. 자, 다시 하나님 나라를, 복음을, 종으로 자신을 낮추신 예수 이야기를 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을 말하자.
1) 하나님의 길은 누군가 죄인을 만듦으로써 누군가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군가를 의인으로 만듦으로써 누군가 의인이 되는 것이다.
2) 죄인이 있어야 의인이 있는 길이 아니다.
3) 의인이 의인다운 것은 죄인과 달라서가 아니다.(cf. 눅 18장의 바리새인의 기도) 죄인을 사랑해서 자기를 내어줌으로서 의인이다.(막 10:45)
4)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 먹는 곳이다. 맛있게 먹는 곳이다. 배불리 먹는 곳이다. 천국에 관한 최고의 그림 언어이다. 물론 눈물이 없는 곳이라는 사도 요한의 이미지도 최고이지만. 하여간에 천국은 다 같이 즐겁게 먹는 곳이다.
5) 그러면 복음은 무엇인가?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틈에 끼어 앉아 그들과 같이 담소를 나누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고프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세리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배고프고 혼자 밥 먹을 때가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예수가 그런 나와 함께 밥 먹어준다는 것, 식사 자리로 불러주셨다는 것, 아무 거리낌 없이 밥 먹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복음이 아니고 무엇이 복음인가.
5. 닫는 말
1)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1>의 한 대목이다. “이상한 말 같지만 나는 음식을 함께 먹지 않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학생들과 같은 음식을 나누지 않는 교장선생님들, 목사님들 혹은 신부님들, 그도 아니면 사장님들…. 예수님이 제자들하고 따로 떨어져 기도를 했다는 구절은 읽었지만 따로 떨어져 혼자 음식 맛있게 잡수셨다는 기록은 못 보았다.”(133쪽)
2) 마무리 한 문단 쓸 것.
첫댓글 글을 쓸때 몇 번을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다상량~^^ 헤아리고 헤아리고....일단 적으며 또 생각하고... ㅎㅎ 저는 또 배웁니당^^
그래요. 지금은 개요이고 초안이예요. 이렇게라도 해 두어야 나중에 완성된 원고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