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일(토) 오후 2시 아내가 일이 끝난 후 딸과 셋이서 전북대학교 기숙사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 문화체험과 한국어 연수를 온 미얀마 공무원(고고학자) Thu Thu를 만났다.
우리는 군산을 향해 출발했ㅇ며, 딸과 Thu Thu는 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빈해원에 도착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5시 30분까지 였다.
그래서 우리는 길 건너편에 있는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보고 오려고 했다.
내가 Thu Thu에게 안내판을 읽으라고 해서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이다. ㅋㅋ
예전에는 이곳이 무료입장이있는데, 지금은 아주 조금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료를 받는 것은 좋은 모습이고 잘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 들어가 보았는데 예전보다는 훨씬 잘 꾸며져 있었다.
입장료 300원 정도, 아니 1천원 정도는 전열비라도 내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지불하는 시민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Thu Thu가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열심히 보고 돌아섰길래 내가 사진을 찍었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돌아보고 빈해원으로 들어섰다.
벌써 우리 보다 몇 팀이 앞에 들어서고 있다.
'빈해원' 바다를 맞이하는 곳이다.
방문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좀더 향상하고, 맛에 대한 노력도 좀 더 하면 더욱 좋을듯 하다.^^
그런다면 가게의 인테리어로 볼 때 군산의 명물이 될 것 같다.
우리는 들어서자 마자 첫번째 방인 1호실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물짜장 1개 7,000운, 사천탕수육 1개 20,000원, 마파두부밥 1개 7,000원
34,000천원으로 4명이 저녁식사를 했다.
물짜장은 독특했으며 가장 맛있었다.
음식 맛은 대부분 준수했고 직원들의 서비스는 보통이었다.~
빈해원 1층의 모습이다.
중앙홀에는 탁자가 놓여 있으며 좌측은 방으로 되어 있다.
방 중에는 사각탁자로 된 곳도 있고 앉은뱅이 원형테이블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종업원들은 대부분이 한국어를 잘못하는 화교이거나 중국인이나 외국인이었다.
2층에 올라가서 오른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모습이다.
당시에 정말 잘지은 건물이었지며 앞으로도 영화나 드라마나 많이 나올 중국집일 것 같았다.
2층도 좌측이 방으로 되어 있다.
2층은 입식형 좌식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예약 손님을 따로 받는지 미리 셋팅이 되어 있다.
방마다 에언컨이 설치되어 있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깨끗했다.
1층 입구 로비 공간 바로 위에 있는 2층의 공간 모습이다.
1층과 다르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우측으로 보이는 방은 더욱 분위기가 있으며 군산에서 아는 분들이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지
사람은 오지 않는데 세팅은 이미 다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타자', '남자가 사랑할때'라는 영화 등 많은 작품을 찍었다고 한다.
이번에 문화재등록이 되어서 정말 잘됐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군산을 방문하길 소망한다.
빈해원의 좌측측과 주차장의 모습이다.
앞쪽 벽화가 그려있는 흰색 건물이 로비공간이고 뒤쪽이 식당 공간이다.
손님이 너무 많을 때는 로비공간에서도 식사가 가능한 것 같았다.~
우리는 빈해원에서 식사를 한 후 이성당 빵집으로 갔다.
왼쪽의 붉은색 채양이 있는 곳이 본관이며, 옆에 흰색의 3층 건물은 신관 건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관에서 빵을 샀으며,
신관에서는 빵을 구입하거나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이 이용했다.
신관 2층은 카페공간이었는데 사람들이 자리를 다 채웠다.
내가 이층으로 올라간 이유는 옆쪽의 건물이 다 헐리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궁금해서 였다.
이성당 신관 2층 카페의 모습이다.
나중에 이곳에 와서 반대편에 무슨 건물이 올라가는지 살펴볼 계획이다.ㅎㅎ
이성당 옆에 엄청 큰 공터가 조성되었으며 여러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혹 생태공원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곳에 꽃도 피고 나무도 웃는 쉼터가 만들어진다면 이곳은 명소 중에 명소일 것이다.
엄청 비싼땅인데 설마 공원이 들어설까???
무엇이 들어설지 궁금하다. 향후 이곳에 건물이 들어서면 바로 아래족에 대비사진을 넣을까 한다.ㅋㅋ
군산 근대역사문화관에서 부터 히로쓰가옥이 있는 곳 까지가 야행의 주무대인 듯 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이곳의 분위기는 2년전과 동일한 것 같다.
나는 같이 온 Thu Thu와의 귀가에 대한 시간 약속이 있어서 오래있지는 못할 것 같아
바로 히로쓰가옥 앞에서 하는 아이들의 연극을 보러 갔다.
히로쓰 가옥앞에서는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3.1.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연극을 하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했고 잘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앞에서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이 좋아고,
일본인 역할을 맡은 아이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부모, 친구, 동생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며 격려해주고 좋아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연극은 가족 모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인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야행이 아이들과 노인(70대 이상 등)이
많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노인 어른들께서 참여하신다면 더 많은 자식과 손녀들이 이곳을 찾아오지 않을까?
나는 이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현시킨 군산시 공무원 김영신 선생님과 두 분의 선생님을 뵈었다.
정말 좋은 기획이었고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상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더운 날씨에 두터운 옷을 입고 최고의 공연을 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짝, 짝, 짝 ㅎㅎ
우리는 나오면서 전주에서 군산 야행에 참여한 인디가수 부부의 노래공연을 보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객으로 의자에 앉아서 들었으며, 부부 음악인은 최선을 다해 공연했다.
유명가수 분보다는 이런 분들이 노래하는 무대가 많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뒤쪽에 있는 건물의 양식도 특이하며 좋았다.
아직도 군산에는 이렇게 50~70년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정취가 있다.
한 달후에 다시 이곳을 방문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