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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대상 : CGV, 영화진흥위원회
▢ 진정인 : 영화관람 차별경험 청각장애인 등
▢ 요구사항
1. CGV
- 자막용 장치의 비치에 관계없이 최소한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50%이상에 자막을 제공하며, 단계적으로 모든 영화에 자막을 제공할 것
- 자막제공 영화는 어느 상영관이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자막상영을 할 것
- 자막 제공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영화정보에 게시할 것
2. 영화진흥위원회
- 영화관사업자가 한국영화 상영 시 상영영화의 최소한 50%이상 자막을 제공하도록 하며, 단계적으로 모든 영화에 자막을 제공하도록 할 것
- 자막이 제공되는 영화는 상영관과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청각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하는 등 정책을 개선할 것
1. 귀 언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영화관의 경우도 찾는 사람이 줄어 관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의하면 관객이 지난해보다 70% 가량 줄었다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영화관을 일정부분 지원하고자 지난 달 28일부터 영화발전기금을 통하여 6천원 할인권을 119만장 풀었습니다.
3. 이에 영화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청각장애인들이 지난 주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영화를 관람한 청각장애인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다 중간에 나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영화관람 서비스를 기대했는데 자막이 없어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4.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에서 상영되었던 한국영화는 199편(외국영화 성영 448편)입니다. 이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이 제작되는 영화는 30여편 입니다. 이마져도 일부 스크린에만 걸려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5.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백두산'(김독 이해준 김병서)의 경우 지난 해 12월 19일 개봉하여 올 1월 2일 개봉 13일만에 전국 1241개의 스크린에서 5536회를 상영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 1,971곳 스크린에서 174,320회를 상영했습니다. 이러한 상영을 통하여 영화를 관람한 관객수는 8,252,669명입니다.
6. 하지만 영화 '백두산'의 장애인을 위한 자막, 화면해설의 상영은 1월 7일을 시작으로 1월말까지 53개 스크린 72회 상영에 그칩니다. 이러한 이유는 보편적으로 영화를 볼 환경이 안 되어서입니다. 정부가 장애인 영화관람 지원 사업을 2005년부터 시작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정된 극장, 지정된 날짜, 지정된 시간에만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어서 입니다. 일반관객이 많지 않은 낮 시간이나 평일에 일부 상영관에서만 상영이 되어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자막이나 화면해설 영화를 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7. 차별진정에 참여하는 이들은 지난 주 자막 없이 한국영화를 보면서 차별을 느꼈던 청각장애인들입니다. 차별진정을 통하여 진정인들은 별도의 자막용 안경 등 보조기구가 없더라도 자유롭게 영화관에 접근할 수 있는 정책과 환경개선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8. 이에 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부디 귀 언론에서의 취재와 보도를 협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