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4년 8월 12일 185호
지구윤리위원회 왈가왈부(曰可曰否)
최근 각 지구마다 윤리위원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국제헌장 및 부칙과 이사회 방침서에는 윤리위원회 규정은 없고 분쟁조정위원회로 하여금 라이온들의 다툼이나 클럽 간 또는 지구간의 분쟁이 발생하면 반드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라이온스에서 오랫동안 각 지구마다 전통적으로 취해온 지구윤리위 원회는 과연 불법위원회 인가를 따져 봐야하는데, 이에 앞서 국제협회는 무엇 때문에 분쟁조정위원회 제도를 갖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또한 윤리위원회든 분쟁 조정위원회든 최종 요구는 회원의 제명 건이 가장 많이 다뤄지고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먼저 일반사회 법률은 모든 대중(Peopel)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라이온스 법률인 헌장 및 부칙은 라이온 즉, 봉사인(Servant)이 대상이기에 국제협회는 라이온을 일반 시민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데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특히 회원의 입회와 제명 또는 퇴회에 대해 특정 라이온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클럽 이사회와 국제이사회에서만이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봉사를 하고자 입회한 라이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개인적으로 징벌을 줄 수 없다는 뜻이기에 라이온스가 정말 위대하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윤리위원회를 두는 것은 헌장위배인가? 지구 표준헌장 부칙 제4조 4항에 의하면 “지구총재가 지구의 효율적인 운영에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구 기타 분과위원회 및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어 지구총재가 필요에 의해서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헌장위배가 아니다. 다만 윤리위원회에서 회원을 직접 징계하거나 클럽이사회의 주권을 침해할 때 헌장위배이고 그 결정은 무효다.
분쟁조정위원회는 반드시 피고와 원고, 즉 상대가 있어야 성립되지만 대부분의 지구에서 다뤄지는 윤리위원회는 대상자만 있기에 윤리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는 성격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그렇다면 지구 윤리위원회의 올바른 기능은 무엇일까? 회원이 도덕적 비행으로 관할 사법당국에 기소되거나 처벌을 받은 경우, 회원 또는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또는 라이온스 이미지를 보존하기 위해서 당면한 모든 사안에 대해 조사하여 지구총재에게 보고 하는 것까지이다. 지구총재는 클럽에 조치를 권함과 동시에, 헌장 및 부칙위원회와 국제이사회에 보고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면 지구윤리위원회의 적법성에 대해 왈가왈부 따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론은 윤리위원회의 유 무가 문제가 아니라 윤리위원회의 운영방식에 따른 월권행위가 문제임을 밝히는 바이다.
봉사활동은 회원영입의 지름길
미션1.5 챌린지가 금회기 가장 큰 이슈로 주어졌다. 매년 7월이면 회원증강 그래프가 급상승 해왔는데 금회기 7월은 1,023명 순증가로 예년같지 않다. 그러나 소중하고 귀한 신입회원 1천 여 명이 영입되었기에 여간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 아니다. 문제는 새로운 봉사자들을 잘 교육시켜 훌륭한 라이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렵게 영입한 신입회원의 손을 우리는 너무나 손쉽게 놓아버린 우를 매년 우리는 범하고 있다. 신입회원 교육도 필수이지만 먼저 봉사활동의 보람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입회와 함께 봉사현장에서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신입회원 교육이기 때문이다. 라이온스에 봉사하러 입회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 도 클럽이 봉사하지 않고 있다면 신입회원들은 클럽의 정체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번호 미션1.히어로인 청주사직클럽 회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하면 갓 입회한 신입회원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를 했는데 무더위로 땀이 범벅이 되도록 노력 봉사하였기에 내심 신입회원들을 걱정했지만 그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뿌듯해 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명받았다고 했다.
이것이 정답이다. 축구모임에서 배구할 일 없고, 수영하러가서 스키 탈 일은 없는 것 이다. 봉사단체인 라이온스에 입회했다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사직클럽 신입회원들은 당연한 봉사를 했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좋아하고 보람도 느꼈다고 본다.
클럽이 봉사활동을 게을리 한다면 그 클럽의 신입회원은 1년도 못가서 모두 실망하고 돌아설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라이온스 봉사의 참맛과 보람을 얻은 사직클럽 의 신입회원들은 모두 굿 스탠딩 라이온이 되고, 미래의 존경받는 사직클럽 회장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라이온스클럽이라면 클럽마다 자랑으로 내세울 만한 대표적 봉사 한 두가지 쯤은 가져야 한다. 회원을 영입할 때도 자랑스러운 봉사에 동참하려는 욕구를 부여해 준다면 회원영입에 더 수월할 수 있고 진심으로 봉사하려는 사람들이 입회하여 탄탄한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션1.5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클럽 봉사를 열심히 펼치는 것이다. 열심히 봉사하면 회원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