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병산서원(屛山書院)은 사적 제260호로 1613년(광해군 5)에 창건되었으며 류성룡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병산서원의 배롱나무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인 류진이 류성룡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던 자리에 서애 류성룡 선생과 그의 아들 류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존덕사를 건립하면서 함께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병산서원 출입문인 복례문에는 양쪽에 배롱나무가 붉은빛을 띠고 활짝 피어 있으며병산서원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마치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거대한 절벽인 병산(屛山)이 서 있습니다. 병산서원의 상징이자 한국 건축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히는 건물인 만대루는 서원 정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기 전시선을 압도하는 길쭉한 2층 누각입니다. 만대루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건축물이 자연과 어떻게 어우러져야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되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며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배롱나무꽃은 한번 피면 100일 동안 핀다고 하여 목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7월 초부터 중순 사이가 가장 선명하고 풍성하게 만개하는 시기입니다. 배롱나무는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딘 뒤 가장 뜨거운 계절에야 비로소 자신의 색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오랜 기다림이 있어 꽃은 더욱 깊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