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날 아들 초대로 식사를 하고 저녁나절 삼만보 걷기를 하며 오랜 숙원이던 고촌의 전호산을 오르다
언제 : 2024. 6. 16(일) 맑음
누가 : 신경수
걷기경로
집(20) : 고양시 덕양구
온골안산(80) : 고양시 덕양구
봉대산(91.9) : 고양시 덕양구
강고산(40) : 고양시 덕양구
안산(20) : 고양시 덕양구
창릉천유채코스모스축제장(10) : 고양시 덕양구
덕양산한강변둘레길(10) : 고양시 덕양구
행주역사누리길(10) :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10) : 고양시 덕양구
행주대교(20) : 고양시 덕양구
전호대교(20) : 김포시 고촌면
전호산(72.1) : 김포시 고촌면
김포대교(20) : 김포시 고촌면
걸은실적
내만보기는 30000보 20.6km 4시간40분 시속 4.5km로 걸었다
봉대산~전호산 삼만보걷기 오록스궤적총괄
봉대산~전호산 삼만보걷기 오록스궤적1
봉대산~전호산 삼만보걷기 오록스궤적2
봉대산~전호산 삼만보걷기 오록스궤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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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내생일 날 아들 초대로 식사를 하고 저녁나절 삼만보걷기를 하며 오랜 숙원이던 고촌의 전호산을 오르다
내생일 날 아들 초대로 식사를 하고 저녁나절 삼만보 걷기를 하며 오랜 숙원이던 고촌의 전호산을 오르다 언제 : 2024. 6. 16(일) 맑음 누가 : 신경수 걷기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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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못넘기고 날밤을 세웠지만
아들이 장가가고 처음으로 내 생일이라고
식사 초대를 했으니 어찌 안간다는 소리가 나오랴
끙끙거리며 일어나
며느리한테 실수나 하지 않으려고
샤워하고 면도하고 일단은 깔끔하게 차려입고
택시불러타고 13시까지 문래동 아들집까지 갔다
학원 때문에 어렵다던
딸래미도 사위와 이솔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근방에 학원이 있어
아마도 점심시간이라고 시간을 내어 온 것 같다
황태미역국에 월남쌈 야채말이 멍개회 산낙지
그리고 메인메뉴 도미 광어 등 생선회가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그러나 가격 때문에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명품소주 25도 370mm
지금도 나오는 25도짜리 진로에
야릇한 산초향 같은 상큼한 맛을 더하고
병모양을 고급스럽게 바꾸고
가격을 10배정도 뻥튀기를 한 소주다
조심스럽게 목넘김을 해보는데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황태미역국에 멍게 도미라 그런지
완전하지는 않지만 작게 분쇄를 해서 넘기면 넘어가니
그나마 다행이다
생일날 못먹고 앉아있으면 그게 사람이 할짓인가
오늘도 이솔이는 산낙지 한접시 받아들고
다른 것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몰빵을 하니
지어미 어렸을적 아무거나 잘먹던 모습이 생각나
모전자전이로구나 보기가 좋다
오래간만에 사위도 집옆이라고 명품소주 2잔 마시며
같이 소주맛 한번 죽인다를 반복한다
사실 모이는 사람 아무도 술마시는 사람이 없어
지어미 하던대로 술은 생각지도 않고 빠뜨릴수도 있어
그럴 경우 먹다말고 소주사러 마트갈일이 없도록
아예 집에서 25도 진로 한병을 마눌 몰래 챙겨갔는데
내놓을 기회가 없어져버렸다
앞으로 아들집 갈때 술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안심이다
딸래미는 시간됐다고 먼저 일어나고
얼마 안있어 마눌과 나도 일어났다
처음으로 살림 차렸다고 불러서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고마운데
맛있는 여러회와 음식들 장만하느라 고생했는데
정작 주인공인 나는 연하곤란으로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나 먹으라가고 일부러 두접시나 사온 멍개는 그런대로 넘어가
아마도 내가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거기까지 간김에 식사 끝나고
나는 안양천변 종주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눌이 방방 뜨니 알겠다 포기하고
다시 택시를 불러타고(20000원)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렇게 창창한 내생일날
덜렁 소주 한잔 마시고 지나가기는 너무 섭섭하고
집으로 왔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기에도 너무 아깝고
다시 버스타고 전철타고 안양천으로 갈수도 없고
시간상으로 멀리 다른 곳으로 갈수도 없다
그래서
김포시 고촌앞 한강에 떠있는 엄밀히 말하면 섬산이지만
겉으로 보아서는 육지라고 생각이 드는
미답의 전호산을 가보려고 집을 나섰는데
막상 교통편이 아리깔깔해 접근경로가 어렵다
그리고 애기봉까지 한강변을 야간답사가 되는지도 모르겠어서
아예 집에서부터 걸어가
전호산을 넘어 애기봉까지 안가고
버스편으로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선다
강매역 강매고가교를 건너
봉대산 등산로 입구에서
온굴안산으로 오르면 정상은 군부대라 갈수 없이
옆 둔덕으로 해서 우로 내려간다
다시 올라간 봉대산 정상은 낮은 팔각정이 있어 쉬어가기 좋고
몇m만 내려가면 사진전망판이 있어
한강 궁산 방화대교 개화산 덕양산 저멀리 인천의 계양산을 바라보고
제2자유로를 통로로 나가
사람들이 별루 안다니는지 폴들이 점령을 해가고 있는
제2자유로 절개지 철책을 각목계단으로 오른다
강고산을 넘어 강매석교
안산안내판이 붙어있는 한정식집 목향을 지나
창릉천숲길 행주역사누리길 바람누리길 등 등으로 명명된
창릉천변으로 내려갔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광활한 유채축제장이었는데 다 갈아엎고
이제는 코스모스를 갈일만 남은 것 같다
말이 숲길이지 이름을 잘못지은 것 같다
"창릉천 너른길", "창릉천 유채코스모스길", "창릉천 꽃길"
뭐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었어야 했다
창릉천숲길이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유채코스모스축제를 하지말고
나무식재를 해 진짜로 숲길을 만들던지 해야 할 것이다
덕양산을 바라보며 코스모스를 심기위해 갈아 엎어진 밭사잇길로 나가
드너른 주차장에 이르면
제1자유로 ic밑 그늘진 곳에는
여러동의 텐트들이 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알려지지 않은 비박지나 차박지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삼거리에서 우쪽 덕양산쪽으로 간다
그쪽으로는 자전거길이 없어서
자전거가 나오면 안되는데 아랑곳없이 자전거들이 다니고 있다
수위측정소가 있는 곳에 수많은 안내판들이 즐비하고
우로 급경사로 덕양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뻑하면 오르내리는 곳이라
오늘은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덕양산 왼쪽 절벽같은 사면으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르기로 한다
얼마안가 좌쪽 데크조망처가 나오는데
사진전망판에 한강건너 개화산 산줄기가 있고
좌로부터 방화대교
안상봉 개화산
계양산은 봉대산 정상에서는 보였는데
이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안상봉은 실제로 건너가서 보면 치현봉이라고 한다
바로 아래 고개 이름이 꿩고개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이해가 되는데
전혀 관계가 없는 강건너편 행주사람들은 안상봉이라고 한다니
그 연유를 모르겠다
우쪽으로 덕양산 올라가는 길은 수시로 있지만 다 지나쳐가는데
왼쪽 아래 한강변으로는
지금 가고 있는 것과 똑같은 철골조목조데크길을 거의 다 만들어놓고
덮개만 깔면 완공을 할 것 같다
지금 있는 사면길은 오르내림이 심해 지나가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강변과 같은 높이로 계속만드니
계단 하나 없는 평지길이 계속될 것이라 그리 환영할만한 사업은 아니다
어느 누가 압력을 넣은 것인지는 모르되
한두푼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고 몇수백억은 들어갈 것 같은데
완공이 되고나면
힘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똑같은 데크계단길은
앞으로 세월이 흐르면 아무도 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퇴락하여 망가져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니
언젠가는 삭아서 무너져내려 철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돈이 아깝다 고양시 참 돈도 많다
아무튼 지금 상황은 아니니
수시로 두길을 연결하여
조금이라도 중간 중간 공유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으로 나가 드너른 역사박물관 주차장
좌쪽 아래 한강변 산책로와
잔디밭 비박지내지는 차박지로 사용 가능한 드너른 평지가 이어진다
열린음악회가 길을 막고 연주를 하고 있어
내가 잔디밭을 빙돌아나간다
조금은 잘못된 방식으로 열리고 있는 음악회가
그리 이뻐보이지는 않는다
또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길을 점령하지 않고 있어 이뻐보인다
행주나루터석을 지나
행주대교밑 비박지 또는 차박지 너른 주차장을 지나
행주대교로 올라서
자전거와 함께 한강을 건너면
우로 IC밑으로 내려가는 평화누리자전거길 램프를 따라 내려가
행주대교밑 자전거길로 같이 가다가
도로로 올라서면
전호산 건너편으로
우쪽으로 길은 없지만 더가면
굴포천 전호산 끝자락 한강이다
승강기로 굴포천을 건너가야하는데
19시가 끝이라 지금은 19시07분으로 간발의 차이로 못건너가고
도로따라 돌고돌아
전호교로 굴포천을 건너가다가
좌쪽으로 바라본 실제적인 한강 굴포천 합수점을 바라본다
이제서야 정삼각형의 인천의 계양산이 보인다
바로 이 좌우로 갈라지는 2개의 굴포천 때문에
전호산은 한강에 있는 몇안되는 섬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다 내려가 사거리에서 우로 각종 도로 밑으로 나가면
실개천 앞 마을버스정류장이다
실개천을 건너 동네길로 가다가
좌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는 길로 오르다가
고갯마루는 공장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공장건물 사이 밭으로 오르면 길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우쪽 아래 끝으로 오르면
의외로 바위 듬성듬성 있는 좋은 5급길이 나오고
잠시 오르면 ㅜ자능선에 이른다
좌로 잠시 오르면
저녁노을 때문에 온세상이 붉은 빛으로 물들고
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가운데 버려진 운동시설들과 장의자가 있는
전호산 정상이다
버려진 가짜 삼각점이 2개나 있으며
수많은 봉따먹기님들 표시기가 난립하고
조그만 정상코팅지도 있다
우로 4급길로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우쪽 성긴 5급길로 내려가면
묘지들이 나오고
우로 묘지를 가로질러가면 민가가 보이며(음식점이었음)
망가진 통나무계단으로 난간줄을 잡고 내려가면
음식점 마당으로 옛날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다녔던 것같으나
지금은 들고 나는 사람들이 없어 등산로가 없어질 지경이다
좌쪽으로 바로 그 버스정류장으로 가
마을버스를 타고 개화산역환승센터로 가면 되는데
아직은 그걸 모르니
조금이라도 더 진행을 해
김포대교를 건너 일산에서 편하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우쪽으로 잠깐 가면
한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목조데크길로 이어진다
조금 가다 뒤돌아 다시 도로로 올라섰다
도로따라 가면서 김포대교 밑에 이르러
아무리 살펴보아도 김포대교로 올라가는 길이 없다
즉 김포대교는 사람들이 다닐수 없는 다리인지
아니면 더 멀리서부터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여기서는 판단할 수 없다
여기까지 온것 빽을 하긴 죽어도 싫고
직진해서 더가니 영사정마을이 나오고
마을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배차간격을 모르니 무작정 기다릴수도 없어
무조건 고고를 외친다
큰도로를 만나고 좌석버스들이 다녀 길건너로 가야하는데
수많은 도로를 건너는 방법이 없다
하염없이 걷다가보니
전호산 오르기전 마을버스정류장으로 다시 원위치하게 되었다
그때서야 우쪽 도로밑으로 나가
드너른 호텔 사거리에 이르고
좌쪽으로는 내가 왔던 길이라 버스가 다니지 않는 길이니
우쪽으로 가면서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는데
그 다음 삼거리까지 가서 좌로 90도 각도 틀어서 간다
엄청난 호텔도 지나 걷고 또 걸어
어마어마한 현대건물
아마도 그곳이 여객선터미널이 아닌가 생각된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전광판과 안내도를 보니
그곳은 버스도 마을버스16번과 16-1번버스만 다닌다
여객터미널인데 교통편이 이래서야 말이 안나온다
하기사 장사가 전혀 안되는 곳이라
어느 누가 이곳으로 노선을 만들겠는가
단지 호텔이용객들과
작은 아파트입주자들만 이용할 노선을 말이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실패작
경인운하와
선박여객터미널
수천억 수조원 예산을 낭비하고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이제는 자전거길로 이용되고 있는
경인운하 옆길만이 쓸쓸하게 이어질 뿐이다
고려때부터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경인운하
그걸 현세에 다시 만들어보자고 한 정신없는 사람들아
이제는 제발 좀 그런 허세로 똘똘 뭉친 좀비스런 사업은 그만 하자
창피해서 못살겠다
좌우지간 그렇게 되는 바람에
서해바닷물이 이곳 한강으로 서로 통해 있으니
김포시는 거대한 섬이 되고 말았다
적어도 강화도보다도 큰 섬이라고 보아야할 것이지만
인위적인 거대한 수로로 보아 섬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 또한 할말이 없다
16번마을버스 배차간격이
생각보다 짧은 10~15분이라 타고 다닐만 하다
다음에 한강변 종주길 이어갈때 이용할만한 교통편이다
나머지구간은 한번이면 문수산 까지 이어갈 것 같다
16-1번마을버스를 타고
개화산역환승센터에서 내려
85번버스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초저녁 밤이네 그려
직선거리상으로는 얼마안되는데
장애물이 많아 이리저리 돌고돌아 가는 바람에
말도 안되는 오록스지도로 도상거리 약17km를 걷게 된 것이다
19시전에 굴포천하구에서 승강기를 타고 건너
전호산을 넘어 버스정류장을 가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대가 안맞아 탈출을 했지만
일단 전호산을 넘었으면
전두리강변으로 고고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