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田SGI회장의 젊은 날의 일기(1956년)
【12월 3일 (월) 맑음】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특히 음력 12월은-.
체력과 정신과 두뇌의 3가지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위업은 달성할 수 없을 것 같다.
색심연지(色心蓮持) - “생명은 결국 일념에 지나지 않는다” 이다.
그 일념은 유심(唯心)이 아니라, 색심불이(色心不二)의 일념이다.
이것을 묘법이라고 한다.
오늘 선생님과 함께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다. 엄한 스승, 다정한 스승-.
6시 30분-본부-부대장회
①50만 세대의 추진 ②청년부 총회의 식순결정 ③기타
【12월 4일 (화) 비】
자기의 수양에 노력하지 않으면 대기(大器)의 장군이 될 수 없다.
하루하루 신심에 의해, 행학에 면려하며 그리고 견식(見識)의 사람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에야쓰의 훈화를 또 생각한다. “인간의 그 일생에 3단계로 바뀌는 때가 있다. 잘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우선 17, 8세의 무렵은 친구에 의해 나쁘게 물드는 것이다. 30세 경은 일에 만심도 차서 공로있는 어른도 존경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40세 때는 일을 지루해 하며 옛날을 술회하듯이 되어 마음 약하게 되는 것이다”
나자신을 자주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또한 즐겁다.
아버지로부터 “만심의 사람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훈계받음.
이것에 만족한 미소로 “만심하지 않는 사람 또한 오래가지 않는다”라고 답하다. 이것 또한 믿음직함.
7시 - 청년부, 올해 마지막 간부회.
“전진하지 않음을 퇴전이라고 한다”라는 금언을 중핵으로 자신도, 부대도, 청년부도 진전시켜 갈 것을 지향한다.
참모실과 본부 제1응접실에서 간담.
혼자 쓸쓸한 마음으로 귀가하다. 사람은 모두 유아독존(唯我獨尊)이다.
【12월 5일 (수) 쾌청】
2시부터 국회에서 소련 일본 교섭비준의 결의를 들으러 가다.
약 2시간이다. 처와 함께. 미래 광포의 무대를 생각하면서.
나가노에서 『절복교전』의 강의. 비교적 몸의 상태가 좋다. 끝마치고 많은 사람의 상담에 응하다.
명(冥)의 조람이 부끄럽지 않을손가, 지옥의 고(苦)는 두려워하고 또 삼갈지어다(어서 461쪽)
『태각기(太閣記)』- 읽기를 마치다, 2번째인가. 소설을 쓸 때의 참고라고 생각하면서.
12시가 지날 때까지 처와 이야기하다. 아름답게 빛나는 조용한 집.
【12월 6일 (목) 맑은후 흐림】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났다.
선생님으로부터 장인어른께 주시는 회중금시계와 금시계줄을 받다. 참으로 황송스럽다.
내가 장인어른께 보내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하루였다.
10일부터 16일까지 절복강화주간으로 결정되다.
선생님께서 절복의 스승이라면 나도 절복의 제자이다. 학회가 절복의 유일한 종단(宗團)이라면 절복의 전사(戰士)가 최고의 명예의 전사로 된다. 이 본질의 대도(大道)를 결코 잊지말자.
밤, 자택에서 H군 등과 『어의구전(御義口傳)』의 강의공부를 하다. 수량품을 끝내다.
3년 후 자신의 모습은 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는가 라고 생각해 본다.
【12월 7일 (금) 쾌청】
하루종일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 체력이 약한 것을 마음 아파하다. 분하다. 쓸쓸하다.
이런 상태로 미래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겠는가. 몇살에 죽을 운명일까.
“일신일념(一身一念), 법계(法界)에 편만하다” 라는 원리대로라면 신심의 일념이 이 생명, 육체의 세계를 자유로이 개혁할 수 없을 리가 없다.
저녁 무렵, 도쿄역의 이발소에. 그 길로 죠자이사(常在寺)의 조장회(분쿄지부)에 출석. 종료, 10시 가까이 되다.
귀가, 호소이(細井)선생께 두세 가지의 이야기를 묻다.
1. 사도시현(佐渡始灦)의 본존이 전혀 없다. 미노부산에서는 1875년에 이것을 소실. 그것을 복사한 것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성인의 문증(文證)에는 전혀 이 사실이 없다.
다나카지카쿠(田中智學)의 아견, 아집의 근거는 전혀 없다.
2. 니치렌(日蓮)대성인의 화압(花押)은 문영, 건치, 홍안 이 3종이니라. 같은 것같지만, 시대에 따라 이것이 상위(相違)하도다. 본존의 화압, 이것이 또한 같다. 단지 어서의 화압은 조금 다른 것도 있다고 하지만, 3종의 계단에 차이가 없다.
3. 니치렌(日蓮)대성인의 진필(眞筆)은 전부 “석존환인(釋尊桓因)”을 사용하다. 이것은 범어(梵語)의 원어(原語)로서 이것을 한어로 고친 것이다. 이것을 닛코상인 이래의 법주가 일본의 “제석(帝釋)”이라는 말로 고쳤다.
고한다역(五反田驛)까지 처와 히로마사(아들)가 마중 나왔다. 세명이 즐겁게 귀가하다. 영원히 이렇게...
【12월 8일 (토) 맑거나 흐림】
여자부 총회 - 오후 6시. 장소 - 가와자키시민회관. 종료, 8시 30분.
1시부터의 여러 가지 협의를 위해 회장에 가다. 개회 때에는 완전히 피로해져 버렸다. 어리석다.
성회(盛會), 참모실장인사를 약 5분하다.
“봉황(鳳凰)은 나무를 가려서 산다. 사람도 스승을 선택하여 살아가야 할 것이다” 라는 주안(主眼)이다.
귀가, 여자부장들과 조금 이야기하다. 가마타에서 온 T,U 등과 커피를 마시고 쓸쓸하게 귀가하다.
피로, 곧 쉬어야겠다. 과거, 그것은 구름과 같고 꿈과 같다. 본유(本有).
【12월 9일 (일) 흐린 후 비】
아침 6시 조금전에 일어나서 등산. 심신(心身)이 모두 피로하여 겨우 일어났다. 11시 조금 지나서총본산에 도착.
오오쿠에서, 선생님과 함께 어법주상인예하를 알현. 2개월 만이다. 이어서 어은존예하를 알현. 렌죠보에서. 가랑비가 그침, 고마울 정도로 좋은 날씨가 되다.
2시, 어개비.
괴로운 난행(難行)이 종료(終了)하니 암운이 걷히듯이 맑아진 마음. 일념인가. 아니, 대어본존의 위력을 오로지 느낀다. 불가사의한 힘. 사실의 힘.
3시 35분 - 후지야마 - 미노부선(線)으로 - 후지 - 4시 57분발로 도쿄에.
【12월 10일 (월) 쾌청】
나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12월 10일 오후8시 30분, 아버님 돌아가심. 향년 68세. 사인(死因)은 심장노쇠. 모두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동안에 돌아가셨다.
아! 아버님께 큰 효행도 하지 못하고 후회스럽다.
나의 나의 28세. 구식(舊式)이고 정직한 아버님. 봉건적이고 성실하고 스케일이 큰 아버님. 말수가 적고, 한번도 꾸중들은 일이 없음을 반성하다.
아, 조용하고 안상한 유체(遺體)앞에서 수호어본존님을 삼가 모시고 독경, 창제, 회향을 1시간동안 올리다. 살아남아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눈물 흘리다.
아버님과 어머님과의 애정, 아버지와 자식들과의 부자(父子)의 정(情).
오랜만에 만나는 형들. 그리고 형제 친척.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배려를 받다. 감사.
T씨를 비롯해 동지 여러분들이 와주시다. 감사.
근처의 이웃 분들이 많이 와주시다. 감사.
가난한 집의 김제조업자의 죽음인데.
【12월 11일 (화) 쾌청】
10년만에 내 집에서 머물다. 형제, 친척들, 십수명이서. 역시 집에는 자주 오지 않으면 안되겠다.
통감한다. 과거는 어쩔 수 없다. 지금부터이다.
오전 중, 아버님의 유체 옆에서 수호 어본존께 창제 3시간. 아버님께 최고의 효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시, 입관(入棺). 어머니 통곡하다. 50년에 걸친 아버님과의 여로(旅路). 어머니의 심정은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길고 즐겁고 고생스러운 여로였을 것이다.
영지, 지위, 재산, 허영, 모든 것을 초월한 진실로 사랑하는 아내의 눈물일 것이다.
아! 평범한 가운데 위대한 어머니 그리고 아버님이시여. 애별리고(哀別離苦). 南無妙法蓮華經.
이 영겁의 이별의 괴로움. 이 절대적 해결이야말로 불법 이외에 없다는 것을 오로지 생각한다.
선생님, 2시 50분 하네다발 비행기로 오사카에. 틈을 내어 공항에. 처와 함께 전송하다.
“자기의 일은 자기가 해결, 개척하라”라는 무언의 지도가 있었다.
강한 신심. 강하고 강한 싸움.
【12월 12일 (수) 맑음】
아침, 공허를 느낀다. 아버님과의 고별의 날이다.
영원한 이별인가. 방편현열반(方便現涅槃)인가. 불법을 배우는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시라키의 아버지와 처와 나와 세명이서 마지막 방편수량(方便壽量), 제목으로 추선공양을 하다.
나의 최대의 동지, 결정했다.
출관(出棺), 12시 정각. 학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열해 주시다. 고맙다.
기리기야의 화장터에 갔다가 오모리의 묘지로. 그리고 집으로. 4시가 되다. 8시까지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다. 이 3일간은 너무나도 괴로웠다. 9시 귀가. 오랜만에 편히 쉬다.
꿈에 아버님을 똑똑히 보다. 혼자 목욕하며 얼굴에 홍조를 띄고 즐거운 듯이 임종해 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선명한 화면이어서 잊을 수가 없다.
【12월 13일 (목) 쾌청】
초칠일(初七日)을 준비하기 위해 묘지(墓地)의 사원(寺院)으로 오라는 연락이 있었다.
일본의 봉건적인 면, 낭비와 전통의 비문명적 행사에 분노를 느낀다.
11시 30분 -- 오모리의 묘지에. 아무도 오지 않다. 묘지 앞에서 혼자서 독경.
12시 30분 -- 모두 모이다. 어머니의 건강한 모습에 안심하다. 기쁘다.
6시, 회장실에, 처와 함께 일체의 보고와 인사를 드리다.
한사람의 수뇌, 곁에서 함께 인사. 실로 권위주의의 건방진 간부가 되어 버렸다.
선생님의 마음도 모르고. 선생님의 힘과 조직의 힘으로 위대해진 것을 잊어버린 피에로가 되지 말지어다.
아무리 위대해져도 뽐내지 말라. 인생은 선배, 후배의 모습을 자애와 도리로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인재는 나오지 않는다.
일찍 잠자리에 들자. 내일을 위하여.
【12월 14일 (금) 쾌청】
다시 자기의 건설, 전진.
기운을 내어서.
중단하지 말라.
약한 자신이여.
낮, 회장실에서. 선생님께서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고맙다.
밤, 이케부쿠로 O댁에서. 지구부장회. 모두 원기가 있고 절복의 준비, 만전.
『우에노전답서』의 강의를 하다. 역즉순(逆卽順)의 법화경의 “묘(妙)”의 일자(一字)의 공덕으로 결론지어가는 의의(意義).
12시가 되어 귀가하다. 월광(月光)이 나의 집으로 들어오다.
장부의 마음을 씻다. 역사의 흐름, 지금 번성하다.
【12월 15일 (토) 쾌청】
선생님의 몸의 상태가 나쁘다. 피곤하시고 추워서 염려된다.
우에노에서 센다이에 가신다고 한다. 아, 내가 경솔했다. 중지했어야했다. 아, 나는 젊다. 별도로 대리(代理)를 보냈어야 했다.
엄연하게 고열(高熱)의 몸으로 광포에 매진해 가는 스승의 모습.
밤, 하시모토(橋本)의 쇼케이사(正繼寺)에 가다. 사가미하라(相模原)방면의 지도. 머리 속이 폭풍우와 같다.
이 땅도 신심의 숨결이 용출(湧出).
결국은 너 자신의 총재일념(總在一念)으로 대경(對境)은 결정되는 것인가.
【12월 16일 (일) 쾌청】
편안히 쉬다.
실로 편안히 쉰다.
이번 일주일간의 심로(心勞), 온전히 풀리다. 아내, 잘 보살펴 주다. 진심으로 감사.
앞으로의 세계는 폭풍우와 노도의 소란이다. 묘법에 살며, 묘법의 혁명아와 함께 진력하는 아내.
어본존님도 미소, 조람하시리라고 믿는다. 지위가 무어냐. 역직이 무어냐. 명예가, 인기가 무어냐.
오후, S댁에 가다. 중매인으로서. 대접받고 7시에 실례하다. 아내와 함께.
귀가하여 시로키댁에, 연말 인사를 하다. 동생들에게 나의 양복과 오바를 연말의 선물로서 주다.
약간 양친과 잡담하고 집으로. 아이들의 자는 얼굴이 너무 귀엽다.
【12월 17일 (월) 맑음】
좋은 날씨가 계속되다. 초칠일(初七日),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자주 자식들의 일로 어머니와 싸운, 말주변 없는 아버지.
자식의 일이 걱정되어 히가시가미선(東上線)으로 자식을 맞이하러 가는 아버지.
아이들의 입영, 출정(出征)에도 단지 웃으며 환송하고 묵묵히 막일에 힘써 온 아버지.
정이 많다고 들으며 정의(正義) 하나로 끝까지 살면서 손해를 보아온 아버지.
마상(馬上)의 청년시대를 자랑하던 키큰, 어딘가 어른같은 모습을 지녔던 아버지.
아들이 많은 부모. 형들의 출정. 고생해 왔을 것이다. 가슴이 뜨겁다. 그러나 만년(晩年) 수년간의사이좋음과 안온은 대왕보다도 행복한 생활(정신적)이었다고 나는 믿는다.
아버지에게 제목을 보내자. 시말(始末)의 사자로서.
밤, 가네자와 서점에. 분쿄지부, 제 5방면 조장회(組長會)에 출석. 참석한 사람, 약 70명.
2시간 정도 진지하게 지도. 이 땅에 영광 있으라고 기원하고. 귀가.
12시 가까이 되다. 추위가 심하다.
【12월 18일 (화) 쾌청】
선생님과 선생님 댁으로, 식사를 대접받다. 고마웠다. 이시바시단잔의 이야기를 하다. 결선 투표의 작전 등. 선생님의 통찰력에 경탄. 아--, 불세출의 스승.
나도 제자로서 공명(孔明)에지지않는, 세계광포의 지용겸비(智勇兼備)의 장(將)이 되겠다.
10년후 몇천만의 지휘를 잡는 운명이면.
밤, 참모회의 열다. 전원 출석.
①내년도의 행사결정.
②동일본(東日本), 도쿄(東京), 서일본(西日本)의 총회 및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일.
귀가, Z군 등과 신쥬쿠(新宿).
【12월 19일 (수) 쾌청】
늦잠꾸러기.
하루의 인생 투쟁의 스타트, 지각이다.
결의와 생활설계를 고려할 것.
자기 멋대로의 자신.
생활비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 자신의 용돈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밤, 이사회. 부대장회. 참모회의. 매우 바쁘다.
①전(全)부대장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②선배들이 후배를 진심으로 소중히.
③묘법근본의 지도일 것.
④부대원의 생활, 경제를 걱정할 것.
30에 입지(立志)하고 40에 불혹(不惑), 50에 천명(天命)을 안다라고.
니치렌(日蓮)대성인의 제자는.....연령으로 구분지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인과구시이다. 일념삼천이다. 사명감이다. 이체동심(異體同心)이기만 하면. 어쨌든 신심에 의한 인간혁명만은 생애 필요. 이것이 절대로 근본이다.
【12월 20일 (목) 맑음】
일기를 쓴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편린(片麟: 사물의 극히 작은 일부분이라는 뜻)을 새기는 것인가.
역사를 남기는 것인가. 자유의 대화인가. 어쨌든 쓰자.
그러나 진실의 경지(境地)를 쓸 수 있는 때와 쓸 수 없는 때가 있다. 교활한 것이다. --- 인간은.
아침 - 일찍 일어나고 싶은 요즈음. 타성에 흐르는 생활.
저녁 때, 부대장(部隊長)이 모여 회장실(會長室)에. 선생님 “돌아가라”라고 꾸짖다. 뜻을 모르겠다.
난처했다. 그러나 자신은 성심으로 나아갈 뿐이다. 아무래도 좋다.
이시바시단잔씨, 내각(內閣)의 수상에 지명되다. 시대는 크게 변화해 간다.
자기를 연마하라. 학회도 전진하라.
귀가. 야구치(失口)에 들러 “메밀국수”를 먹고 돌아오다.
【12월 21일 (금) 맑음】
하루종일 머리가 무겁다.
청춘의 심경(心境)은 변화가 심한 법이다.
날이 갈수록 추위가 더해진다. 그러나 신체가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기쁘다. 기쁘다.
어서를 배독하는 것을 잊지 말자. 소설을 읽는 것을 잊지 말자. 경제, 정치의 공부도 서서히 본격적으로. 선생님의 일을 하루종일 생각하다. 사제(師弟)의 엄함.
6시 본부 간부회. 장소는 도시마 공회당.
58,694세대의 절복달성. 올해의 최후를 장식하다. 이로써 50만 세대(世帶)의 입신자(立信者)들이 어본존을 수지하게 된 셈이다. 단지 두려운 것은 어본존 유포의 잡란(雜亂)이니라.
죠자이사에서, 연회. 귀가. 어머니와 F씨가 자택에 들렀다. 느긋하게 잡담하다.
즐거웠다.
【12월 22일 (토) 쾌청】
내일은 청년부 총회.
오전 중 두집. 세모(歲暮).
저녁무렵 1시간 동안 선생님과 간담. 항상 깊고 엄한 스승이시다.
도쿄체육관에, 예행연습하러 가다.
추운 밤이었다. 기쁘게 연습하는 청년들. 빛나는 눈동자.
10년 앞을 꾹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어떤 총회에도 어떤 중요한 투쟁에도, 누구에게도 인정받으려 하지 않고, 아무도 기뻐해 주지 않아도, 누구의 감사도 바라지 않고, 항상 오직 그늘에서 전혼을 기울여 지휘와 쐐기를 박는 자신 -그 숙명에 미소가 떠오른다.
묘법의 조람을 나는 단단히 믿는 데 익숙해졌다. 아~.
늦게까지 독서.
누우면서 내년은, 내년은 반드시 공부하자, 맹서한다. 자신에게...
【12월 23일 (일) 쾌청】
제5회 남자청년부 간부회, 드디어 다가오다.
나는 기다렸다, 이 총회를.
동양 제일을 자랑하는 전당 - 도쿄체육관.
미래의 세기의 젊은이에게 걸맞는 장소이다.
9시 30분 - 회장(會場)에 도착.
놀랄 정도의 “기세(氣勢)”를 느낀다.
오전 중 - 대(大)레크레이션이란 명칭 아래, 체조, 음악 등을 개최하다.
정리를 11시가 넘어서까지 했다.
신심없는 청년도 있는 모양, 직관한다. 대신력(大信力)으로 지휘를 할 뿐.
도다 선생님 - 1시 도착.
어법주 상인도 마지막으로 도착.
결집인원 - 2만명.
선생님, “아시아의 민족은 군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는 강연.
등단자, 모두 힘이 넘친다. 어쨌든 - 성황리에 끝나다.
학회의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해 가기에 걸맞는 훌륭한 총회였다.
4시 - 「오장원의 노래」를 합창하면서 감개무량한 심정에 감싸여 폐회한다.
5시부터 N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중화요리를 대접받다.
너무 피곤한 탓인지 얼마 먹을 수가 없었다.
평탄한 길을 유유히 걷기보다, 험난한 산을 오르자. 혁명아는.
【12월 24일 (월) 쾌청】
몸이 불편하다. 미열이 있다. 37도5분. 감기, 복통, 흉통 등.
상락아정의 인생을, 신심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날인가.
죄도, 벌도, 업(業)도 틀림없이 이 생명에는 있는 것이다.
M씨에게 대단히 폐를 끼쳤다. I씨와 2시간 정도 대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람이다.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녁무렵 메구로의 선생님 댁에 연말인사차 들르다.
몸의 상태는 밤까지 좋지 않았다.
【12월 26일 (수) 쾌청】
하루 종일, 몸이 불편하다. 죽음을 느낀다. 달갑지 않은 운명-.
신심이다. 자신과 단호히 싸우는 것이다.
올해 최대의 병고(病苦)인가. 자, 자신과의 진실한 투쟁을 내년부터 개시(開始)한다.
자신의 병마에 이기는가 지는가, 번영해 가는 청년이 되는가, 파멸해 가는 자신으로 끝나는가.
6시 - M씨댁에 처와 연말인사차 들르다. 귀가, 11시를 지나다. 생각나는 일이 많다. 피로하고
고달픈 몸에. 방은 춥다. 내일은 전체회의. 여러 가지 사색.
【12월 27일(목) 쾌청】
무리해서 오늘도 출근. 책임상, 하루도 쉴 수가 없다. 무리(無理)가 좋고 나쁨은 별도로, ‘생명’은
실로 불가사의한 것이다.
오히려 무리한 것이 쉬고 있을 때보다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으로부터 연역법과 귀납법의 이야기를 듣다.
서양철학의 리케르트 - 신(新)칸트학파의 인식론과 동양불법의 유식론은 정반대이다. 서양철학은
‘육식(六識)’으로부터 인식이 출발한다. 그리하여 ‘칠식(七識)’ ‘팔식(八識)’ ‘구식(九識)’에 이른다.
이와 반대로 ‘구식심왕진여(九識心王眞如)의 도(都)’를 나와 ‘팔식(八識)’ ‘칠식(七識)’ ‘육식(六識)’에 이르는 것은 “불법”이다 라고.
연역적 - 민족. 귀납적 - 민족. 어느 쪽이 이기는가. 그 중도가 필요한가. 미래는 -.
전체회의 중 선생님의 소년시대, 청년시대, 그리고 마키구치 선생님을 섬기신 말씀에 대단히 감명, 흉중에, 뇌리에.
스승을 지키고 스승을 섬기며 광포의 쐐기를 날카롭게 깊이 박은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 만족한듯한 얼굴.
미래는 - 근행을 진지하게.
심신(心身)을 단련한다.
경애를 연마한다.
교학의 실력을.
내년이야말로, 내년이야말로 자체현조(自體顯照)를.
【12월 28일 (금) 흐림】
선생님께서 편찮으시다는 보고를 비서실로부터 듣다. 걱정이다.
2, 3일 자택에서 정양하시도록 말씀드려야겠다. 격심한 1년, 피로가 쌓여 있을 것이다.
스승도 아프고 나도 아프다. 분하다. 어떻게해서 내외(內外)의 사람, 건강한가. 연말의 경제, 걱정하고 있지만 불가사의하게 간신히 한때를 보내는 것 같다. 명익(冥益)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쓸쓸하다. 내일은 반드시 -.
【1956년 12월의 시대 배경】
12월 4일, 12월도 남자 청년부간부회가 도쿄 도시마공회당에서 행해 졌다. 이 자리에서 지도에 힘한 이케다 실장은 『태합기(太閤記)』에 그려진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지도자상을 언급하며, 참가자에 대해 많은 후배가 존경하는 리더가 되어 줄 것을 요망했다.
또 이 해 3대 목표의 하나인 50만 세대 달성에 대해 도다 제2대 회장의 제자로서 크게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청년부가 주축이 되어 싸워가자고 호소했다.
50만 세대를 목표로 하여 광포의 전진을 거듭하고 있던 이 해 12월 8일 제4회 여자부총회가 시나가와현의 가와사키 시민회관에서 개최되었다.
7월에 발족한 고적대도 11월의 추계본부총회에 이어서 문화의 음률을 연주한 제4회 총회는 운영의 모든 것을 여자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도다회장은 “어본존을 믿고 순수하게 신심에 면려하여 한사람도 남김없이 행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지도, 격려했다.
池田SGI회장의 젊은 날의 일기(1957년)
【1월 3일 (목) 흐림】
늦게까지 잘 자다.
이웃집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에 눈을 떴다.
의식주가 좋지않은 이 거리.
아이들은 왕자(王者)와 같이 행동한다. 행복한 저지(低地). 평등한 아이들-쾌활한 아이들.
니시다이쿠다로의 논문 『예지적(叡智的) 세계』와『직관적(直觀的) 지식』을 조금 읽다.
오후부터 분쿄 지부의 간부들이 왔다. 순진한 사람들이다. 잘 마시고 3시 지나서 돌아갔다. 대간부의 힘있는 건설을 혼자 생각하다.
호부(鯱部. 물호랑이)와 수상부(水象部. 바다코끼리)를 결성 - 건투를 기대하다. 올해의 중견간부의
성장을 깊이 염원.
지부와 지부간에 조금 사이가 나쁜 곳이 있다.
간부는 전체관에 서서 협조하고 조화를 도모해 가야 하는 것이다.
지부원이 가엾지 않은가. 나는 청년부의 진전에 전력을 경주해 가겠다.
연하엽서 많이 오다.
【1월 4일 (금) 맑음】
나에게는 매년 주연(酒宴)이 없는 설이다.
아침, 10시 가까이까지 잠자리에. 미열이 있다. 약한 생명을 슬퍼하다.
건강한 사람이 부럽다. 불사조(不死鳥)와 같이 되고 싶다.
아들 히로마사와 둘이 아침 목욕하러 가다. 이 아이를 부모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라고 생각하면서. 새하얀 새로운 생명(生命)의 모습-.
2시 집을 나오다.
I씨 댁에서 교학부 임용시험의 스터디회. 모두 진지하여 탄복의 마음이 자연히 솟아나온다.
“삼세제불총감문교상폐립(三世諸彿總勘文敎相廢立)”의 전단을 5시간 동안 강의 및 질의 응답을 하다.
올해는 강의 방식, 강연, 연설의 방식을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 통감(痛感). 종종 배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8시부터 O씨 댁에서 남녀 청년부 유지(有志)가 모여 신년연회. 청정, 청순, 청향(淸香)의 사람이다.
또 청운(靑雲), 정상(正常), 성실의 사람들이다.
귀가 길에 두집을 연하인사차 돌고 지쳐서 귀가.
12시가 지나다.
상아(孀娥 : 달의 이름)의 빛...... 무한한 정적이 있다. 작고 가난하고 따뜻한 나의 집을 황금빛으로 비춘다.
【1월 5일 (토) 맑음】
오늘도 맑음. 기쁘다.
오전 중. 휴식- 독서. 구름떼처럼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사념(思念)이 솟아나다.
2시부터 I씨 댁에서 “삼세제불총감문교상폐립”의 후단을 강의. 힘은 없지만 전력을 쏟다.
밤. 금년 최초의 시키(志木)지부의 간부회에 출석. 진심을 다하여 지도를 하다. 사람들의 행복을 희망할 때도 있고 그 마음이 솟아나지 않을 때도 있다. 불가사의 한 범부의 사념(思念).
가마다역(驛)에.
아내가 마중나와 있다. 12시가 지났다.
작고 조용한 길에 청월(淸月)에 명곡(名曲), 명음(名吟)의 애석한 마음 들다.
피로해서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 벗들에게 엽서를 여러장 쓰다.
선생님의 건강을 걱정하다.
【1월 6일 (일) 맑음】
4회 째의 어린이회(會).
12시, 제1회, G엔(園), 제2, 제3, 제4회는 N엔(園).
수 개조의 어린이회에서 20수 개조의 어린이회로 발전.
수가 많아짐에 따라 생기가 없고 복잡함을 느낀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따뜻하고 강한 단결의 중요성을 통감.
지각하는 사람, 아직 많다.
선생님의 노여움, 엄하다.
3시 해산 “사나이 대장부의 노래”“소란절(節)”을 춤추다.
6시까지, 처와 시로히사와 셋이서 고라쿠엔에 놀러가다.
돌아올 때 전기 축음기를 8천 5백엔에 구입.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과 놀다.
내일부터 드디어 출근. 생활 설계의 확립을.
【1월 7일 (월) 쾌청】
오전 중,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지도가 있었다.
타국침핍의 난이 있으면 반드시 불법(佛法)이 흥륭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말법, 대성인의 때는 바로 몽고내습, 원구(元寇)의 전역(戰役)이 이것에 해당한다.
말법의 화의(化儀)의 광선유포시대는 이 태평양 전쟁이었다.
불법은 고뇌의 민중을 구제하는 것에 대(大)사명이 있다.
선생님, 항상 피곤하신 모습. 마지막에 “청년은 아첨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라고.
밤, 지부장과 A군과 3명이 N씨 댁에 들렀다.
거의 한시간 정도 여러 가지 간담.
일련정종(日蓮正宗)의 “학(鶴)”의 문양에 관한 것, 닛코 상인의 “귀(龜)”의 문양에 관한 것,
니치모쿠상인의 “송죽매(松竹梅)”의 문양 등에 대해 대화했다.
선생님을 뵌 날은 기쁘다. 뵙지 않은 날은 쓸쓸하다. 나의 인생의, 생명의 울림.
T군 빨리 돌아오라고 진심으로 기원.
【1월 10일 (목) 쾌청】
몸의 상태가 아주 나쁘다. 병이 차도를 보이지 않는다. 분하다.
오전 중, 홋카이도 지도를 위해 비행기표를 혼자 사러 가다.
선생님으로부터 “일본 은행권의 발행고(發行高), 보유하고 있는 외화고(外貨高), 유통속도의
조사를 하도록 이야기가 있었다.
6시 30분부터 회장실에서 남녀 청년부 최고간부회의.
금년도 기본방침, 예산 등의 발표가 있었다.
역(驛)에서 아주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하다. 아주 지친 청춘. 도중에 밤의 노점인 오뎅집에서 한 접시 먹었다.
선생님의 일을 생각하다. 선생님의 일을 오직 돌이켜 생각해 보니 벌써 10년이 지나다.
【1월 12일 (토) 맑음】
하루 종일 춥다.
무리에 무리를 거듭해 가는 인생. 나의 숙명의 멈추지 않는 유전(流轉). 엄한 노도(努濤)에 꾸준히 도전해 가는 사제(師弟). 신대륙에 도착할 때까지는 결단코 죽을 수는 없다.
밤, 묘엔사(妙緣寺). 제3부대의 간부회에 출석하다.
오랜 벗이 있다. 새로운 벗도 있다. 이들 벗에게도 미래에 빛나는 민중 승리의 그 날까지 신로(辛勞)를 다하게 될 것이다.
N군은 좋은 벗이다. 선량한 우인(友人)이기도 하다.
내일은 혼자 홋카이도에 간다. 바람이 차다. 그리고 경제도 또.
복지 건설의 하루 속에 영광 있으라.
【2월 13일 (수) 쾌청】
교학력이 부족함을 반성하는 요즈음이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지도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 이 1년-독서의 해로 하고 싶다.
T군의 문제로 고뇌하다. 선생님의 지도대로 실천하자.
M씨에게는 대단히 폐를 끼쳤다. 감사.
저녁 무렵, 회장실에 U씨와 함께 인사하러 가다.
귀가길에 선생님으로부터 신주쿠의 “T”에서 튀김을 대접 받다. 추억의 하루, 또 하나.
귀가. 9시 조금전 K씨, Z씨 오다. 여러 가지 간담.
조용한 집 - 따뜻한 집 - 복운에 넘치는 집 - 청결한 집 -청춘보(靑春譜)의 집.
이것은 작지만 자랑스런 우리집.
【2월 17일 (일) 흐린 후 맑음】
어제부터 누마쓰(沼津)지도. T관(館)에서. 지칠대로 지친 몸을 휴식.
춥다. 몸도, 마음도. 9시 16분발 열차를 타고 도쿄로 향하다. 정오, 도쿄 도착.
곧 바로 교학부 임용 시험 제2차 시험의 협의회에. 이어서 강사에서 조교수가 되는 승격시험 개시
우리의 그룹은 S씨 Z씨와 나, 세명의 시험관. 약 30명이 시험을 치루다.
회장실에서 8시까지 교수회. 새로운 조교수, 다수의 탄생 결정.
Y저(著) 『정치가와 사무가』를 읽다. 재미없다. 잠시 책장을 정리. 나의 자식과 같은 책-.
【2월】2월 21일, 이날 도다 제2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교수회가 학회본부에서 열려 1954년 4월 추가인쇄 배포되었지만 희망자가 많아 품절이 되어버린 어서의 재판(再版)이 결정되었다. 교정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전교수가 23그룹으로 나뉘어져 각 2인의 조교수의 협력도 얻어 교정 작업을 개시하기로 되었다. 또 조사 강사 승격시험 합격자가 결정됐다. 새로이 조교수 48명, 강사 370명이 탄생하고 교학부의 진용은 교수 27명, 조교수 116명, 강사 781명, 조사 2,193명이 되었다.
2월 22일, 오후 6시부터 도요시마 공회당에서 2월도의 본부간부회가 개최되어 지구부장, 지구간사 이상의 약 2천명이 모였다. 석상에서 도다회장은 학회는 순수한 신앙의 단체이고 신심으로써 구성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또 학회내의 위치를 이용하여 회원에 대해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자세를 엄하게 훈계했다. 사회에서는 2월 23일, 이시바시 내각이 수상의 병에 의해 총사직. 겨우 2개월의 단명이었다. 임시 수상대리였던 기시노부스케 외상이 수상에 취임하여 25일에 내각을 구성했다.
【3월 6일 (수) 쾌청】
한풍이 계속되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여 오라. 빨리.
감기 기미. 미열이 계속되다.
『역대내각총리대신론』 『인간의 통솔법』을 읽다. 재미없다.
아베이세노카미마사히로는 25세에 노중(老中 : 에도막부에서 장군에 직속하여 정무를 총괄하고 다이묘를 감독하던 직책), 영국의 윌리엄 피터는 24세에 수상이 되다. 국난(國難)의 해결에 임할 것인가, 청년의 힘.
신심 즉 인간혁명, 인간혁명 즉 사회혁명의 원리가 절실히 지각(知覺)되는 요즈음.
선인, 악인의 기준이 이해되지 않는 모순. 묘법을 기준으로 깊게, 날카롭게 간파해가는 자신이 되지 않으면. 인간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공정하게 성격의 장단점, 마음, 행동을 간파하고.
불쌍한 사람을 보호하고 싶다.
선인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정의의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최후의 승리.
【3월 19일 (화) 때때로 맑음】
어제의 야간열차의 피로가 심하다.
몸이 나른하고 고통스럽다. 하루종일.
평범한 날은 싫다.
숙명의 타개란 난제(難題)이다.
새로운 생명의 태동으로 훌륭해진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 드리고 싶다.
오후부터 선생님과 함께 A군의 결혼식에 출석.
제천도, 축복있으라.
식후 오사카참의원선거 관계로 여러 가지 엄한 지도가 있었다.
엄부(嚴父)의 질책과도 흡사하다.
돌아오다가 Z씨등과 영화 “꽃은 슬퍼하지 않는다”를 관람하다. 시부야에서. 별로 재미가 없다.
조용하고 풍요로운 행복한 나의 집.
창제를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낀다.
1. 변명하지 않는 인생이어라.
1. 견실한 인생이어라.
1. 건강한 인생이어라.
오늘도 청춘의 날, 하루가 끝나다.
【3월 27일 (수) 쾌청】
아침, 복통으로 일어나지 못하다.
아내가 대단히 걱정하며 의사를 부르자고.
오후부터 출근. 병마 선생님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
4시부터 선생님과 B점의 낙성식에 출석. 끝나고 T군의 결혼식에.
시나카와의 묘코사에 가다. 쓸쓸한 식적이었다.
귀가. 8시 조금 지나다. 누워서 오사카의 참의원보궐선거의 작전을 차분히 짜다.
통계적으로는 낙선이 틀림없다.
“돌에 박힌 화살의 예가 있다”라는 식의 투쟁밖에 없다. 기원하자. 싸우자. 열자. 개척해 나가자.
【3월】3월 29일, 도요시마 공회당에서 3월도 본부간부회가 개최되어 도다 제2대 회장은 “사회가 번영해 가면 동시에 개인이 행복하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1957년에 접어들자 점차로 텔레비젼, 냉장고 등의 전기제품은 가정속에 보급되어 갔다.
또 예년에 없이 여성에 대한 구인(求人)이 많아졌지만 이것은 중소기업의 호경기의 물결을 타고 여성사원의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큰 요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발한 경제활동에 의해 국제 수지는 균형을 잃고 3, 5월의 공정이율의 인상을 계기로 “계속되는 불경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해외에서는 3월 6일에 가나공화국이 독립하고 앵쿨마가 대통령이 되었다. 25일에는 프랑스, 서독일, 이탈리아,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이 유럽국제공동시장(EEC) 원자력공동체 양 조약에 조인하고 1958년 1월부터 정식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한편 헝가리 정부는 3월 28일 소련군의 항구적 주둔을 승인하고 있다.
【5월 1일 (수) 흐린 후 소나기】
온난(溫暖) 하루 종일. 벌써 푸르른 5월
보리의 푸르름. 연화초(蓮華草), 그리움, 나의 계절.
29세의 봄. 조용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움직이면서 생각하는 작금(昨今)
4월 30일, 선생님 쓰러지다. 중대한 학회의 전도(前途).
금년은 슬픈 일뿐이다. 삼장사마의 폭풍의 해이다. 오사카 참의원 보궐선거의 대패배.
여러번이나 전장터에 섰던 몸/ 오늘의 슬픔을 언제나 잊으려나
부패한 기성세력에 이기는 날은 언제인가. 반드시 반드시.
오후 S공업소의 준공식에 참석. 평범한 하루.
【5월 2일 (목) 흐린 후 비】
선생님의 상태, 양호하다. 안도.
오후부터 가랑비가 내리다. 자기의 행복에 관해서 ‘병과 회한(悔恨)’은 악(惡)이라고 단정한 -톨스토이의 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밤, 8시부터 도쿄 국제스타디움에서 제16회 춘계총회의 예행. 10시 지나서 마쳤다.
이 위대한 대하(大河)와 같은 에너지여.
모두에게 희망이 있고, 확신이 있고, 환희가 있다. 자기의 약함을 절실히 느낀다.
【5월 3일 (금) 맑음】
아버지와 아내 셋이서 도쿄 국제스타디움의 회장으로, 구름처럼 솟아나는 지용의 전사의 이 힘.
선생님, 건강해지시다. 안심하다. 10년, 20년 살고 또 살고 끝까지 살아주시기 바란다.
마음 속으로 기원하다. 광포를 위해, 우리들을 위해, 인류를 위해라고.
12시 정각 - 입장식. 3시, 종료.
대단히 충실했다. 만점의 총회일 것이다.
끝나고 메구로의 G에서 2차 모임. 200명에 의한 성대한 연회.
청년부 최고간부들과 늦게까지 협의회.
가마타역 근처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아내와 역에서 만났다. 시간을 약속하고도 2시간 이상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크게 잘못했다.
【5월 4일 (토) 흐림】
오전 10시부터 N에서 긴급 지부장회의.
12개 지부장 등, 정각에 전원 모이다.
1. 어서발간의 건(件)
1. 대강당낙경기념 총등산의 건
1. 시 구 의회의원 선출의 건
이상 의제(議題)이다. 선생님, 진지한 표정.
어제, 물건을 사지 못해서 밤에 다시 아내와 시간을 약속 1시간 이상이나 추운 곳에서 기다리게 하다. 정말 화가 나 있었다. 가여운 생각이 들다. 앞으로는 조심하자.
Y부모와 자식, 늦게 자택에 오다. 선인(善人).
모든 국토세간에 훌륭한 사람이 나왔으면 한다.
늦게까지 독서 사색.
【5월 5일 (일) 흐림】
어린이 날. 쾌활한 아이.
천진난만한 아이. 인류의 천사이고 현재부터 미래에 걸친 보물이다.
오전 중, 시로히사등과 즐겁게 놀다.
오후 - 어서의 교정, 그다지 자신이 없다.
평화로운 하루, 하루. 시시각각 변해가는 사회. 또 내일도 분발하는 것이다. 육탄으로.
【5월 6일 (월) 흐림】
하루종일 색심(色心) 공(共)히 우울하다. 오늘 아침, 근행하지 않은 인과(因果)인가. 맹반성.
신심, 학회, 인간, 미래, 현실 경제, 정치, 문화, 과학, 교육 여러 가지 일을 곰곰히 생각할 때가 있다. 『어의구전(御義口傳)』의 강의 재개. 선생님의 명강의에 깊이 감동했다. 대철학의 달관의 힘. 오달의 경애에서 나오는 언언구구(言言句句). 나를 부끄러워하고 나의 힘을 한탄할 뿐.
대간부들과 함께 돌아오다. 쓸쓸한 마음으로. 신심은 감상이 아니다.
시죠깅고의 신심, 거울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 그 이상의 지도자가 되지 않으면 광포는 없다.
지지 마라. 결단코 장마(障魔)에 지지 마라. 자신에게 도전.
【5월 7일 (화) 비】
하루종일 가랑비.
수성(水星)이 태양표면을 통과했다고 한다.
괴로운 고뇌하는 하루, 하루이다.
저녁무렵, 회장실에서 선생님과 간담. 여러 가지 지도를 받다. 선생님의 혜안(慧眼)에는 놀라울 뿐.
7시부터 제2회 학생부 총부원회에 출석. 세가지 점에 대해 지도.
1. 학회선구의 자각을
2. 학업과 학회활동에 관한 구체적 방침
3. 광포와 학생의 장래
M씨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귀가.
아베지로(阿部次郞)의 『추창기(秋窓記)』를 다 읽음.
【5월 8일 (수) 비】
비 오늘도 비.
전차가 복잡해서 체력소모가 계속된다. 차안에서 신문도 읽을 수 없다.
여유없는 사회, 인생.
주식, 폭락.
「가와나카지마(川中島)」의 노래를 부르는 요즈음.
6시부터 B지부장의 경질(更迭)을 위해 신바시에서 송별회. 선생님과 함께 출석.
10시까지 연회(宴會)는 계속되다. M군은 기골이 있는 인물인가.
서로 비판하는 인생에, 아주 싫증이 나다. 의연한 인격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벗도 없이 쓸쓸히 귀가.
【5월 11일 (토) 비】
오사카에서의 강연을 급히 중지하고 나고야에 머물다.
오사카지검(地檢)의 움직임이 이상한 것 같다. F변호사와 함께 오사카의 최고 간부들과 간담.
5년만에 추케이(中京: 나고야시의 다른 이름)에 왔다.
훌륭한 시골의 느낌이 드는 나고야. 나고야에 깊은 지도의 손길을 뻗치지 않으면 안된다.
S군이 동행하다. 훌륭한 사람이다.
T지부장 댁에서 질문회를 2시간. 피곤하다. 끝나고 청년부의 간부회 출석자는 2백명.
계속 비가 내리다. 장마(障魔)의 느낌, 강해져라.
역전(驛前) 여관에 숙박하다. 오사카의 간부, 수명과.
선생님 제1회 홋카이도 총회에 출석.
오사카로 가는 나의 일을 매우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듣다. 마음이 아프다. 고마운 스승.
T지부장은 선량한 사람이다.
싸움, 향상, 교학, 인격, 동지의 유대. 재력, 권력, 파벌력(派閥力).
【5월 12일 (일) 비】
8시 기상. 시골, 스기다야(杉田屋)여관.
비 장마철에 들어가는 것 같다. 우울한 비. 나의 마음과 같다.
변호사들과 여러 가지 협의회.
중요한 때에 사람들의 선악(善惡)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중요한 사건 때, 훌륭한 태도로 있고 싶다. 저녁 6시부터 모두 『난폭한 독수리의 날개』라는 영화를 봤다. 모두 오랜만에 라고 대단히 기뻐하다. 나의 심경(心境)도 모르고.
새벽 2시 23분발 「월광(月光)」으로 귀경. 추운 차안이었다. 한잠도 못자고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다. 명상.
금년도 또한 고난과의 싸움의 연속인가.
【5월 13일 (월) 흐림】
선생님의 일을 생각한다. 여러 가지의 일을 생각한다. 특히 학회(學會)의 전도(前途)를 걱정하지 않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선생님의 심정, 아무도 모르는가.
아침. 9시 23분 도쿄 도착.
도쿄의 O변호사도 여러 가지 협의. 희망을 품고 전진이다. 신심, 본격적인 신심이다. 선생님 사모님의 초대로 처와 나, 예술극장에.
오사카 근성의 다시마장수의 일생의 역사극. 한가지 일에 철저해 가는 진지한 드라마에 아름다운 눈물을 자아내다. 심신(心身) 피로하다. 아내와 전세 자동차로 귀가한다.
일기를 쓰는 것도 고통스럽다. 글자가 어지러워진다.
【5월 14일 (화) 맑음】
몸의 상태가 매우 나쁘다. 37도 8분의 열(熱).
아우의 직장이 결정되어 기쁘다. 노력하지 않고 위대한 사람은 없다. 그도 노력만 하면 뛰어난 인물인데.
선생님 홋카이도에서 귀경. 2시 15분 우에노 도착. 사모님과 함께 마중가다. 매우 피로하신 모습. 우리들은 피로하다라고 연발하는데 스승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회장실에서 1시간동안 여러 가지 보고를 하다. 선생님께서 무언가 결심하심을 직감한다. 두려워지기도 하고 쓸쓸함도 느끼다. 저녁 때, 부장회(部長會)에 출석. 이 자리에서 13부대 탄생하다.
여자부도 5부대 탄생하다. 청년부여, 반석이어라. 등의 고통, 심하다. 무슨 방법(謗法)인가. 건강하기만 하면. 자체현조(自體顯照), 인간혁명.
조금 어서를 배독하다. 난해(難解), 난해.
【5월 15일 (수) 쾌청】
초여름의 더위. 사계절이 있는 나라는 드물다. 민족의 특질도 사계절의 변화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오후 참고로 일본 국제견본시(市)를 L씨, 히로마사, 나와 견학하러 가다. 많은 사람을 보고 놀라다. 과학은 급속하게 시대를 리드하고 있다. 인간 자신도 뒤지면 안된다. 시대를 알고 시대에 살아가며 시대를 창조한다. 이것을 잊으면 큰 일이다.
오토메이션시대의 도래를 오늘만큼 통감한 일은 없다.
선생님께 견학의 상황을 보고 드리다. 과학자이기도 한 선생님은 흥미를 가지고 들어 주셨다. “과학과 종교에 대해 연구해 다오”라고 한마디 지도하다.
【5월】 전월의 4월 7일. 오사카구장에 5만 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간사이 총지부의 제1회 총회가 열리고 이어서 21일에는 규슈 후쿠오카 스타디움에 약 2만 8천명의 회원이 모여 제1회 규슈총회가 개최되었다. 도다 제2대 회장은 규슈총회에서 “규슈야말로 도쿄, 오사카 다음으로 대거점이 되도록”이라고 격려했다. 격투에 이은 격투를 하고 있던 도다회장은 5월 3일에는 도쿄 국제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제16회 춘계총회에 출석하여 “때에 맞는 신심”에 대해 강연했다. 5월 12일에는 홋카이도에 총지부가 결성되고 삿포로 나카지마 스타디움에 2만 3천명의 회원이 모여 제1회 홋카이도총회가 열려 도다회장은 “개인의 행복은 올바른 신앙에 의하는 이외에 없다”라고 지도했다.
5월 7일 학회본부에서 제2회 학생부 총부원회가 열려 약 150만의 준영(俊英)이 참가했다. 출석한 이케다실장은 “학생부의 발전에 협력하고 마음껏 학문에 힘쓸 수 있도록 지켜 나가겠다”라고 격려했다. 5월 19일, 도쿄에서 열리고 있던 제17회 탄노정기대회의 최종일에 탄노의 행동방침 속에 “계급단결을 파괴하는 모든 종교운동에는 조직을 일으켜 싸운다”라는 한 개항이 들어 있었다.
이것에 의해 학회원의 활동에 조합간부가 감정적인 반격을 계획한다고 하는 “탄로문제”가 불을 내뿜었던 것이다. 기시수상은 5월 20일부터 6월 4일에 걸쳐 동남아시아 6개국을 역방했다. 전후 처음으로 수상에 의한 아시아방문이었다. 영국은 5월 15일과 31일의 2회에 걸쳐 크리스마스섬에서 수폭실험을 했다. 일본은 반대하고 3월에 입교(立敎)대학 마쓰시다총장이 기시수상의 특사로서 도영(渡英)하여 중지를 요청하기도 하고 전학련(全學連)은 영국대사관에 항의 데모를 했지만 실험은 저지할 수 없었다.
【6월 1일 (토) 때때로 흐림】
오늘 아침도 열이 있다. 38도에 가까운 듯하다.
격투, 사투의 10여 년이었다. 몸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드디어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 든다. 올해도 앞으로 반년.
성장하지 않으면 강성한 신앙.
밤에 도하마지구 지도. 존귀한 서민의 모임. 신심의 세계가 최고로 즐겁고 아름답다.
지도하러 가는 것은 결국 자신이 지도를 받으러 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선생님 자택에서 휴양하신다고 함. 쓸쓸하다. 내일은 일요일. 월요일은 뵐 수 있을 것이다.
기원한다.
【6월 2일 (일) 흐림】
10시가 넘어서까지 쉬었다. 잘 잤다. 아내가 “푹 쉬어서 좋았어요, 참 좋았어요”라고 기뻐하는 것 같았다. 『일본사(日本史)』 『세계사(世界史)』책을 응접실에서 펴다. 아내가 끓여주는 차가 유난히 맛있었다. 저녁 때, 신쥬쿠지부의 지도회에 참석. 회합에 나간 후에는 참으로 상쾌한 것 같다.
학회도 제2의 건설기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인재, 새로운 조직, 새로운 기운이 필요하다. 일부의 평론가는 “전환점에 온 창가학회”라고 끊임없이 비판. 나도 그렇게는 생각한다. 그러나 깊은 묘법의 리듬을 모르는 평론가를 비웃을 뿐.
【6월 3일 (월) 맑은 후 흐림】
하루종일 심장의 압박감을 느끼다. 괴롭다. 육체연령이 극도로 늙은 것인가 걱정이다.
선생님, 오후부터 본부에 나오시다. 몸의 상태가 나빠서 괴로운 것 같다. 소중한 생명이므로 모두가 선생님을 더욱 염려해야 할 것이다. 측근이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선생님의 고충을 짐작하고 있는 것은 나뿐인가. 한심스럽다. 밤, 『어의구전』강의가 있다. 선생님은 무리를 하시며 전력을 다하신 강의. 자신의 천학(淺學)을 부끄러워하다. 귀가, 10시 조금 지나다.
【6월 4일 (화) 흐린 후 쾌청】
오늘 아침은 조금 열이 내리다. 이것으로 좋다. 광선유포의 날까지 결단코 쓰러지지 않겠다. 아니 쓰러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명이 있으므로. 아니 사명을 확신하기 때문에.
오후- 본부에서 어서의 교정. 학생부 결성대회에 대해 부장과 간담.
기시수상-동남아시아에서 저녁 때 돌아오다. 전쟁책임자의 말, 허무하다. 민중이여, 어떻게 된 것인가. 현명한가. 어리석은가. 학회의 청년이여, 단연코 나아가라. 묘법의 광포에 - 아시아에. 우리들에게만 그 사명이 있다. 아시아의 민중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밤, 선생님과 만나다. 기쁨이 무량하다.
【6월】 6월 27일에는 홋카이도 탄로(炭勞)가 “학회추방”을 지령했을 뿐 아니라 더욱이 “탄압 3개월 계획”까지 알리고 조직적으로 학회원 탄압을 시작했다. 그러나 홋카이도 유바리에는 2천 수백세대의 회원이 신앙에 면려함과 동시에 노동조합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었다. 따라서 탄로의 방침은 분명히 신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탄압이었다. 학회의 동지는 조직의 간부로부터 학회탈퇴를 강요당하거나 해고의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논리정연하게 반론하며 굳게 단결하여 일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탄로문제가 한창인 6월 30일에 도쿄공회당에 5백명의 대학생이 모여 학생부 결성대회가 열렸다. 1년간에 걸쳐 준비해온 학생부가 폭풍우속에 용약출범한 것이었다. 도다 제2대 회장은 “전원이 차대의 지도자로 성장하라”고 격려하고 홋카이도에서 싸우고 있는 이케다 실장으로부터도 축전이 왔다. 사회에서는 6월 9일에 다마카와 상류의 오구치댐이 완성되고 저수가 개시되었다. 댐의 완성에 의해 오다마호가 탄생했지만 수몰하는 촌락이 나오기 때문에, 그 이전이 사회문제로 되었다. 6월 16일에 방미(訪美)를 위해 출발한 기시수상은 19일부터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회담을 개시하여 21일에 회담을 마치고 미일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시수상은 이것에 의해 ‘미일신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에 다치카와 기지확장을 위해 스나카와초에서 강제측량이 행해졌는데 다음달에는 반대파가 경찰관과 충돌하는 등, 큰 사건으로 발전해 간다.
【7월 17일 (수) 비】
7월 3일은 도다 선생님의 출옥기념의 날.
이 의의 있는 날의 오후4시 - 나는 오사카부(府) 경찰서에 들어간다.
호별(戶別)방문의 용의(容疑)이다. 15일 동안 검사의 조사 때문에 경찰의 감방에 수일 - 구치소에 10일 남짓 있다. 죄가 없다는 것은 명료하다. 하부(下部)의 책임을 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다만 K지부의 N군등의 매수(買收)나 지부장 등의 무책임한 태도에는 분노를 느낀다. 선생님의 정신도 숭고한 학회의 전통도 잊어버리다니 분하다.
이 날 17일-오후12시 10분-출소하다. 오사카의 동지 수백명이 마중 나왔다. 기쁘다. 학회는 강하다. 학회는 정의롭다. 학회야말로 아름다운 단체로다. 오사카의 벗. 또 도쿄에서 걱정하며 달려와준 벗은 생애 잊을 수 없다. M씨, W씨, B씨, F형제 등도. H, M 오사카의 M, S, T, Y씨 등등.
오후1시 30분, 이타미 공항에, 선생님으 마중가다. 스승의 자비에 마음으로 울다. 그 동안 선생님께서 걱정하신 마음, 바다보다도 깊다는 것을 알다. 이 은혜에는 결단코 생애에 걸쳐 보답하겠다.
6시-나카노지마의 중앙공회당에서 임시 오사카대회가 있었다. 2만의 동지가 결집.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다시 한번 광포의 전진을 결의한다.
생애 기념의 날이 되다. 제천의 가호에 감사하다.
【7월 18일 (목) 비】
오사카-간사이본부에 있다.
피곤하다. 다양한 사람이 있다. 여러 가지 일을 막연히 생각하다.
선생님의 힘찬 강의를 오랜만에 듣다. 선생님의 수명을 혼자 걱정하면서.
선생님, 선생님. 오직, 오직 광포의 그날까지 건강하시기를.
나는 선생님으 생각했다.
학회본부를 생각했다.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번 검사의 조사는 지나친 책모이다. 점점 분노의 감정이 솟아오른다. 반드시 우리들은 진실이 승리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을 명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7월】- 탄로(炭勞)의 부당한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청년부는 홋카이도의 청년부들과 힘을 합쳐 7월 1일 삿포로의 나카지마 스포츠센터에서 삿포로대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이케다실장은
“탄로가 이런 방침을 내세우는 것은 민주주의에 반(反)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학회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탄로에 반성을 촉구했다. 2일에는 남자청년부 약 2백명이 유바리시내를 행진한 후 와카나극장에서 유바리대회를 열고 탄로의 폭거를 규탄했다.
유바리탄로의 간부들도 대회를 방청하고 종료 후, 마야치 탄로측은 “학회의 주장은 잘 알았다. 우리들은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리하여 대결을 선언하고 있던 탄로측은 대결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이 문제는 학회측의 승리로 사건은 종결되었다.
홋카이도에서 탄로문제의 해결에 힘쓰고 있던 이케다실장 앞으로 오사카부 경철서에서 갑자기 출두명령이 떨어졌다. 선거위반의 용의였다. 이케다실장에게 무실(無實)의 죄(罪)를 덮어씌워 체포하고 학회약진의 움직임을 봉쇄하려고 하는 부당한 권력의 발동이었다. 이케다 실장은 바로 오사카로 향했다. 7월 3일, 기이하게도 이날은 12년 전, 도다 제2대 회장이 당시의 권력과 싸우고 출옥한 날이기도 하다.
이런 권력의 횡포에 대해 진실을 아는 학회원의 분노의 소리는 오사카 지검에 항의하고 이케다실장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도쿄대회(12일), 오사카대회(17일)로 되어 폭발했다.
이케다 실장은 17일 정오, 2주만에 오사카 구치소를 출소하여 오사카대회에 출석했다. 뇌우(雷雨)속에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에서 거행된 이 대회의 참가자는 약 2만 명을 넘고 장외에도 수천명이 넘치는 대결집으로 되었다. 이 사건은 4년 반 후의 1962년 1월 25일, 무죄판결이 내리고 학회의 정의가 증명되었다. 이달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것으로서 야나카의 텐오사의 오중탑이 방화에 의해 전소(全燒)한 사건이 있었다. 이 오중탑은 고다라반의 명작 ‘오중탑’의 모델로써 알려져 있었던 것이다.
【9월 25일 (수) 흐린 후 맑음】
출옥한 지- 2개월 남짓. 귀중한 체험을 절실히 맛보는 요즈음.
어느 날인가 이 일을 미래에 남기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조금 기억을 메모해 둔다.
22일-올해 마지막 체육대회(간사이)를 마치다.
23일-재(在), 오사카
24일-수송회의를 위해 아타미(熱海)에 1박.
25일-정오에 출발하여 도쿄의 본부에 5시 도착. 선생님의 처소에, 여러 가지 보고 차 뵈옵다.
밤, 가쓰시카 블록의 회합에 출석. 참가자, 천수백명. 전혼을 다해 지도.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 10시 20분 바로 잠자리에 들다.
【9월 26일 (목) 비】
하루종일 찌무룩한 가랑비.
미열(微熱)이 있고 몸의 상태가 또 대단히 나쁘다.
S씨 저녁 무렵, 본부에서 기다려도 결국 오지 않았다. 유감스럽다.
신앙, 이제 10년, 앞으로의 10년의 운명은 어떠할까. 인생은 승부이다.
새로운 거친 파도가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자꾸만 느껴진다.
밤-분쿄지부의 반장회에 출석.
1. 인간관계에 대해
2. 독서에 대해
3. 공양정신에 대해
M군의 일로 S가(家)에서 가족회의. 모두 기쁜 듯하다. 다가오는 봄에는 M군도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일까. 봄의 도래의 희색이 있구나.
【9월 27일 (금) 흐린 후 맑음】
몸의 상태, 아주 나쁘다. 열(熱), 38도를 조금 넘는다. 반나절을 쉬다.
10년, 일검(一劍)을 연마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렇지만 근본은 몸이다. 강건한 체력이다.
오후, 선생님께 여러 가지 지도를 받다. 선생님을 뵙는 것이 결국 제일의 근본지도이다.
시나가와공회당에서-『조닌초(常忍抄)』의 강의를 받다. 끝나고 청년부 최고회의.
귀가 길에. 오이마치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에게 겨울에 대비하여 레인코트를 사주다. 3천5백엔이다. 아이처럼 기뻐했다.
둘이서 즐거운, 조용한 우리 집으로. 대성인님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9월 29일 (일) 비】
톨스토이는 불행이란 후회를 남기는 일이다-라고.
하루하루를 적어도 의의있게 보내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창제의 환희를 마음속 깊이 알게 된 요즈음이다.
인생의 기반, 지표, 생활의 설계 사색해야 할 것이다.
후지역까지 - 벗들과 건강하게 귀가하다. 즐거운 등산회였다. 모두와 헤어지고 4시부터 누마쓰방면의 지도 차 들리다. 매우 밝고 발전한 것에 놀라다.
조장회, 반장회, 지구부장회를 마치고 자정 12시가 조금 지나서 귀가. 정진(精進)의 모습으로.
【10월 1일 (화) 흐림】
가을에 접어 들다. 이상적인 날씨. 조용하고 푸른 하늘. 깊고 상쾌한 대기(大氣).
가을 아침의 일순, 생기있는 만물에 대한 애정을 실감한다. 다달의 경제를 확립할 필요가 닥쳐왔다. 어린이 교육의 지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밤, 이번달 제1회의 강의를 하다. 본부 큰 방에서. 『삼중비전초』의「일념삼천의 수량을 나타낸다란」의 문단. 선생님께 지도를 받은 것이라서 확신있는 강의로 되다.
귀가 도중. M댁에 들리다. 빨리 돌아오면 좋은데-.다른 사람을 위해서라고는 하나 너무나 호인인
자신에게 어이가 없다.
아내와 밤 늦게까지 생활설계 등에 대해 간담.
조용하고 행복한 우리 집.
【10월 3일 (목) 쾌청】
‘K씨를 둘러싼 청년의 모임’의 상황을 알기 위해 도쿄 체육관에. 6시 45분 개회.
장내(場內)가 어수선하다. 노인들의 모임이라는 편이 좋겠다.
중도에서 퇴장하여 스기나미에서 열린 청년부간부회에 출석. 같은 ‘청년의 모임’이지만 전자는 명예와 이해와, 허위와 보수적인 얼마나 얕은 차원의 회합인가. 후자는 신념과 이상과 태양의 힘과 같은 청정한 모임이다.
돌아가는 길에 신주쿠의 D에서 청년부 최고간부와 회식.
12시 조금 전에 택시로 귀가. 아이들은 새근새근 잠자고 있다. 그 얼굴이 귀엽다. 젊은 아버지-젊은 어머니, 너무나도. 장수를 기원하다.
【10월 5일 (토) 맑음】
우에노발(發), 오전 9시 30분, 급행 ‘사도’로-니가타로 지도를 하러가다.
가을의 맑은 하늘, 쾌적한 여행이다. 아내와 시로히사, 둘이 함께 배웅하러 와 주었다.
임신한 아내의 모습이 가여워 보인다.
나가오카역에서-“환영 이케다실장” 이라고 쓴 커다란 ‘깃발’이 있다. 쓴 웃음을 지었다.
그 티가 없는 성실함에 즐거움을 느낀다.
3시 15분-니이가타역 도착. O씨 댁으로 향하다. 바로 남자, 여자, 장년의 간부면접을 하다.
작고 작은 지부였다. 이래서는 모두가 성장할 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이래서는 학회의 위대한 이상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7시-사원에서, 남녀합동 지도회를 개최하다.
2시간 가까이 진지한 질문회. 자신의 서투른 말재주로 반성의 요점을 통감한다.
끝마치고-O씨 댁으로. 지구부장, 지부간사들과 간담. 간부 몇 명과 1박(泊). 삼중비전(三重秘傳)등의 이야기로 밤이 깊어가는 것을 잊고.
【10월 6일 (일) 비】
아침 8시 기상-근행.
잠이 부족해서인지 등이 아프다.
오전 9시 열차로 나가오카로 향하다. 아오키장(莊)에 들어가다.-바로 숙소에서 지도회를 가지다.
비, 격렬하게 내리기 시작하다. 반장급의 사람들을 위해 소연회(小宴會)를 열고, 구로다부시(춤)를 오랜만에 추다. 선량한 사람들이다. 생애 잊지 못할 동지.
나가오카역발. 오후2시 16분 열차로 우에노로 향하다. 비, 비. 차 속에서 M군등과 『십법계사(十法界事)』『현방법초(顯謗法抄)』등을 배독. 의의있는 차안이었다.
7시, 우에노역 도착-아내가 혼자서 마중하러 나와 있었다.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이 조용히 나의 출발과 귀경에 달려나온 사람.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이른 아침이라도, 한밤중에도-.
【10월 7일 (월) 흐림】
색심(色心)모두 하루종일 피곤하다.
인도의 네루수상 방일중(訪日中). 게이오의숙대학과 와세다대학에서 “청년은 ‘내일의 세계’이다”라고 호소하며 세계평화와 인류애에 대한 연설을 했다 라고.
불법 발상(發祥)의 인도에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다.
『어의구전』강의-본부-6시 30분부터. 『제바품』『권지품』『안락행품』의 삼품(三品)이었다.
객관시해서 생활에 입각하여 설명하고, 주관시해서 생명상에 입각해서 설명해 가는 선생님의 훌륭한 강의. 묘법을 가슴에 품고 있는 그대로 인생을 끝까지 살아가는 것이 진실한 안락이다 라고.
조금 일찍 귀가. 아내, 가마타역까지.
제5회의 “남자부의 발자취”를 집필.
【10월 8일 (화) 흐리고 맑음】
하루종일 선생님으 뵙지 못하다. 이렇게도 쓸쓸한 것인가. 총본산에 닛쇼 법주예하를 문안하러.
“소련에서 인공위성 발사성공”이라는 보도가 있다. 과학의 발전과 아울러 지도자는 항상 높은 차원에 착안점을 두고 사고(思考)해 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공부다. 공부다. 이상(理想)의 길을 위해 공부다.
오후 3시부터 혼교사(本行寺). W군의 결혼식. 성대하게 끝냈다.
6시 30분-청년부 수뇌회의
①홋카이도의 청년부 지도에 대해
②규슈, 간사이 간부지도에 대해
③음악대에 대해
④3월 총등산에 대해
⑤블록조직과 그 운영에 대해
귀가, 10시 조금 지나다. 반년만에 아내와 둘이서 이야기하면서 야식.
좁은 정원으로 나와서 몇 발자국 산책하다.
【10월 13일 (일) 맑음】
상쾌한 가을 날씨.
아침, 8시 30분 - 어개비(御開扉).
재판이 18일이다. 무죄를 기념 드린다. 일체를 대어본존님께 맡기는 이외에 없는 것이다. 자기의 진정한 숙명을 타파. 돌아오는 길에 - 누마즈의 조장회에 출석.
지부장과 함께 전력을 다하여 인재육성에 일했다. 태양이 빛나는 곳은 초목이 무성하다. 지도가 있는 곳은 반드시 인재가 배출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
피로, 매일매일 겹친다. 묘(妙)는 소생(蘇生)의 의(義)일진데 반드시 재생(再生)의 생명이 있다.
우리의 이 땅은 안온하고
천인(天人)이 항상 충만하고
원림(園林)의 모든 당각(堂閣)이 온갖 보물로 장식하되
보수화과(寶樹華果)가 많아 중생이 유락(遊樂)하는 곳이니라.
【10월 14일 (월) 쾌청】
N씨, 결혼이라니, 경사스럽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신심도 없는데, 행복하게 될 수 있을까 어떨까. 진심으로 걱정.
밤, F군 집의 입불식(入佛式)에 참석. 돌아오는 길에. T존사(尊師)와 요코하마까지 함께 돌아오다.
늦게까지-원고정리, 아내의 도움을 받다.
창으로-달빛이 반짝반짝, 아아, 청년의 심정은 더욱 맑게 빛난다. 아내의 얼굴 또한 아름답다. 함께 젊어서, 함께 젊음을 잊지 않으리라.
【10월 15일~16일 맑음】
어제, 닛쇼예하 천화(遷化)하시다.
오늘 밤, 밤샘한다는 연락이 있다. 선생님은 오사카에서, 우리들은 도쿄에서 곧바로 다이세키사에 등산.
선생님으로부터 모든 연락이 잘 안된다고 엄하게 꾸중듣다. 말씀대로라고 반성.
7시-렌요암(蓮華庵)에서 밤샘. 감개무량하다.
선생님이 닛쇼상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에 그저 감읍(感泣). 축인근행에 나가다.
16일-오전 10시부터 장례식. 11시 출관(出棺). 니치렌대성인님의 입멸 당시가 연상(連想)되는 것 같다. 마지막에 상인의 얼굴을 배알할 수 있었다. 훌륭한 부처님의 상(相)에 존경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3시가 지나서 기차로-선생님과 함께 귀경(歸京). 차안에서-종문과 학회의 장래에 대해 깊은 지도가 있다.
【10월 17일 (목) 가랑비】
약간의 가랑비.
도쿄역, 오전 9시발의 특급 ‘쓰바메’로 오사카로 향하다. 내일은 재판의 날. 오사카 여러분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아내도 함께. 3등차이지만 일생의 추억의 여행인가.
그날 밤, A댁을 방문. T댁, S댁, Y댁도 인사차 방문.
권력의 마성(魔性)-재판의 공정-변호사의 정의-모든 것을 극명하게 뇌리에 새기겠다.
굉장한 추위다. 12월의 추위라고 듣다. 늦게까지 동지와 이야기하다. 일생,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혼자서 회장실에서 쉬다. 2시 가까이.
【10월 18일 (금) 쾌청】
생애, 잊을 수 없는 날.
2시부터 첫 재판. 인정심문(人定尋問)으로 끝나다.
밤, 고베방면에 지도하러 달려가다. 2천 수백명의 결집이라고 한다. 드디어 싸움은 시작된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신심의 전진의 때라고 알아라. 벗이여, 다음의 승리를 향해 단호히 나아가자.
나도 싸우겠다.
【10월 19일 (토) 흐림】
간사이 본부에서 쉬었다. 일찍 잠에서 깨다.
오사카역 10시 25분발로 교토로 향하다. H씨 등과 우지(字治)방면의 견학. 기념사진을 찍다.
특급으로 다시 간사이 본부에.
남자부간부회, 여자부 구장회(區長會)에 출석. 또 센바의 지구부장회 등에 출석, 지도.
끝마치고 청년부의 개인 지도 등--매우 바쁜 하룻밤이었다.
신심이라면 아낌없이 진지하게 땀을 흘려야 한다.
늦게 Y댁 방문--.
피로하고 고달픈 간사이의 밤이 되다.
장래 수백천의 동지가 여기에서 당당히 비상해 갈 것이다.
2시 가까이, 녹초가 되어 잠자리에 들다.
걱정스런 아내의 얼굴.
【10월 20일 (일) 맑음】
오전 중, 고베의 벗들과 만나다.
모두 공덕을 받고 있는 모습에 안도(安堵).
오후, 가카리즈카에서 ‘가을의 무용’을 모두 함께 관람하다. 젊고 아름다운 멋진 무용에 위안을 느낀다. 문화의 난무(亂舞)를 꿈꾸다.
저녁, 간사이 본부에서 간부와 여러 가지 협의.
밤, 9시발 급행 ‘묘조(明星)'에 몸을 싣다. 친히 배웅나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다.
교토 도착-9시 39분-많은 여자부들의 배웅에 놀랐다. 정말로 귀엽다. 모두에게 행복이 있어라라고 기원하면서 침대차를 탔다. 아내, 윗칸에 타다. 처음의 3등 침대에, 피곤을 잊고.
【10월 21일 (월) 흐린 후 맑음】
아침, 7시 30분-도쿄 도착. 결국 야간열차는 피곤하다. 아내도 무척 피곤할 것이다.
아침식사를 함께 하다. 첫 추억의 4일간.
아침에 선생님께 배우는 공부-「일본역사」에 들어가다. 후지와라 시대부터.
선생님께 여러 가지 보고. 유연한 스승의 자세에 용기 백배. 진실과 정의의 사람이 되어 일생을 보내고 싶다.
밤, 본부 제3응접실에서 섭외부원회. 제7회 총회를 의의있게 하려고 진지하게 준비할 것을 결의하다. 조금 일찍 귀가. 가마다역에서 시로히사등이 마중하러 나와 있었다. 귀엽다. 기뻤다.
【10월 22일 (화) 쾌청】
아침, 선생님으로부터 『F군의 일을 보살펴 주라』고 주의 받다.
차안에서, 「제삼(第三)의 눈」을 다 읽다. 선생님으로부터 자주 『독서하라』고 주의가 있었다.
『저 책도 읽어라, 이 책도 읽었는가』라고---.
내년은 세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책임이 더욱 무겁다.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다. 인내. 시기.
밤, 선생님으로부터 법화경 방편품의 어린아이의 모래 탑, 화(華)의 공덕에 의한 성불의 원리를 지도 받다. 석가불법의 역사, 사상과 대성인의 오직 南無妙法蓮華經의 대철리와의 차이를 깊이 깊이 듣다.
늦게- 지부장댁으로.
간사 및 지구부장 임명에 대해 협의.
귀가. 12시가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