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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 하였기 때문이다(요한5.46)
파견된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신원에 대한 문제입니다.
나는 누구고 어디에 속해 있는가? 라는 질문은 파견된 사람에 있어
본질적인 물음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물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어떻게 살고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상(傷)에 대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인간에게는 태초부터 근원적인 상(傷)이 주어졌고.
그 상에 의미를 두고 살아갑니다.
주어진 상(傷)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뜬 의미를 두는가에 따라
그 상(傷)은 어떤 의미에서 우상이 될 수도 있고.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리기 위해 어떤 조건을 붙여
인위적으로 상(傷)을 만들어 제시합니다.
이것으로부터 일시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늘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태초부터 인간에 주어진 있는 그대로의 상은 시간과 공간의 굴레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며.
결정적인 순간으로 초대합니다.
파견된 사람으로서 우리가 증언해야 할 상(傷)은 수많은 조건이 붙어 버린
수송아지 상이 아닌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 그리고
모세가 증언한 상. 말씀 그 자체이시며 사람으로 오신 분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傷)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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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새 날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례로 새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우리로 하여금 완전히 당신의 모습을 닮아
하느님의 모상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소서.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종인 저희가 참회로 용서를 받고 착한 생활로 거룩하게 되어.
주님의 계명을 언제나 성실히 따르며
깨끗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