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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에 계시니
시편 124:1-8 2023/09/17 성령강림 후 제16주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124: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124: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124: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124: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찬송가 이야기로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
찬송가를 펴시는데,
63장부터 79장까지 17곡을,
가사 중심으로 눈으로 쭉 흩어보시기 바랍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중,
어느 분을 찬양하는 노래일까요?
‘성부 하나님’입니다.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1신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를 고백한 찬양들이지요. (정말 그런지, 찬찬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63:2 주가 권능의 손으로 써 이 세상을 창조하니
64:2 땅과 하늘 만물들이 주의 솜씨 빛내고
66:1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그 섭리 놀라워 온세상 기뻐하네
67:3 저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가득한 이 땅 다 주의 조화
68:1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69:1 온 천하 만물 우러러 다 주를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저 금빛 나는 밝은 해
저 은빛 나는 밝은 달 하나님을 찬양하라
71:2 이 천지 만물 있기 전 주 먼저 계셨고
72:2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신 위대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저 깊은 바다와 높은 산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네
73:1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산악이라
날 돕는 구원 어디서 오나 그 어디서
하늘과 땅을 지은 여호와 날 도와 주심 확실하도다
74:1 오 만세 반석이신 주 우리 하나님
저 창조 이전부터 또 영원하도록
한 없는 영광 중에 보좌있으니
큰 환난 풍파에도 날 지켜주시네
75:4 땅에 나는 모든 것 주의 크신 은혜니
76:1 창조주 아버지께 감사찬송드립니다
77:1 거룩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아버지
우주만물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
78:1저 높고 푸른 하늘과 수 없는 빛난 별들을 지으신 이는 창조주
그 솜씨 크고 크셔라
79:1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찾네
그 다음, 80장부터 181장까지 눈으로 한번 쭉 흩어보겠습니다.
모두 102곡인데, 여기서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노래하는 찬양이 80장부터 181장까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2신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에 대한 찬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구주 강림, 성탄, 주현, 생애, 종려주일, 고난, 부활, 재림)
그 다음 살펴볼까요?
182장부터 197장까지 모두 16곡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 어느 분을 찬양하는 노래입니까?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강림절에 가장 많이 불리는 찬양들이지요.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3신조
성령을 믿사오며,
를 찬양하는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찬양 중에 찬양이
1장부터 7장까지 나오는 ‘송영’입니다.
‘doxology(독솔로지)’라고 하는데, ‘영광송’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모두 ‘일곱 곡에 독솔로지’ ‘송영’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찬양 7장을 한 번 불러보겠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께
입을 모아 찬양 경배 드리세
태초부터 지금까지 또 영원토록
영광 영광 아멘
오늘 본문 시편 124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시편 124편을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송영 7장처럼 가장 오래된 찬양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가장 많이 불렀던 찬양이 시편 124편입니다.
찬양의 저자
‘다윗’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 찬양을 좋아한 이유였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이들을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24편
이 찬양 시에 이런 제목을 후대 사람들이 달아 놓았습니다.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또는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새 번역)’
어느 것을 사용해도 다 좋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시편120편부터 134편까지 모두 15개의 시편이 동일한 제목을 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제목입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라는 공통의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사람’
이런 사람을 우리가 ‘순례자(필그림)’라고 부릅니다.
순례자
그는 왜 하나님의 집, 성전을 행해 나아가게 된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족 중에 병자가 있다면, 그 치유를 위해 성전에 올랐을 것입니다.
인생의 실패자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성전에 올랐을 것입니다.
또 고마운 일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성전에 오른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집,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에게는 공통된 두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 하나가 바로 자기 부인(의탁)입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 부인(의탁)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일들, 일상의 짐들을 다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 십자가입니다.
자기 인생에게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뚜벅뚜벅 한 걸음씩 하나님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왜요?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그 십자가를 영광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동주의 시 ‘십자가’를 보면, 이런 순례자의 특징 잘 녹아져 있습니다.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집
다시 말해 성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진정한 예배자의 태도를 엿보게 됩니다.
첫째, 염려하지 않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광야와 같은 험난한 여정이지만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듯’ 염려하지 않는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메림노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었던 별명처럼 ‘염려하지 않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복음 성가 인데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의 가사를 보겠습니다.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상할지라도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 주 복음 전하리
아득한 나의 갈 길 다가고 저 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아시리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 내 주예수 날 사랑하사 날 지켜주시리
이처럼 염려 없는 순례자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여기서 제 자신에게 궁금증 하나가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 염려하지 않는 신실한 예배 자인가?’
‘혹 염려라는 세상 무게에 눌려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후 곧 ‘예수기도’를 드리지요.
둘째입니다.
윤동주의 시구처럼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거룩하신 하나님의 집, 곧 성전에 올라갈 수 있는 예배의 성공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시인 윤동주의 말을 빌린다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나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순례자이지요.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방향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성전으로 향하는 그 방향감만 잃지 않는다면, 성령께서 우리의 보혜사(참된 스승)가 되어 주셔서, 진정한 예배자로 이끌어 가시리라고 저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순례자로서 종종 길을 일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일까요?
무섭고 두려울 때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여정에서 종종 멈칫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 시편124편이 노래하는 신앙의 두 가지 명제를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다’ 입니다.
세상, 강합니다.
불의, 역시 막강합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시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124: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124: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가 우리 편에 계시시기에 6절입니다.
‘원수의 삼킴’ ‘악인의 씹힘’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시124: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따라서 우리 편에 계시는 여호와
그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다윗이 이 시를 지은 이유였습니다.
또 하나, 시편 124편이 주는 신앙의 명제는 8절입니다.
시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그러니 7절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여호와의 이름을 마음껏 찬양하자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염려되는 일이 있습니까?
두려운 일이 있습니까?
그럴 때마다 꼭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
둘째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23/09/17 성령강림 후 제16주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124: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124: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124: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124: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찬송가 이야기로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
찬송가를 펴시는데,
63장부터 79장까지 17곡을,
가사 중심으로 눈으로 쭉 흩어보시기 바랍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중,
어느 분을 찬양하는 노래일까요?
‘성부 하나님’입니다.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1신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를 고백한 찬양들이지요. (정말 그런지, 찬찬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63:2 주가 권능의 손으로 써 이 세상을 창조하니
64:2 땅과 하늘 만물들이 주의 솜씨 빛내고
66:1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그 섭리 놀라워 온세상 기뻐하네
67:3 저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가득한 이 땅 다 주의 조화
68:1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69:1 온 천하 만물 우러러 다 주를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저 금빛 나는 밝은 해
저 은빛 나는 밝은 달 하나님을 찬양하라
71:2 이 천지 만물 있기 전 주 먼저 계셨고
72:2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신 위대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저 깊은 바다와 높은 산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네
73:1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산악이라
날 돕는 구원 어디서 오나 그 어디서
하늘과 땅을 지은 여호와 날 도와 주심 확실하도다
74:1 오 만세 반석이신 주 우리 하나님
저 창조 이전부터 또 영원하도록
한 없는 영광 중에 보좌있으니
큰 환난 풍파에도 날 지켜주시네
75:4 땅에 나는 모든 것 주의 크신 은혜니
76:1 창조주 아버지께 감사찬송드립니다
77:1 거룩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아버지
우주만물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
78:1저 높고 푸른 하늘과 수 없는 빛난 별들을 지으신 이는 창조주
그 솜씨 크고 크셔라
79:1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찾네
그 다음, 80장부터 181장까지 눈으로 한번 쭉 흩어보겠습니다.
모두 102곡인데, 여기서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노래하는 찬양이 80장부터 181장까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2신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에 대한 찬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구주 강림, 성탄, 주현, 생애, 종려주일, 고난, 부활, 재림)
그 다음 살펴볼까요?
182장부터 197장까지 모두 16곡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 어느 분을 찬양하는 노래입니까?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강림절에 가장 많이 불리는 찬양들이지요.
사도 신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제3신조
성령을 믿사오며,
를 찬양하는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찬양 중에 찬양이
1장부터 7장까지 나오는 ‘송영’입니다.
‘doxology(독솔로지)’라고 하는데, ‘영광송’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모두 ‘일곱 곡에 독솔로지’ ‘송영’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찬양 7장을 한 번 불러보겠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께
입을 모아 찬양 경배 드리세
태초부터 지금까지 또 영원토록
영광 영광 아멘
오늘 본문 시편 124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시편 124편을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송영 7장처럼 가장 오래된 찬양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가장 많이 불렀던 찬양이 시편 124편입니다.
찬양의 저자
‘다윗’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 찬양을 좋아한 이유였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이들을 하나님이 도우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24편
이 찬양 시에 이런 제목을 후대 사람들이 달아 놓았습니다.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또는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새 번역)’
어느 것을 사용해도 다 좋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시편120편부터 134편까지 모두 15개의 시편이 동일한 제목을 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제목입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라는 공통의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사람’
이런 사람을 우리가 ‘순례자(필그림)’라고 부릅니다.
순례자
그는 왜 하나님의 집, 성전을 행해 나아가게 된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족 중에 병자가 있다면, 그 치유를 위해 성전에 올랐을 것입니다.
인생의 실패자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성전에 올랐을 것입니다.
또 고마운 일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성전에 오른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집,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에게는 공통된 두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 하나가 바로 자기 부인(의탁)입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 부인(의탁)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일들, 일상의 짐들을 다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 십자가입니다.
자기 인생에게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뚜벅뚜벅 한 걸음씩 하나님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왜요?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그 십자가를 영광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동주의 시 ‘십자가’를 보면, 이런 순례자의 특징 잘 녹아져 있습니다.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집
다시 말해 성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진정한 예배자의 태도를 엿보게 됩니다.
첫째, 염려하지 않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광야와 같은 험난한 여정이지만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듯’ 염려하지 않는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메림노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었던 별명처럼 ‘염려하지 않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복음 성가 인데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의 가사를 보겠습니다.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상할지라도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 주 복음 전하리
아득한 나의 갈 길 다가고 저 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아시리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지라도
오 내 주예수 날 사랑하사 날 지켜주시리
이처럼 염려 없는 순례자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여기서 제 자신에게 궁금증 하나가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 염려하지 않는 신실한 예배 자인가?’
‘혹 염려라는 세상 무게에 눌려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후 곧 ‘예수기도’를 드리지요.
둘째입니다.
윤동주의 시구처럼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거룩하신 하나님의 집, 곧 성전에 올라갈 수 있는 예배의 성공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시인 윤동주의 말을 빌린다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나에게도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는 예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순례자이지요.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방향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성전으로 향하는 그 방향감만 잃지 않는다면, 성령께서 우리의 보혜사(참된 스승)가 되어 주셔서, 진정한 예배자로 이끌어 가시리라고 저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순례자로서 종종 길을 일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일까요?
무섭고 두려울 때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여정에서 종종 멈칫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 시편124편이 노래하는 신앙의 두 가지 명제를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다’ 입니다.
세상, 강합니다.
불의, 역시 막강합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시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124: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124: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가 우리 편에 계시시기에 6절입니다.
‘원수의 삼킴’ ‘악인의 씹힘’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시124: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따라서 우리 편에 계시는 여호와
그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다윗이 이 시를 지은 이유였습니다.
또 하나, 시편 124편이 주는 신앙의 명제는 8절입니다.
시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그러니 7절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여호와의 이름을 마음껏 찬양하자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염려되는 일이 있습니까?
두려운 일이 있습니까?
그럴 때마다 꼭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
둘째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