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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을 참지 못한 큰 실수 지 묵 수원 아란야 선원 망언은 망령된 말이다. 망령된 말에 대하여 옛사람은 말한다. “망녕 없음이 성(誠)의 으뜸이요, 속이지 않음이 그 다음이다.” 사실과 다르게 일컬음이 망녕 망(妄) 자(字)이다. 허탄할 망, 허망할 망, 불성실할 망, 속일 망, 위법 망 등의 뜻이 들어있다. 자신의 은퇴무대인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였다. 프랑스 축구 영웅이 데뷔 16년 만에 10분을 참지 못한 큰 실수로 축구 인생에 불명예를 안았다. 지네딘 지단(35세, 레알 마드리드)선수의 박치기 사건이 그것이다. 지단 선수의 박치기 파울 원인은 상대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의 트래시 토크였다. 교모하게 신경을 건드리며 약을 올린 탓이다. 지단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모욕해서 순간적으로 발끈했다." 그리하여 심판의 붉은 카드를 받고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났다. 지단은 말한다. “이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고 경기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다른 경우 한 가수의 실수이다. 작년에 KBS 방송에서 물러난 자칭 친일파라는 조 모씨 가수.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 선언이란 책의 저자이다. 한때 이런 현수막이 걸렸다. “친일 망언 조 모씨 수원공연 반대” 보리밭을 부른 가수가 사꾸라밭을 부른 가수로 전락한 것이다. 다음은 불자 망언의 실례이다.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님에 비유하여 스스로 부처라고 자처한 자가 있었다.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경전에서는 이런 망언을 대망언(大妄言)이라고 한다. 시시콜콜한 거짓말을 경계한 망어계(妄語戒)에서 깨닫지 못한 자가 깨달았다고 호언장담하는 일은 망언 중 가장 큰 죄악이기 때문이다. 좀 다른 이야기. 월드컵 32강에서였다. 한국 - 스위스 전에서 두 번째 골이 있자, 심판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판정으로 골을 인정하였다. 이때 우리국민은 심판의 판정이 오판이라는 생각에 울분이 차서 팔을 걷어붙이고 항의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현지에서 일어난 일이다. SBS 해설자 신 모씨는 이 판정이 옳다고 해설하였다가 상부 스포츠 부장으로부터 도중하차 통보를 받았다. “국민적 정서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방송을 안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2006 독일월드컵 경기를 현지에서 생중계한 신 모씨 SBS 해설위원이 중도 하차를 한 것이다. 사실 한국전이 아니었다면 문제는 달랐을 것이다. 워낙 국민의 관심사가 컸던 게 문제. 오, 필승 코리아를 열망하는 5천만 국민 앞에서 그는 망언 아닌 바른 소리를 하고도 물러나야 했다. 옛사람은 말한다. “화종구입(禍種口入), 화종구출(禍種口出), 재앙의 씨가 입으로 들어가 있다가 입에서 재앙의 씨가 나온다.” 말은 암만 조심해도 부족한 것이다. |
첫댓글 _()()()_
입이 방정이라는 옛 어른의 말씀을 예전엔 몰랐습니다.... _()()()_
성격이 급한 탓에 입바른 소릴 잘 합니다. 입이 복을 깎는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요즘 입조심하느라 조금 힘들긴 하지만 가슴 속에서 잔잔한 미소 한자락이 여유를 부립니다.
입으로 지은 모든죄...참회합니다_()()()_
교훈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_()()()_
지가 수원에 사는데 수원 아란야 선원이 어디에 있데요??? 첨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