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입니다.
길을 걷다가, 꽁다리 김밥 이라는 간판을 보는 순간. 문득 어릴 적, 김밥에 얽킨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릴 적 시골에서는, 백년 묵은 산삼 구경하는 것만큼이나, 김밥 구경하는 것 역시 어려웠습니다. 소풍 가는 날에만 먹어볼 수 있는 것이 김밥이었습니다. 옛날에는 김밥을 싸도, 꽁다리 김밥이 나오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김밥 한 줄을 통째로 손에 잡고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풍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김밥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이들은 요즘 아이들보다는 철이 들어있었습니다. 엄마가 사준 김밥을 다 먹고 오지 않습니다. 소풍 갔다 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동생에게 주려고, 또는 소풍 갔다 오는 나를 동네 어귀까지 나와 기다리고 계실 할머니에게 드리려고, 김밥.., 한두 줄은 꼭 남겨서 옵니다.
형이나 오빠가 남겨온 김밥은 하루 종일 형이나 오빠를 기다린 동생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소풍 간 손자를 기다렸던 할머니에게는 큰 감동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려고 우리에게 주신 것 중에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삼십칠 편, 25절, 26절, 27절, 28절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25절 :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절 :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절 :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절 :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아멘
' 아들 딸, 잘 살도록 만들어 주기 '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심활경 작가는, 미국에서 세 딸을 모두 하버드로 보낸 엄마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녀들을 잘 키운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음에 , " 무엇을 하든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무엇을 하든 즐겁게 하도록 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 그러나 똘똘하게 타고난 아이들이 엄마의 조언을 잘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즐겁게 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한테 즐겁게 하는 법을 알려주려면 먼저 양육자가..., 즉 엄마부터 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합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 지금 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나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부모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녀들에게 내가 좋은 말로 조언해주어서, 또한 잘 가르쳤어, 공부 잘하는 아들딸로 만들려 하는 것이 대부분 엄마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딸 셋을 하버드에 보낸 엄마의 말씀이었습니다.
모든 부모의 책임 중에는 아들 딸들을 잘 살게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삼십칠 편, 말씀에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걸식은 밥만 얻어먹는 것을 말하지만 밥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구걸하여 사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쌀뿐 아니,라 옷과 신발, 아이들의 연필 공책까지도 구걸하여 삽니다.
아들딸들을 잘 살게 하려면 부모들이 종일토록 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면 됩니다. 도고의 기도..., 즉 중보기도가 종일 은혜를 베푸는 것 중에 한 가지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들을 섬긴다면 이들의 자손은 복을 받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순리입니다. 부모 세대가 위에서 맑은 물을 내려보내면, 이어서 살아갈 자녀들은 맑은 물을 마시게 되아있습니다.
또 한 가지 아들딸들을 잘 살게 하려면,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들을 영원히 버리지 아니하실 뿐만, 자손들까지도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보호해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을 잘 살도록 합시다. 우리 아들들과 딸들 속에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아들들과 모든 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으로 충만함으로 종일토록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로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우리들의 아들들과 딸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대들이 되게 해 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세대들로 이어가도록 도와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