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만난 금사향님, 같은 여행팀 멤버인 해미님과 함께 찰칵, 정정하신 모습 뵐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마담올리브님, 저 혼자 반가웠던 건 아니죠? 올리브님도 저 만나서 좋았지요? ㅎㅎ
바이올렛님, 오랜만에 만났으니 실컷 수다를 떨었어야하는데...
바람새와 사오모의 대표 미녀들, 공연에 못와서 사진에 없는 미녀들은 나몰라라...^^
역시 같은 여행팀 멤버인 딱정벌레님과 바람새 모임에서 뵌 적이 있는 강수님^^
감히 심성락님을 모시고...^^
여행팀 멤버들인 푸르미님, 해미님, 캔디님,절판소장님, 딱정벌레님과 담소 중이신 거장 심성락님^^(여행팀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배꽃님이 빠졌네요. ㅠㅠ)
여행팀 멤버로 오랜 시간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사이인 절판소장님이 열흘 쯤 전에 전화를 했어요.
심성락님의 헌정공연이 있는데 올 수 있겠느냐고요.
가게가 쉬는 일요일이니까 무조건 간다고 했지요.
가게에 메인 몸이라 그간 대부분의 공연은 물론, 친구들과의 여행을 놓치면서 억울함과 안타까움, 지방에 사는 서러움에 이를 바득바득 간 적이 많았었는데 일요일이라니 저를 위한 배려인가 싶기도 해서 반가움에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 시험기간이었어요.
하지만 출연진들의 면면을 보니 도저히 조신한 엄마노릇만 하고 있을 수는 없더라고요.
제 팔자에 조신한 엄마, 헌신적인 엄마는 없나보다 하며 늙으막에 낳은 딸들의 시험 뒷바라지를 개운하게 포기하고 의리없는 엄마는 혼자 서울로 날랐습니다.
다른 때는 공연보다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목적이 더 컸는데 이번에는 공연 목적이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어요.
늘 궁금했던 적우와 장사익, 게다가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김동욱이라니...
이런 종합셋트가 없다싶더라고요.
최백호님은 전에도 더러 무대에서 뵌 적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궁금한 편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남자의 전형이라 할만큼 (그런 면에서 학무님을 바짝 뒤쫓는다는...^^) 보고 또 봐도 좋았고요.
나이들 수록 더욱 예쁘고 요염해지는 주현미님도 그 간드러짐에 놀랐답니다.
젊어서보다 지금이 훨씬 더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비결이 뭔지, 누가 대신 좀 여쭤봐주실래요?
그리고 제게 살짝 귀뜸 좀 해주시길! ㅎㅎ
개인적으로는 주현미님을 나가수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
장르의 다양함을 시도하는 의미에서라도요.
그리고 장사익님...
정말 명불허전이더군요.
나가수에서 청중들이 흘리던 눈물의 의미를 저도 알 것 같았어요.
그냥 줄줄 흘러내렸으니까요.
적우는 신비한 이미지였는데 실지로 보니 의외로 너무나 털털해서 약간 깨인 (?) 측면도 있었지만, 뭐 워낙에 강렬한 가창력의 소유자니까 그냥 넘어가고요. ㅎㅎ
김동욱은 제 기대를 저바리지 않았어요.
아이들 뒷바라지를 포기하고 올라간 보람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심성락님,
어쩜 그렇게 의연하고 꿋꿋하신지.
평생을 어코디언과 함께 살아오신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분이셨어요.
대한민국 음악계에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표본이 되는 상징으로 오래오래 남아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암튼 어제 공연 너무 좋았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또 보너스가 있었네요.
바로 우리 사오모님들을 만난 것이었어요.
제가 사실 불량회원이다보니 여기 출입이 뜸하잖아요.
학무님의 파워로 보나 위상으로 보나 당연히 예상했어야하는데 말이에요.
절판소장님께 사오모님들이 와 계신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제일 먼저 제 눈에 띈 사람은 바람새의 한줄메모장에서 늘 만나온 마담올리브님이셨어요.
매번 어긋나는 바람에 한번도 실물을 대한 적이 없었지만 그분을 보자마자 뛰어가서 대뜸 껴안았네요.
올리브님도 다행히 절 알아봐주셔서 <웬 이상한 여자야?>하는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고요.ㅎㅎ
그리고 익숙한 얼굴들, 바이올렛님, 나그네님, 강수님, 담쟁이님(닉을 무비로 바꾸셨다지요? 아마?)
그리고 닉은 익숙하지만 처음 뵙는 수님을 비롯한 다른 회원님들, 초면이라 아는 체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암튼 불량회원의 반성문을 겸한 보고서,
사진까지 올립니다.
막상 알맹이인 공연사진이 빠져서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할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회원님들 얼굴로도 충분히 앙꼬를 대신할 수 있겠지요? ㅎㅎ
첫댓글 이렇게라도 만나보고 만난 후엔 반성문과 함께 추억거리 사진과 맛깔스런 글을 올려주는 나팔님은 불량회원은 아니시라는...
심성락옹과 나팔님 함께 찍은 사진은 막내딸랑구(아니 손녀뻘인감 ) 바라보는 한 미소
글게나 말입니다..함께 뒤풀이하며 한 잔 회포라도 풀었음 좋았을 것을..그게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평일 공연은 서울행하기가 쉽지 않겠고..혹 일욜공연 좋은 기회가 있음 또 봐요
제가 바람새와 여기 사오모의 아이디가 다르다보니 더욱 출입이 뜸하게 되네요. 조만간 같은 아이디로 통일해야 왕래가 자유롭겠어요. 여전히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 보기 좋았답니다^^
오랫만에 오셨어요 언니 ..ㅎ *^^*
여기 와야 아우님을 만나게되네. 통 못보니까 얼마나 서운하던지...
늘 엇갈리던 만남이 이렇게 예기치않게 이루어졌군요
사진보다 훨 아름다우시구,넘 반가워해주셔서 고마웟구요
사진으로만 뵌 분을 그리 쉽게 알아보다니 제 안목도 대단하지요? ㅎㅎ 어제 서울 다녀온 보람이 있었답니다. 목 매고 기다리던 님을 드디어 만날 수 있어서요^^
쟝르의 다양함을 시도했던 주현미..음악성은 매우 풍부한 데.. 어제는 자기노래만 불러서..아쉬웠지요. 노래는 매우 멋지게 간드러지게 불렀지마는요...
나가수에 출현하는 주현미.. 정말 그리되면 좋겠네요. 후배들과의 경쟁이 부담스럽겠지만
주현미는 팝이나 발라드도 잘 소화하던데 역량을 좀 발휘해줬으면 좋겠어요. 어제 뜻밖의 만남, 너무 좋았답니다^^
ㅎㅎㅎ 그러고보니 여행팀 멤버들 모두 사오모 가족인데 반성문 써야 겠어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록(안규찬)님도 함께 하셨지요.
먼 길 가시느라 뒷풀이때 먼저 일어나셔서 모두들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동서울에서는 한 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고 하니까 서둘러서 나갔네요. 저도 먼저 일어서기가 죽기보다 싫었답니다^^
그리운 얼굴들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또 헤어지니까 아쉽고 그렇더군요^^
유명인사 나팔꽃님, 초면에 낯가림이 심한편이라 인사도 못드렸네요. 태풍속에 먼길 오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환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유명인사라니 어떤 점에서 그럴까 곰곰 생각해보니 혹시 푼수끼로? ㅎㅎ 저도 제대로 인사 못나눈 것이 안타깝지만 어떻게 생기신 분인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눈인사라도 하고싶었는데 꾹 참았네요^^
감동의 반성문이네요 ㅎ 오랜만에 멀리서 달려오신 나팔꽃님 뵈었지만 좀더 긴 얘기를 못나누고 헤어진게 못내 아쉬워요. 잘 내려 갔으리라 믿고 다음에 또 공연소식 있으면 우리 또 만나요 ~~~
일요일 공연이면 제깍 연락주세요. ㅎㅎ 어제 사오모님들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혀 않고 갔다가 얼마나 흐뭇하고 오지던지요.
배만 아프고 허리는 후딱 나으셨으면...^^
아니 나팔꽃님은 여기서도 날리고 있으니 어디가나 우리 바람새의 바람을
온통 다 몰고 다니누만요..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더해지는데 아까아까 저기에서
violet 님이 올려주신 동영상 보며 감동의 시간도 가져 봤씁죠..ㅎㅎ
행복한 나팔꽃님! 언제나 언제까지나 예쁜모습 간직하며 함께 행복 합시더..^^
ㅎㅎ 그래요. 남들은 몰라도 우리끼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삽시다.
나도 학생들 뒷바라지 하지 않고 올라갈걸! 미인들 만나보는 보너스를 얻었을텐데......
학생들 뒷바라지 한 거 잘하셨다고 칭찬하면 약오르시려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