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3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22~26절
말씀 :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살 사망자 수는 637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특이한 점은 여성은 10% 증가한 반면 남성은 50%가 증가했고, 고령자들은 자살률이 내려가는 반면 10~30대는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과 자살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증가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와 학업, 직장 내 경쟁이 심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교부터 직장까지 과잉 경쟁이 일상화돼있습니다. 학생들은 높은 성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성과 압박에 시달립니다. 이런 환경은 개인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이런 압박감은 자살 충동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삶의 강력한 의지가 있습니다. 자살하러 가는 길에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를 살피고 살 만큼 살았다고 하는 80세 넘으신 어르신도 건강 채널만 봅니다. 혹시 생을 포기하고 싶은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다면 힘을 다해 살아내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슨 힘이냐고 묻지 말고 지금도 우리를 살리시며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붙들면 그 힘이 생깁니다. 그 힘으로 다시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온 사도 바울은 모두가 죽음을 생각하는 감옥 속에서 죽는 것이 내 사명이라면 지금 당장 죽어도 영광이지만, 살아야 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면 나는 다시 살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서 할 일이 남았다면 나는 반드시 살아남아 이곳을 걸어 나갈 것이라고 감옥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시점은 자신이 그 누구에게도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라고 합니다. 사탄은 귓가에 속삭이며 ‘내가 사라져 주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여러분은 누구의 말을 들으시겠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여러분을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 때문에 기뻐하는 한 분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스바냐 3장 17절을 통해 묵상하시며 기쁨으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세상에 힘든 일이 겹겹이 쌓이고 파도처럼 밀려와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힘이 되시고, 내가 행복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845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