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논란 격전지 21곳중 19곳에서 친이민파 승리
공화당 현역의원 낙선 13명중 9명이 반이민파
올해 미연방의회선거에서 반이민파 의원들과 후보들이 참패하고 친이민파 당선자들이 대거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나 새해 이민개혁 추진에서 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문제가 쟁점이 됐던 격전지 21곳 가운데 19곳에서 친이민파들이 승리했으며 낙선한 공화당 현역의원13명 가운데 9명이나 대표적인 반이민파들로 나타났다.
11월 4일 실시된 2008 미국의 선택에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대시켰을 뿐 아니라 반이민파 현역의원들과 후보들이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 이번 선거에서 반이민파 또는 이민제한파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낙선 했고 반이민적인 구호를 내건 도전자들도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공화당 현역 하원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13명이 낙선했는데 그 가운데 9명이나 대표적인 반이민파 모임인 이민개혁코커스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이민개혁코커스 소속에서 이번에 낙선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버지니아의 텔마 드레이크, 플로리다의 톰 피니, 릭 켈러, 노스캐롤라이나 로빈 헤이스 의원 등이다.
이민개혁코커스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이민자 구제 대신 추방, 합법이민 제한을 앞장서 추진해온 대표적인 반이민파 의원들의 모임이다.
반이민파로 악명높던 공화당 탐 탄크레이도 하원의원이 오랫동안 이끌다가 현재는 공화당 브라 이언 빌브레이 하원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분석한 아메리카 보이스에 따르면 이민문제가 핵심 이슈로 거론됐던 격전지들 21곳 가운데 19군데에서 친이민파 후보들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하원에선 이민격전지 16곳 가운데 14곳에서 반이민파, 이민제한파들이 패배하고 친이민파 후보들이 승리를 거뒀다.
패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반이민파들인 이민개혁코커스 소속 공화당 현역의원들이 9명이나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이민개혁 코커스를 만들어 오랫동안 반이민 활동을 주도해온 탐 탄크레이도 하원의원과 국경장벽을 고집해온 던컨 헌터 전 하원군사위원장 등이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
연방상원에서는 5군데에서 모두 친이민파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이민제한파 공화당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이번 선거에서 친이민파 민주당 케이 헤이건 여성후보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뉴햄프셔에서도 반이민파는 아니었지만 이민개혁법안에 반대해온 공화당 존 수누누 상원의원이 이민옹호파 민주당 진 새힌 전 주지사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연방 상원선거에선 이처럼 격전지를 포함해 민주당이 이번에 늘린 6석이 모두 친이민파 당선자들로 채워졌다.
연방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척 헤이글, 피트 도미니치 상원의원 등 이민옹호파들이 은퇴하지만 이들의 자리를 거의 모두 친이민파 당선자들이 물려받게 됐다.
이 같은 2008 선거 결과는 새해 이민개혁 추진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경기침체가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새해 이민개혁법의 추진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이민개혁법안이 친이민적인 내용을 담아 성사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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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정보
“반이민파 참패, 친이민파 확대, 이민개혁 탄력”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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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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