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페친 뱅모(박성현)님의 페북 글 펌)
['우물 안'의 신화: 구천문 플러스 이십만명]
자유한국당의 핵심 멤버든,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든... 공통적으로 떠받드는 신화가 있다.
'구천문 플러스 이십만명'이 이 신화의 핵심 메시지...다음과 같은 스토리...
"북한엔 장사정포 9천문이 있고, 남한엔 미국인 2십만명이 있기에
미국이 북한을 쥐어패지 못 한다"
왜? 라고 물으면..대충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이 북한을 패면, 장사정포 9천문이 기어나와 갈기기 시작하는데,
이거 제거하는데 며칠 걸린다. 이 며칠 동안 휴전선 남쪽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이 죽어나간다. 이 중엔 주한 미국인이 있다. 그러므로 미국이 북한을 패지 못 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이 이같은 신화를 굳게 믿고 있다.
문재인 진영의 사람들은 거의 100% 믿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범털들? 80% 이상은 이 신화를 믿고 있다.
'구천문 플러스 이십만명'은 엉터리 시나리오다.
첫째, 미국이 북한을 패면 핵, 미사일 뿐 아니라 통신, 제어, 명령, 방공 등 신경-지능(이를 군사용어에서는 'C3I' --씨쓰리아이--혹은 'C4I'--씨포아이--라고 부른다)부터 마비시킨다. 한마디로 휴전선 부근 장사정포 진지 지휘관은 평양이 쑥대밭이 되어 수십만명이 시체로 변했다는 사실도 감지하지 못 하고, 평양으로부터 '발사' 명령을 하달받지도 못 한 상태에서 몇 시간 혹은 반나절 이상 보내게 된다.
둘째, 구천문의 좌표가 이미 다 알려져 있다. 미군이 일방적으로 혹은, 한미 공조에 의해 이 좌표를 두들겨 팬다.
뱅모는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이 북한을 패면 휴전선 북쪽은 '피바다---시체의 산'이 되고 휴전선 남쪽은 희생이 거의 없다."
북쪽, 평양은 뱅모의 외가이기도 한데 (뱅모 어머니가 평양 분이다. 1924년생. 치매 상태. 뱅모 집에서 사신다)..아마 끔직할 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워낙 치명적인 무기와 물질을 많이 갖추어 놓았기에 쑥대밭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끔직한 상황이 벌어졌던 두 장소가...독일 드레스덴 (미국 작가 보네거트가 드레스덴 폭격의 참상을 다룬 중편 소설 '제5도살장'을 썼다. 번역본 보지 마시고 꼭 영어로 읽으시길. The Fifth Slaughter House) .그리고 '히로시마-나가사키'이다.
미국이 북한을 패면, 휴전선 북쪽에서 이보다 더 지독한 참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과 같은 취지의,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음미해 보면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그가 말하는 참상은 '휴전선 남쪽'이 아니다.
"북한을 공격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참혹한 상태가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 미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
1. 미국은 평양의 핵과 미사일을 결코 방치하지 않는다.
2. 사태는 외통수--평양붕괴---를 향해 전개되고 있다.
3. " '구천문 플러스 이십만명' 때문에 미국이 군사 공격할 수 없다"란 소리는 신화 혹은 개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인사의 거의 100%, 자유한국당 고위 인사의 80% 정도가 이 신화 혹은 개소리를 믿고 있다.
4. 군사공격이 벌어지면 휴전선 북쪽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대량 파괴, 대규모 사상으로 귀결된다.
5. 미국 공격때 북에서 벌어질 [피바다-시체의산]...이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라, 북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을 갖추도록 부추기고 지원한 햇볕의 책임이다. 그때 햇볕정책은 [피바다-시체 정책]이라는 진실이 드러난다.
뱅모는 그들의 [구천문 플러스 이십만명]을 '신화 혹은 개소리'라고 부른다. 그들은 뱅모의 [북측 '피바다-시체의산' 플러스 남측 '경미한 희생']을 '신화 혹은 개소리'라고 부를 게다.
우리는, 둘 중 하나는 조만간 '신화 혹은 개소리'임이 밝혀지게 될, 흥미로운 시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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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뱅모님의 글에 댓글 단 김형도님의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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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같은 의견입니다.
여기에 몇 개 더하고 싶으니 전체를 구상하시는 참고바랍니다.
1. 한미연합사에 근무한 후배장교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방사정포 미사일기지 등은 좌표에 입력되어 있고 발사예정 8분 전에는 자동으로 날아가 파괴하는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답니다. 북한의 그 무기들을 구성하고 운용하는 철과 전기는 미국조기경보시스템에에 다 잡히므로 발사예정시간을 역산으로 산출할 수 있답니다.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직접관리하는 미국에서도 최신시스템이고, 중국 북한도 알고 있으므로 남한공격 시도 절대로 못한다고. 2시간 전부터 경고 보내고 30분 전에 마지막 경고한답니다. 그리고는 8분 전에 자동 발사.
2. 북한을 운영하는 당 정 군 간부들 가족이 모두 평양에 인질로 잡혀 있다는 건 일선지휘관들에게 평양폭격의 두려움을 배가 시킵니다. 즉 김정은이 공격명령 내려도 이행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사전 선무활동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3. 전시가 되면 북한 역시 군이 최고의 권력집단이 됩니다. 평양폭격이 가시화 될 경우 자체 쿠데타 일어날 가능성 99%.
이는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일이므로 권력이 군으로 넘어가는 전시체제를 함부로 만들지 못할 것.
4. 김정은이 오판으로 벼랑끝 전술로 버티다 미군이 핵과 미사일과 SLBM시설을 폭격할 경우 김정은은 남한 공격 절대 못하고 살아남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봅니다. 남한공격은 자폭임을 잘 알고 있고 쿠데타 위험도 있는데다 남아 있는 땅과 사람과 재산이 여전히 제 것이므로. 즉 수모와 피해를 감수하는 게 반항하는 것보다 이익이 훨씬 많다는 것.
5. 미군의 북한 폭격은 2가지 전략만 구사하면 피흘리지 않고 김일성왕조를 끝내게 할 수 있을 것.
하나는 폭격대상을 핵과 미사일 기지로 한정 미리 공지, 단 반항하면 평양 쑥대밭 만든다고 경고.
둘은 폭격일자도 미리 공지, 단 언제가 아니라 언제 이후 내맘이니 그 전까지 사람은 떠나라고 경고. 그렇게 공지한 일자로부터 3개월만 긴장을 지속시키면 평양에 무혈입성할 수 있을 것. 길게는 6개월까지 계획을 잡고. 그때도 항복하지 않으면 폭격 감행. 그때는 우선 일선지휘관들이 반항할 사기도 여력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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