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로즈 발아

[매화꽃(광주.담양)]

공기가 차가워도 해는 길어지고 햇빛도 짱짱해졌으니 땅 속에서 잠자던 크리스마스로즈 씨앗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오늘 밤도 추울텐데 한겹 홑이불이라도 덮어주었습니다.
성질 급한 몇포기는 12월부터 꽃을 달고 더이상 크지도않고 시들지도 않고 꿋꿋이 버티고 있네요.

벌이 없으니 씨앗도 맺지 못할텐데 추위에 뭐하러 꽃을 피웠을까?

눈 속에서 상사화도 출석했습니다.

[시나브로]

놀라운 자연의 신비...^^

방금 오봉산에서 내려왔어요.
생각보다 바람이 없으니 춥지가 않아요.^^

백수된지 일주일짼데 너무 좋네요.^^

[매화꽃(광주.담양)]

공기는 차가워도 자연의 시계는 정확한가 봅니다.
백수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좋지요.
가끔 꾸는 악몽은 모두 직장 다니던 시절에 있었던 것들만 나옵니다.

[황짱(금산)]

생명의 신비예요.

[매화꽃(광주.담양)]

병아리 깨는것이나 발아 온도가 맞으면 싹이 트는것이나 신비스럽습니다.

[들풀(성남)]

대단한 생명력 ~~~이쁩니다

[매화꽃(광주.담양)]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요즘에 내한성이 강하다는걸 확실히 보여줍니다.
며칠만 견디면 다음주부터는 여기저기서 봄 꽃 새 싹들이 고개를 내밀것같아요.

[병아리(광주)]

어김없이 출석하는 요 아이들.
. 스노우 플레이크. 히아신스. 수선화. 상사화 . 백합.
저 여기있어요. 하고 빼꼼 인사하구요.
매화꽃님 로즈는 꽃대를 달고 나오는데.
우리집 로즈는 꽃대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역시 손이 다르나 봅니다.

[매화꽃(광주.담양)]

지금 꽃 피는 애들은 고생만 죽도록하고 씨앗도 못만들어요.
벌이 활동하는 3월이면 많이 윙윙거리는데 추울때는 벌들도 비실거리고 잘 날지 못해 죽을둥 살둥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