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6 小寒소한 아침인사
小寒 아침에,
조선시대 문장가 申欽신흠 선생의 한시
'小寒'과 퍼시 비시 셀리의 영시 에서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고 반성합니다.
一病過冬至일병과동지
"한 번 병들었다가 동지를 지나니"
今朝是小寒금조시소한
"오늘 아침이 바로 소한이라."
又看新歲曆우간신세력
"또 새해의 달력을 보노라니"
那復少年歡나부소년환
"어찌 다시 소년의 기쁨을 회복하겠소!"
酒暖金盃凸주난금배철
"볼록한 금 술잔에 술은 따뜻하고"
更催玉漏闌경최옥루란
"물시계 재촉하여 밤은 깊었는데"
閑愁消不得한수소부득
"한가한 시름 씻을 수 없으니"
聊此共團欒료차공단란
"이것으로 함께 즐겨나 보세."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퍼시 비시 셀리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
2023 1 6 소한 아침인사, 조선시대 문장가 상촌 申欽 선생의 한시 '小寒'과 퍼시 비시 셀리의 영시 Ode to the West Wind에서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고 반성합니다.一病過冬至.엄동설한, 풍수지탄
♥소한 아침에 얼어붙은 개울 전경 함께합니다. 24절기 중 23번째 절기 小寒은 가장 추운 시기이니 건강에 유의하셔서 벌판의 기러기 까치들을 보시며 강추위 잘 극복하십시오.
추위를 잘 이겨내는 금쪽 금요일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한문 영문 인성교육.. | 서비스코리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servicekorea/222976377470
申欽(신흠 1566~1628) 선생은
조선 인조 때의 학자ㆍ문장가이며 호는 象村상촌이고 저서에 '상촌집'이 있습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라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小寒 때가 가장 추울 때이므로 춥지 않다가도 이 때가 되면 추위를 어디서 빌려와서라도 춥게 만든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大寒대한이가 小寒이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小寒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大寒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등의 속담도 소한 추위의 매서움을 강조한 것입니다.
해가 가고 나이들어 감에, 시름에 빠지거나 의기소침하지 않고,
해가 바뀔 때마다 즐거워하던
童心동심의 정서를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이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Percy Bysshe Shelley 셸리가 쓴 ‘서풍에 부치는 노래’(Ode to the West Wind)란 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사회의 개혁을 원하는 셸리가 자신의 염원을 바람에게 호소하는 형식을 담고 있으며 미래에 반드시 봄 같은 호시절이 다가오리라는 강렬한 희망을 보여줍니다.
Ode to the West Wind I
O WILD West Wind, thou breath of Autumn's being
Thou from whose unseen presence the leaves dead
Are driven like ghosts from an enchanter fleeing,
Yellow, and black, and pale, and hectic red,
Pestilence-stricken multitudes! O thou
Who chariotest to their dark wintry bed
The wingèd seeds, where they lie cold and low,
Each like a corpse within its grave, until
Thine azure sister of the Spring shall blow
Her clarion o'er the dreaming earth, and fill
(Driving sweet buds like flocks to feed in air)
With living hues and odours plain and hill;
Wild Spirit, which art moving everywhere;
Destroyer and preserver; hear, O hear!
. . . . . . . . . . . . . . . . . . . . . . .
IV
If I were a dead leaf thou mightest bear;
If I were a swift cloud to fly with thee;
A wave to pant beneath thy power, and share
The impulse of thy strength, only less free
Than thou, O uncontrollable! if even
I were as in my boyhood, and could be
The comrade of thy wanderings over heaven,
As then, when to outstrip thy skiey speed
Scarce seem'd a vision-I would ne'er have striven
As thus with thee in prayer in my sore need.
O! lift me as a wave, a leaf, a cloud!
I fall upon the thorns of life! I bleed!
A heavy weight of hours has chain'd and bow'd
One too like thee-tameless, and swift, and proud.
V
Make me thy lyre, even as the forest is:
What if my leaves are falling like its own?
The tumult of thy mighty harmonies
Will take from both a deep autumnal tone,
Sweet though in sadness. Be thou, Spirit fierce,
My spirit! Be thou me, impetuous one!
Drive my dead thoughts over the universe,
Like wither'd leaves, to quicken a new birth;
And, by the incantation of this verse,
Scatter, as from an unextinguish'd hearth
Ashes and sparks, my words among mankind!
Be through my lips to unawaken'd earth
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ㅡㅡㅡ
I
오 거센 서풍, 너 가을의 숨결이여!
너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부터 죽은 잎사귀들은 마치 마법사에게서 도망치는 유령처럼 쫒겨다니누나,
누런, 검은, 파리한 열병에 걸린 듯 빨간 역병에 걸린 무리들; 날개달린 종자를
검은 겨울의 잠자리로 전차로 몰아가서,
산과 들을 신선한 색깔과 향내로
가득 채울 때까지, 무덤 속의 송장들처럼 차가운 곳에 누워있게 하는 오 너 서풍:
봄의 하늘색 동생이 꿈꾸는 대지위에
나팔을 불어 (향기로운 봉오리를 몰아 양떼처럼 대기 속에 방목하며)
거센 정신이여, 너는 어디서나 움직이누나,
파괴자인 동시에 보존자여; 들으라, 오 들으라!
중략. . . . . . . . . . . . . . . . . . . . . . .
IV
만일 내가 네가 몰아갈 수 있는 하나의 낙엽이라면
만일 내가 너와 함께 날 수 있는 한 점의 빠른 구름이라면;
네 힘 아래에 헐떡이며, 네 힘의 충동을 같이 할 수 있고
다만, 오 통제할 수 없는 자여, 너보다 덜
자유로운 한 파도라면, 만일 내가
내 소년 시절 같다면, 그래서 네가 하늘을 나는 속도를
이겨내는 것이 거의 공상이 아니었던 그 때처럼
하늘의 네 방랑의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이와 같이 내 쓰라린 필요의 기도로
너와 함께 겨루지는 않았을텐데!
오 나를 올려다오 파도처럼, 잎새처럼, 구름처럼!
나는 인생의 가시 위에 쓰러져 피를 흘리노라!
세월의 무거운 무게가 사슬로 묶고 굽게 만들었다
길들일 길 없이 빠르고 자존심 강한, 너와 같았던 나를!
V
나를 너의 거문고로 삼아다오, 바로 저 숲처럼;
내 잎새들이 숲의 잎새처럼 떨어진들 어떠리!
너의 억센 조화의 동란은
둘 다로부터 슬프지만 감미롭고
깊은 가을의 가락을 얻으리! 거센 정신이여, 네가
나의 정신이 되어라! 네가 내가 되라, 맹렬한 자여!
내 죽은 사상을 온 우주에 휘몰아다오.
새로운 출생을 재촉하는 시든 잎사귀처럼!
그리고 이 시의 탄원으로
흐트려다오, 꺼지지 않은 화로의
재와 불꽃처럼, 인류에게 나의 말을!
내 입술을 통해 잠깨지 않은 대지에 예언의 나팔이 되어다오! 오 바람이여,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 🔹🔹🔹🔹🔹🔹
*사자성어와 친해지기
嚴冬雪寒엄동설한
嚴: 엄할 엄
冬: 겨울 동
雪: 눈 설
寒: 찰 한
눈이 오는 몹시 추운 겨울을 의미합니다.
凍氷寒雪동빙한설
凍: 얼 동
氷: 얼음 빙
寒: 찰 한
雪: 눈 설
얼어붙은 얼음과 차가운 눈이 덮힌 심한 추위를 뜻합니다.
💙 대도시로의 유학 시절에 부모님께 보내드리곤 했던 서신 내용이 문득 떠오르면서 두분이 사모치게 그립습니다. 풍수지탄의 주인공이 돼버리고 만 자신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父母님前 上書'
"嚴冬雪寒風엄동설한풍이 불고 白雪백설이 亂紛紛난분분한데 두분께서는 氣體候一向萬康기체후일향만강(기력과 건강은 늘 언제나 좋으시온지)하시온지요? 불초 소자는 두분의 염려덕분으로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추호도 염려하지 마시길 바라옵니다.”
風樹之歎풍수지탄(風樹之嘆)
風: 바람 풍
樹: 나무 수
之: 갈 지, 어조사 지
歎: 탄식할 탄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뜻인데,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릅니다.
"지금 이순간이 강추위의 겨울 처럼 견디기 힘들어도, 기필코 봄이 다가오는 것처럼 머잖아서 도약의 좋은 시절이 닥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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