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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바꾸자며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매주 월요미사를 하는 모양인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가
김종민 변호사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예상대로 사제복 입은 타락한 정치인들의 민낯과 좌편향된 한국 가톨릭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들이 올려놓은 <사제의 고백과 다짐>에는 "모든 양심인과 연대하여 정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아름다운 인간공동체를 이 땅에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써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분노하고 연대하고 있는 러시아의 야만적 침략전쟁에 왜 정의구현사제단은 침묵하는가.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 미사 / 미디어 몽구
팝업창에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천주교 평신도, 수도자, 사제 일만오천 인의 호소"가 지난 2월 7일자로 올라와 있는데, 대통령 선거는 중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성명 하나 없는 이유는 뭔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바꾸자며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매주 월요미사를 하는 모양인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가.
정의구현 사제단 홈페이지
가톨릭 평화방송에서는 맨날 '평화'를 이야기하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때는 단식기도회를 통해 뼛속까지 반대하는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려놨던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한국 가톨릭의 평화는 어디로 실종되었나.
3월 2일 '재의 수요일'로 시작된 사순시기를 맞아 타락한 정의구현 사제단은 하느님과 신자들 앞에, 국민들 앞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 앞에 엎드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