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때 겪었던 100% 실화 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현재는 21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저는 기독교 집안입니다.
유소년 시절,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집이 가난하여 거의 항상 반지하 방, 곰팡이가 있는 집에서만 생활하다가 초등학교 4학년 즈음에
처음으로 1.5층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2층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어요.
그 집은 바닥이 단단하고 차가운 약간 맨들맨들한 돌 바닥 같은 느낌?
또한 선선하고 통풍이 잘 되는 집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아빠 방 위에는
나무 사다리로 올라가는 좁은 다락방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별 다른 느낌없이 그저 좋게 좋게
지냈는데 문제는 그 집에서 몇개월정도
흐르고나서 생겼습니다.
방이 몇개 없어 안방에서 할머니와 오빠 ,
거실에서 저와 엄마, 아빠는 혼자 아빠방에서
주무셨는데
이상하게 밤마다 식은땀이나고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주방 옆에 있는 쪽방에는 컴퓨터를 뒀는데 그 쪽방에서 밤마다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못 느끼는지 옆에서
그냥 잘 주무시고 계셨지만 저는 혼자 두려움과
싸우느라 잠이 들때 즈음엔 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었어요
근데 그 이상함을 느낀게 저뿐이 아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일을 나가시고 저와 오빠가
학교에 가고나면 낮에는 할머니 혼자 집에
계시는데 집안일 하시면서 시간 나실때
성경도 읽으십니다.
근데 이상하게 주방에서 일을 하거나
성경을 읽으실때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위로 쭈뼛하게 솓아오르는, 섬뜩한 느낌을 자주
느끼신다고 하셨어요.
저또한 학교에서 집으로 오고 혼자 놀고있으면
안방 옆에 창문이 하나 있는데
그 창문 아래에서 (이름)아! 하면서 여자애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창 밖을 내다보면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저희집은 단독주택
형식이어서 담벼락 안에 집이 있기에 외부인이
집 앞에 마당으로 들어올수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그 집에서 1년정도 지났을 무렵 점점 더
그 집에서 겪은 이상증상이 심해졌어요
밤에 잠을 자다가 깨면 이상하게 현관문쪽으로
누가 잡아끈것처럼 제 몸이 내려가 있더라구요
전 잠꼬대가 없었는데도 자꾸 몸이 내려가서
비몽사몽으로 다시 원 위치로 올라가서
살짝 잠이 들면 또 몸이 일직선으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새벽마다 할머니,아빠,엄마가 새벽기도를
나가시고 집에는 오빠와 저만 자고 있는데
자꾸 가족이 새벽기도를 나가고 난 직후에
눈이 떠졌습니다 .
제가 무서움을 타는걸 아는 아빠는 방문을
열어두시고 불을 환하게 키고 가셨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가족들이 나가고 난 다음 눈이
떠졌고. 돌아누워 불이 환하게 켜진
아빠방을 보면서 무서움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방 문 사이로 높이가 2m쯤 되는
검은 물체가 스윽 지나가는게 보였습니다.
티비에서 나온것처럼 하얀 소복이나 긴머리가
아닌 그냥 새카만 키가 엄청 큰 그림자 같은
모습이었어요.
그게 보이고 몇일 안 지나고 태어나서 현재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가위를 눌리게 됩니다.
그날밤에 저는 엄마쪽으로 몸을 돌리고
잠에 들었는데 얼마 안 지나고 몸이 굳었습니다. 처음 겪어봤지만 대강 알 수 있었어요
이게 가위라는거구나
그냥 몸만 굳었지 소문처럼 귀신같은게 보인다거나 이상한 느낌이 안 들어서
얼른 풀려고 엄지손가락과 발가락을 누르려고
애썼어요.
근데 그 순간 저 윗쪽 부엌에서
물기에 젖은 발소리가 났습니다.
아시죠? 딱딱한 바닥에 물기 젖은 발이 걸으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착,탁 합쳐진 소리가
아주 천천히 들렸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 발소리가 제쪽으로 오면서 속도도 빨라지더라구요
탁...........탁...... .... .탁... . ... ..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타다다다닥.
그 소리는 정확하게 제 뒷통수 귀 옆에서
멈췄습니다.
그리고 등 뒤에 무언가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더니 제 귓속에 그것이 엄마의 목소리로
괜찮아..괜찮을꺼야(이름)아.. 하더니
제 뒷목이 아주 쎄게 차이는 느낌이 들고
가위에서 깼습니다.
식은땀으로 온 몸이 젖어있었고 가위에서 깬
제 모습을 봤을때 원래 누워서 바르게 자고있던
자세에서 180°로 몸 위치가 완전히 거꾸로
뒤바뀐 상태였고 뒷목이 차인 그 자세로
굳어 있었습니다.
그 가위를 눌리고 몇개월 뒤 그 집에서 나와 이사를 갔습니다. 저 때문은 아니고 집안사정상 근방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최근에 다시 그 집으로 가보니 철거하고
새로 오피스텔이 생겼더라구요 .
그래서 할머니랑 같이 그때 그 시절 얘기를 했는데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그집이 저희가 들어가기 전에 무당이 살았던곳이라고 들으셨다고 하셨고
그제야 제가 겪은 그 모든 일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집에서 유난히 저랑 할머니만 그런 일을 겪었는데 비교적 연약한 사람에게 귀신이 장난질을 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