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ann.nate.com/talk/349582564?currMenu=talker&order=REP&page=4
추추가)
추가글로 일단락 지으려고 했는데, 뭘 또 그리들 궁금해하시는지...
가짜 유학생인지 뭔지는 어차피 돈 안 주기로 마음 정했고, 이미 빌려준 돈도 회수 기대 안 해서 그쪽에 합격사실 증명해내라고 요구할 일이 없게 된 마당에 굳이 언급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조카가 남편 숨겨둔 자식 아니냐는 댓글에는 딱히 답할 가치를 못느꼈을 뿐이고요.
남편한테 콩깍지가 씌였다고 하시는데, 사실이고요,근데, 일반적으로 콩깍지 안 씌인 사람하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나요? 정략결혼이나 혼전임신 빼고...다만, 내 콩깍지 때문에 판단미스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이런 게시판에 의견도 여쭙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익명 게시판이라 이런 저런 얘기해봤자 증명도 안 될테니 답변을 해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긴 한데 얼토당토 않는 억측이나 인신 공격은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건설적인 조언이나 쓴소리에는 감사드리고요.
--------------------------------------------------------------------추가글)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역시 의견들이 거의 한결같네요.
남편이 처음 얘기 꺼낼 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긴 했지만, 혹시라도 제가 너무 매정한 건 아닐까 하는 약간의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역시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인 걸 확인하고 갑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고민하던 이유는 그래도 시작한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건 너무 안됐다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데, 그 외 다른 용도(사업자금 등)였으면 당연히 단칼에 거절했을 겁니다.
특히 장학금이나 유학 자금에 관한 실질적인 경험담과 조언들 감사합니다.남편에게도 보여줄까 했는데 거친 표현도 많아서 좀 주저되네요.
어쨌든 정신 차리고 최대한 냉정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
결혼한지 2년쯤 되는 맞벌이부부이고, 아이는 아직이지만, 둘 다 원하고 있고 계획중입니다.
제목 그대로 현재 여유 자금이 한 푼도 없는 남편이 시조카 유학비로 7천만원 대출 받아서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재작년 시누네 딸이 미국 로스쿨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장학금 받고 간다길래 저는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시조카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시누가 오래 전에 결혼하고 애 낳자마자 이혼하면서 애 데리고 부모집에 다시 들어가 계속 같이 살았다고 하고,시조카네 부친쪽하고는 왕래를 아예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결혼할 때, 결혼 전에 보유한 재산은 일단 각자 관리하기로 하고,결혼 이후에 들어오는 급여에서 생활비를 제외한 수입을 같이 모아서 이자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정기예금에 저축하는 방식으로 장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전 서로의 재정상황을 처음 오픈했을 때,남편은 당시 1억 좀 넘는 현금이 있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경력(대기업에 10년 넘게 근속)을 고려하면 돈을 거의 모으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시가쪽 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남편이 개룡남인 것을 결혼 전부터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괜찮다고, 이제부터 착실하게 모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결혼을 감행하였습니다.
당연히 시가 도움 받은 것 1도 없고,오히려 시가에서 결혼식 당일 남편 축의금 전액 가져가고 (대부분이 남편 하객이었음에도 불구하고)남편은 현재까지도 자기 월급에서 매달 100만원씩을 시가에 생활비로 송금하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 당시 파란만장한 사건사고가 많아서 저는 현재 시가쪽 식구들과는 일절 연락 안 하고 지냅니다.(시조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지긋지긋한 시월드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니까 그정도 지출은 감내할만 하다고 여기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우연한 계기로 남편이 저 몰래 대출을 받아 4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고 자기 용돈으로 조용히 이자를 갚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조카가 합격한 로스쿨 장학금 혜택이 2년차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처음 1년은 등록금을 내야해서 자기가 6천만원을 대출을 받아 내줬다는 겁니다.
기가 막혀서 시누는 뭐하고 그걸 왜 당신이 대출 받아 주냐고 했더니시누는 고정수입이 없어서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했다더랍니다.
저 몰래 대출을 받은 것도 기가 찼지만, 결혼 전에 모은 돈이 1억이 넘는다면서 왜 6천만원 보내는데 빚까지 졌는지 추궁하니결혼 직전에 나머지 돈 마저도 시누한테 사업자금으로 빌려줬는데,시누가 사기를 당해서 이미 다 말아먹은 상태라더군요;;
그 돈을 생으로 뜯긴 남편이나, 의심 한 번 없이 그 돈이 그대로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던 저나 한심하기는 매한가지지만, 일단 이자 지출이라도 최소화해야겠다 싶어서 결혼 후 공동으로 모은 자금에서 빚 일부를 갚아 현재 남편은 빚을 2천만원으로 줄여둔 상태입니다.
남편이 싹싹 빌고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당시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 지어졌고,이제부터 정신차리고 공동 자금을 잘 모으자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사건 이후 남편은 자기 월급에서 카드결제 대금을 제외한 전액을 제 통장으로 송금하고 있고저희 부부의 모든 수입은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좀 있는 달에는 빚도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고요.
그런데...엊그제 시조카가 2년차 장학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돈을 더 빌려달라면서 시가 식구들이 남편 회사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질려서 대꾸할 말도 안 떠오르더군요.
말이 빌리는 것이지, 시가 형편에 그 돈 돌려받을 가능성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출받아준 6천만원도 말은 "갚는다"고 했다는데, 저는 기대 안 하고 있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시조카이긴 하지만,젊은 친구가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공부를 끝마치지 못할 상황에 처한 건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자기 자식도 아니고 조카를 빚까지 내서 공부시키나요???우리 부부가 여유가 좀 있다면 어려운 시조카 좀 도와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조카 때문에 먼저 냈던 빚도 다 못갚고 있는 상황인데도 남편은 조카의 미래가 걸린 일이고 조카가 너무 불쌍하다면서 거의 끝까지 저를 설득하려는 기세입니다.물론 저는 계속 허락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혹시 한 젊은이의 미래가 걸린 일인데 제가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아니라면, 뭐라고 설득해야 남편 정신차리게 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남편에 대해서는 시가가 저모양인 것 빼고는 거의 불만이 없습니다.("뭐 하나 빼고 다 완벽해서 결혼했는데, 결국 그 하나 때문에 갈라선다"는 얘기도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남편이 저의 친정에 엄청 잘 합니다.
저보다도 더 친정 부모님 안부를 살뜰하게 챙기고, 저희 집안 대소사도 도맡아서 처리해주고,엄마가 "뭐 있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시면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 번에 찾아갈 때 "장모님 뭐 사드려야겠다"면서 챙기고...
처음에는 시가 진상짓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사위의 효심에 홀딱 넘어가서 지금은 딸보다도 사위를 더 살뜰하게 챙기시는 것 같습니다.
(친정에서는 아직 남편이 시가에 남은 돈 다 털어주고 빚까지 졌다는 건 모르십니다.남편이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고 저도 뭐 좋은 얘기라고 친정에 알리기 좀 그래서 말 안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의 친정에 항상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봐왔기에 객관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도 남편 청을 단칼에 거절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자기는 제 친조카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대도 똑같이 도와줄거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인정이 너무 많아서 넘칠 정도에요.
하지만, 조카들이 장래에 고모나 삼촌을 부양해주는 것도 아니고...저는 여전히 친조카든 시조카든 1억 넘게 빚내가면서 유학자금 대주는 건 아닌 것 같은데,게다가 아이까지 갖자면서 노후대책은 커녕 빚도 다 못 갚고 있는 사람이 저러고 있으니 머리가 아픕니다.
남편을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능력도 안되는게 지랄은
첫댓글 로스쿨 휴학 안됨? 휴학하고 한국와서 가족 다같이 학비좀 벌면되지
야 이건.....어우.......나같음 숨겨둔 빚에서 손절인디......
이혼해제발...
로스쿨 다닌다는 것부터가 쫌;;;구라같음
글쓰니 개답답ㅋㅋ 추가글보니 남편에게 콩깍지씌인게맞곸ㅋㅋ 그래서 현실부정하나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