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고등학교 3학년 3반 신세현. 난 그날도 여전히 채별아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내 일상을 바꾸어버릴 여자가 나타나고 말았다.」
"화성 고등학교 3학년 8반 민들레다. 널 좋아해"
다짜고짜 나에게 와서 좋아한다는 말을 해버린 민들레라는 아이. 난...
"미안한데..나 좋아하는 사람있어."
난 이아이의 고백을 들어줄겨를은없다. 한성진이란 잘난 내친구..내친구의 애인이 되어버
린 채별아를보며 아파하고있는 지금.이 상태론 저아이가 날좋아하던 어쩌던 상관없는일이다.
내 가슴이 무지하게 아파오는 지금 다른사람을 생각해줄 틈을 도저히 없다. 내 가슴 하나 추
스리기 어려운 이때에..난...아무것도 할 수없다. 내 생각만 할 뿐이다.
"...필요없어. 난 민들레니까.골키퍼있다고 골이 안들어가겠냐?"
그래..그럴수도있다.근데 말이야 골이 들어간다고 해도 내 골키퍼가 바뀌진않잖아. 설사 니
가 내마음의 일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내 가슴속에 크게 자리잡혀있는 채별아는 사라지지 않
을거아니야. 그러니까...이 개같은 기분 다시 상기시키게하지말고 좀 가라...
"좀 가주라.내가 지금 기분이 존나게 구리거든."
"알았어.지금은 가주지 근데 기대해.내가 앞으로 끈덕지게 달라붙어 너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릴테니까."
.
.
.
"신세현~나야나 민들레야"
민들레다. 4달동안 매일같이 끈덕지게 날 찾아오는 민들레다.
지금까지 채별아를 좋아하고 있는 나도 나지만..정말 민들레 끈질기다.
"뭐야 또너냐? 안지겹냐? 몇달째냐이게."
"내가말했자너. 너를 확! 사로잡아버릴꺼라고"
저말이 벌써 몇번짼가. 4달동안 지겹도록 들어오던말.
성격은 완전 남성스러워가지고 채별아랑은 완전 다르면서...사로잡기는 개뿔..
민들레 한테는 평생 사로잡히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종쳤다.점심시간에 또올테니까~~"
"..."
말을 씹고있던 날 빤히 쳐다보다가 민들레는 또 온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정말 웃기는 애다. 헛웃음만 나오게 하는 저 행동. 그래도 민들레덕에 지루한 인생이 살아갈
만하다고 느껴졌다. 이지겨운 일상에서 민들레덕에 벗어날수있게 된것을 감사하게 생각한
다. 날좋아해 줘서 고맙다..............근데 그래도 아직도 난 채별아에 목말라있다.
.
.
"흡..세..현아.."
눈물? 채별아 왜..울고있는거냐..내가 장성진한테 보내줬으면 둘이 잘먹고 잘 살아야지
"...세현아.....나좀 도와줘.."
"......"
도와줄 수밖에 없다. 설사 그일이 내 가슴을 찢는것 같은 아픔을 준다해도 난 그녀를 채별아
를 도와줄 수 밖에 없다. 아직도 내 가슴속에 존재하는 채별아 때문에 난..그녀의 부탁을 들
어줄 수 밖에 없다.
"옥상에서 뭘 도와 달라는거야."
"성진이가 흡...딴여자랑...나 좀 도와줘 세현아..."
채별아의 말을 끝으로 장성진이 들어왔다. 그옆에 낮선 여자를 끼고 말이다.그리고 그를 쳐
다보고있을즘 ...갑자기 내입술위로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건 채별아의 입
술이였다. 놀랐다. 이게 그녀를 도와주는 거라면 기꺼이 도와줄것이다. 이게 그녀와의 마지
막이자 처음인 키스가 될것이니...그리고 이키스를 마지막으로 그녀를 잊고싶다.
끼이익...또다시 옥상문이 열렸다.거기엔 민들레가 서있었다. 민들레는 눈물을흘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방긋 미소를 지어버리고 나갔다. 그 후 장성진은 채별아와 날 거칠게 때어내
고 채별아와 함께 나가버렸다. 이걸로 민들레도 안오고 내사랑도 완전히 끝 .
다음날
"안녕! 신세현아 나왔어 민들레"
민들레다. 민들레였다. 애써 웃음지으며 내 앞에 있는 모습이 애처롭게만 느껴진다
그녀를 보면 내가 느껴진다. 민들레를 보고있으면 미안하면서도 화가난다. 그녀가 꼭
나인것만같아서. 내모습을 보는것같아서..너무 바보같아서...
"야 이제 진짜 그만와라.어제 봤지 나랑 채별아랑"
"...응 그래도 난 민들레니까 골키퍼있어도 골널수있어.그니까 나..."
"존나게 너 싫거든."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채별아랑 아무사이도 아닌데 난 싫어하는게 아닌데...
그래도 이젠 이걸로 더이상 아프진않으꺼다
나같은놈을 사랑해서 아파할일은 없을꺼다. 그런데 이말에 눈물을흘리고 있는 민들레의 모습
에 왜이렇게 내 가슴이 아픈거지..
"..야...너...."
"미안해..신세현...니가 나 싫어하는거 알았어도..직접들으니까 충격이 좀 크네.알았다.이
제 민들레 사라져준다.니가 원한다면...그렇게할께."
"...."
"..안녕"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왜그런걸까..민들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데...
"나는 고작 민들레라는 보잘것없는 이름을가져서..고작 민들레같이 억세기만하고...다른꽃
과는 닮지못해 민들레의 고작 옅은 향기와 꽃잎밖에 지니지못한 ...그 초라한 모습이 너무
닮아버렸다.그래도 민들레는 일편단심 그마음을 버리지 않잖아 어쩌면 나도 널 잊지못할지
도 몰라.곁에서 너모르게 몰래 지켜볼지도 모르고..이건 눈감아줄 수 있는거지.그럼이제 나
이제 진짜 간다 신세현.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고 좋아했고 사랑했어..... 안녕."
...내 가슴속에 민들레가 들어와 버린것같다. 그 4달이란 시간을 거쳐오면서 나도 모르는새
에 민들레는 골을 넣어버린것같다. 그리고 골대를 떠나버린 골키퍼도 없는 이 시점에 난 내
가슴에 골을 넣어버린 민들레를 내 두번째 사랑이 될 그녀를 잡고 싶다.난 이제 민들레 그녀
의 연인이 되고싶다.
"민들레 서봐.내 말좀 들어줘."
멈춰다 민들레..나는...
"..난 너의 앞에서 딴여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억세기만하고 초라한 여자라
고 말하는 바보같은 여자때문에 자기는 엄청 아프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강한척만 해대
는 그 바보같은 여자때문에 내 머릿속이 민들레로만 가득 차버렸어. 나만 좋아해주는 나에게
어느새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가 돼어버린 일편단심이라는 민들레가 내 가슴에 들어와 버린것
같아. 민들레..난 널 잡을 껀데 너도 내손을 잡고 나만의 소중한꽃이 되어줄래?"
"....."
"....."
"^^봐봐 내말이 맞지? 내가 너 사로잡아버린다고 했잖아! 너 앞으ㄹ"
키스...이제 아름다운 연인이 되어버린 신세현과 민들레의 달콤한 키스.
이제 이둘도 가슴아픈 짝사랑을 끝냈다.
신세현과 민들레 이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뛰어넘어 자신들의 사랑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해피앤딩 그리고 찬란한 행복의 시작점에.....
[ㅎㅎㅎㅎ이제까지 "일기변화" 위 어색어색한 소설 봐주신 여러분들 고마워요!그리고 꼬릿
말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가득 넘쳐나길 바라며 이만 저
"일기변화"는 물러 가겠습니다. ]
카페 게시글
인소닷단편소설
[단편]
[일기변화] 그래요 난 민들레랍니다. <번외>
일기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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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8
06.11.25 03:2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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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피군요!!흐흐 잘쓰셧어요
제가 해피를 워낙 좋아해서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행운만 가득한 하루 되시길바래요!!
우와 멋져요! 재미잇게 잘 봣습니다 !
고맙습니다! 번외편이 좀 어색하게 끝나버려서 걱정했었는데..ㅎㅎ 매일매일 좋은하루되세요!
꺄아아악,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전 지금 남주 보다는 채은별?? 이라는 꼬마를 죽이;;; 하핫
ㅎㅎ그럼요 그런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져야되는데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분좋은 하루되시길 빌께요! (그나쁜여자는 채별아라는..ㅎㅎㅎ;)
여주가 참 멋잇네여ㅋㅋ. 잘보구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남주보다는 여주에 애착이 막 간다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좋은일만 가득하신 날이 되길 !
ㅎㅎ 어뜨케 넘흐 머싯어ㅠ 해피 넘흐 맘에 들어영 ㅋㅋ 번외 너무 재밌어영 ㅋ
ㅎㅎ 감사해요! 너도 해피 무지 좋아한답니다.ㅎㅎㅎ 부족한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좋은하루되세요!
꺄아 지금처음으로 단편방에 와서 소설을 읽기시작했는데......난민들레입니다 읽고 궁금해서 얼른 번외읽었다는...너무 마음에들어요^^전해피엔딩인 소설을 너무 좋아하거든요~~~앞으로도 좋은소설 많이 써주시길 바래요~~~오늘하루행복하시고요,앞으로도 소설기대할게요^^^^^ 아, 민들레너무멋져요~~끝까지포기하지않는멋진여자!!!화이팅!!
ㅎㅎㅎ감사해요! 많이 어색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말씀고마워요~.저도 해피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런 완결을ㅎ 앞으로 더발전된 소설 가지고 오겠습니다!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오늘 행복한하루 되세요!
꺄아.. 너무 좋아요..ㅋㅋㅋ 잘 되서 너무 다행입니다.. !!! ^^ 소설이 너무 멋져요.
ㅎㅎ 코멘 감사해요! 저도 그둘이 잘되서 매우 다행입니다!!(;;;;)ㅎㅎㅎ오늘하루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해피앤딩 너무 좋아요~~@@ㅋㅋ 잘보고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해피가 좋죠역시ㅎㅎ 좋은하루되세요~
호호호재밋어용용용!!해피엔딩너무좋구욜!!앞으로좋은소설많이쓰세용!!!
ㅎㅎ소설읽어주셔서 고마워요! ㅎ저도 해피를 너무 좋아해요!ㅎㅎ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