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횟집단지 해수 인입관 통합 지원 절실
- 시설 노후로 해수 공급 불편
- 통합땐 연 운영비 7,000만원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 수산항인 강릉 주문진항 일원의 횟집단지에 깨끗한 바닷물을 공급하기 위한 해수 인입관 통합 사업이 절실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형편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워 국비 지원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강릉시에 따르면 주문진항 일원의 7개 횟집단지들은 개별 해수 인입관을 운영하면서 연간 3000만∼4000만원의 운영비를 각각 부담하면서 시설 노후에 따른 정비사업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는 매년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 횟집단지별로 해수 인입관 시설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1년에 한 곳에 대해서만 시설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결국 횟집단지별로 6∼7년 후에나 정비사업을 받을 수 있어 매번 시설 노후 현상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주문진항 일원 횟집단지 7곳의 해수 인입관을 하나로 묶는 통합해수 공급시설이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최소 3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부담으로 인해 국비 지원이 담보되지 않는 한 사업진척은 사실상 쉽지 않다.
강릉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러쉬가 예상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관련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기장 등 막대한 SOC 관련사업 예산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주문진의 한 횟집 대표는 “각 단지별로 해수 인입관을 운영하면서 막대한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이를 통합 운영할 경우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동해안 대표 관광 수산항인 강릉 주문진항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 통합해수 공급시설을 운영할 경우 연간 예상 운영비가 7000만∼8000만원에 불과하고, 시설 정비사업도 3∼4년에 한번 정도만 하면 된다”며 “특히, 횟집단지에 보다 깨끗한 바닷물이 공급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