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
"어.. ? 유성아!!!"-화원
나를 부른사람은 다름아닌 유성이었고...
"너 왜 여기서 불쌍하게 서 있냐 ?"-유성
"내가 그렇게 불쌍해보이니 -_-?"-화원
"엉"-유성
"못된놈!!! 이 아니라 ㅜ^ㅜ
유성아.. 우리 어디가서 얘기 좀 할까 .."-화원
"어디가서 =_="-유성
"아무데나.. "-화원
[ 매직 ] - 카페
"할말이 뭔데 =_="-유성
"그, 그게!!"-화원
"어 -_-"-유성
"그게 그러니까 말이지!!!"-화원
"어 -_-"-유성
"음.. 그니깐!!! 그게!!!!!"-화원
"엉 -_-^"-유성
"유성아!!!"-화원
"어 -_-"-유성
"미안해 ㅜ_ ㅜ; 내가 잘못했어!!"-화원
"뭘-_-"-유성
"나!! 나!! 나는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
절대 네버 하나도 조금도!! 나가고 싶지 않았는데!!"-화원
"어 -_-"-유성
"정말로!! 난 !! 안 나갈려고 발버둥까지 쳤었는데!!!!
( 원피스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차마 말 못함 -_- )"-화원
"어."-유성
"내가!! 미, 미팅을 나갔어 ㅜ_ㅜ;;
오해하진마! 그냥 자릿수만 채워주고 나올라그러다가
거기에 정민이있어서 유성이한테 말하지 말라고 협박.. (헐;;)은 안하고!!
정민이 때리지도 않았고!!
니가 갑자기 생각해서 나왔..."-화원
"쿠쿡"-유성
"ㅜ_ㅜ?"-화원
갑자기 웃는유성이 -_-
유성아.. 웃어서 좋기는 좋다만,
사람이 안 하던 짓을하면 죽는다는데,
유성아!! 설마 너 죽는거니 ㅜ,.ㅜ
"킥. 알고 있었어"-유성
"으, 응 ?"-화원
"너 미팅 나간거 알고 있었다고."-유성
"어.. ?? ?? 어떻게!!"-화원
"너희 언니랑 하는말 들었는데 -_-;;"-유성
"슬마~ 거기 아무도 없었어!!"-화원
"그 뒤에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_-
그래서 너 어쩌나 보러 나왔는데 니가 불쌍하게 서 있었잖아 -_-"-유성
".... 그, 런가?!?!"-화원
"쿡. 그거 말하려고 이때까지 뜸을 들인거냐 ?"-유성
".... 어=_="-화원
"후. 아무리 봐도 웃기단 말이야 ?"-유성
"=_="-화원
"(내 이마를 푸욱 찍으며) 어디나갈까??"-유성
뭐, 뭐야!!
이렇게 되면 ㅜ_ㅜ 이렇게되면!!
나나나나나나나나는!! 나혼자 쌩쑈한 셈이 되는거잖아 ㅜ_ㅜ ;;
=_= 쪼,옥 파알 려어 ....;;
뭐, 유성이와 오해 안 생긴게 다행이긴 하다만...
"후. 안나갈꺼냐?"-유성
"어! 어 나가야지!! 근데 어디로 ??"-화원
"니가정해라-_-"-유성
"음..."-화원
"......"-유성
"아 ! 유성아!!!"-화원
"왜 -_-?"-유성
"나 ! 저 앞에 있는 인형뽑기기계있지 ?"-화원
"어."-유성
"거기서!! 나 봤어!!!"-화원
"뭘-_-"-유성
"갖고 싶은 인형을!!!!!"-화원
( 그 바쁜 와중에서도, 인형을 실컷구경하고 들어옴=_=)
"-_-...."-유성
잠깐의 정적...
"그래서-_-"-유성
"야 -_-"-화원
"왜"-유성
"넌 애가 왜이렇게 눈치가 없는거냐!!
이럴땐 내가뽑아주께 하면서 니가 앞장서야하는거라구!!"-화원
"=_- 나 인형뽑기같은거 잘 못하는데."-유성
"-_-;;;"-화원
"후. 무슨인형인데.."-유성
"으흐흐. 유성아!! 역시 넌 천사였던 거여써... ^ㅇ^
자 !! 일단 가보자구 >_<"-화원
[ 인형뽑기기계 앞 ]
"으흐흐!! 저기저기저기 있지 ??
하늘색 고양이!! 귀는 조금 분홍색같은거!!
저거저거저거저거 >_<"-화원
"-_-; 존나. 어린애도 아니고 저딴게 뭐가 좋다고 -_-"-유성
그러면서 동전을 집어 넣는 유성이.
동전을 집어 넣는 표정이 짜증스럽다는 티를 너무 확!!! 내서
좀 그렇긴 하다만... ㅡ,.ㅡ.... ㅜ_ㅜ..
[ 1시간후 ]
내가 왜 저 인형새끼를 갖고 싶다고 했던 거였을까!!
차라리 ㅜ_ㅜ 지금까지 쓴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몇십개 사먹겠다..ㅜ_ㅜ
"아오 ! 씨발. 고양이 새끼 주제에 존나 안올라 온다 ?"-유성
흐흑. 이젠 말리기도 지쳤구려.
유성인 몇번뽑다가 안되니까 오기가 생겨서 1시간째 불을 켜고 달려들고...
나는 됐다고 그만하라고 해도
저 고양이새끼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면서 꼭 뽑는다고 하고 ㅜ_ㅜ
저러다가 저 인형 뽑게되면 산산조각을 낼 거 같은분위기란 말이다 ㅜ_ㅜ
"씨바!!!! 존나 눈빛은 음흉한 주제에!!!"-유성
"유성아.. 이제 우리 좀 그만하자.. .응?"-화원
"-_- 있어봐 이 새끼 내가 꼭 뽑아야 겠어"-유성
"ㅜ^ㅜ"-화원
"아오!! 좀!!!! 실실 쪼개면 다냐!!!!"-유성
훌쩍... 훌쩍...
유성아 제바알 ㅜ^ ㅜ
# 77
"유성아 ㅜ 제발 가자.. 응 ?"-화원
"야."-유성
"응 ?!?!"-화원
"이거 부셔버릴까 -_-"-유성
"에비에비!!
안되안되!!!
유성아.. 나 고양이 필요없으니까 그냥 저쪽에 앉아서 쉬자.. 응?"-화원
"=_= 나 이거 꼭 뽑아야 될 거 같아"-유성
"그럼!! 담에 와서 다시 하자!! 어??!"-화원
"다음에 언제 -_-"-유성
"담에 오면되지!!"-화원
"다음에 와서 저 고양이새끼 없으면 어떡해 -_-;"-유성
"-_- 헐"-화원
"부술까?"-유성
"아이고 !! 아야!! 나 갑자기 배가 아프네!!!
병원가봐야되겠어!! 병원!!!!! 유성아! 아오!! 나 아퍼!!"-화원
=_= 물론 거짓말.
아주아주~ 새빨간 거짓말 ㅡ,.ㅡ
나의 머리에서 나온 최대의 수단이었다 ㅜ^ㅜ 훌쩍.
"왜그래.. 어 ?"-유성
심각한 목소리.
흐음 걸렸구나 >_<
역시 넌 단순했던 거여써!! 자주 써먹어야지 ~♪
"아이고!! 아야!!! 나 아퍼!! 배 아퍼!!!!"-화원
"씨발 -_-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유성
"ㅜ_ㅜ 나 너무 아퍼 유성아. 배가 그냥 쑤셔쑤셔!!"-화원
캬하.. 어떤가 ㅡ,.ㅡ
나의 현란한 연기 솜씨.
나 연기자 할까봐.. 으흐흐
그래.. 연기자할까봐,. 하는 꿈까지는 좋았다 -_-;
그때까지만해도 =_=
"유성아!! 괜찮어!! 나 안아파!! 지금은 멀쩡해!!!"-화원
"병원가봐야지.. 또 아프면 어쩌냐..."-유성
"우어어ㅜ_ㅜ 괜찮은데!!"-화원
ㅜ_ㅜ 바로앞에 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프다고 한 내가 잘못이지.
-_-;; 이렇게 될줄알았다면 그냥 인형뽑기나 하게 가만히 놔두는건데...
괜히 쑈를해가지고!
이렇게 끌려나다니는 신세가 되다니 ㅜ
"-_- 닥치고 그냥 따라와라...
너 울고, 너 다치고, 너 아프면 너만큼 아픈게 나니까"-유성
그렇게 신세한탄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나도 감동적인말을하는 이놈..
그 말을듣고 병원문제로 발악-_- 을하던 나의 표정은
급속도로 좋아졌다.
"쿠쿡 >_< 정말정말~ ? ♡ 으흐흐~"-화원
"변태 웃음 -_-"-유성
"야!!!!"-화원
"빨랑 들어가자"-유성
"헐.(다시 표정구겨지고;;) 유성아!! 나 괜찮어!!! 정말 괜찮대두!!
나!!! 나!!! 나!! 병원안가도 괜찮아!! 이것 봐!!
알통(-0-) 나오는 것 좀 봐!! 안가도 된대두!!!"-화원
"계속 쫑알대면 들쳐업고 간다 -_-;"-유성
헉.
이 놈은 지금 거짓말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야.
진짜로 그럴 위인이란말이다 -_-;;
"헐... 유성아!! 그래도 !! 나는 안아픈데.."-화원
"......"-유성
"유성아.. 그럼 우리 잠깐만 손목을 놓고 얘.... 헉!! 유성아!!!!!!"-화원
=_= 갑자기 나를 어깨에 들쳐메고 가는 유성이.
헉!!!!!
"꺄악!!!!!! 유성아!!!! 제발!!! 악!!"-화원
"......-_-"-유성
"악!!!!!! 있어봐봐!!!!! 유성아!!! 제발!!!"-화원
그렇게 나는 유성이의 어깨에 들쳐메어지고.
들쳐메어진 나는 고함을지르고,
그 고함에 따라 시선집중이 되고 -_-
전혀 네버! 꿈속에서도 원하지 않았던 병원을 찾은 유성이와 나였다.
[ 나 정말 괜찮은데 유성아 ㅜ^ㅜ ]
# 78
[ 병원 접수처 ]
"꺄아!!! 유성아!! 인제 좀 나봐!!!!!"-화원
환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우리 =_=
덕분의 나의 얼굴은 뻘건 토마토가 되어버렸고...
쪽팔림에 못견딘 나와 달리 이 놈은 아까부터 계속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중이다.
"얘가 배가 아프다는데요."-유성
내말을 간단히 씹어버리곤 간호사언니에게 말을 건네는 유성놈 =_=
얌마!!!!!! 맛있냐??!!?!?!
"하하.. 네.. 이쪽으로 들어오세요.."-간호사
"유성아.. 인제 좀 내려줘봐"-화원
(↑ 다시한 번 용기를내서 =_=)
"어."-유성
왠일인지. 나를 순순히 내려주는 유성이=_=
아마도 유성이도 병원사람들의 눈초리가 견디기 힘들었나보다 =_+
"같이 들어갈까"-유성
"아니! 네버!! 절때!! 괜찮아"-화원
"=_="-유성
"근데!! 나 !! 안들어가면 안될까 ?!"-화원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긴 좀 그렇잖냐"-유성
"온 게 아니라 니가 일방적으로 끌고 온거지 =_="-화원
"그냥 들어가라??!"-유성
"ㅜ^ㅜ"-화원
"여기까지와서 들쳐업고 들어갈까??"-유성
"아니! 절대 !! 네버!! 내가 그냥 들어갈께 ㅜ_ㅜ"-화원
"그래. 빨랑 끝내고 나와라"-유성
나의 항복한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표정이 살포시 풀어지는 유성놈.
후우...
- 딸깍 -
하는 요란한 소리를 내는 진찰실 문고리 =_=
마지막으로 들어가면 안되나 하는 애절한 눈길으로 유성이를 바라보았으나,
단호한 그의 표정에 될대로 되라 하는 심정으로
고문의 길을 들어섰다.
"음. 여기로 앉으세요"-의사
"저, 저기요.."-화원
"네??"-의사
"이런말하면 웃길진 모..."-화원
"저기요!!!!"-유성
사실을 밝히려는 나의 말을 가로챈건 다름아닌 유성이 =_=
밖에 있다가 갑자기 문을 열고 한다는말이...
"만약에 쟤한테 꼬리쳤다간 죽어요!!!!"-유성
라는말 =_=
그리고 '쾅' 하는 요란한 소리를 내곤 다시 자취를 감추는 유성이.
아마도... 같이들어갈까라는 말에 흥분한 나를 보며 불안했던 모양이다.
그치만 유성아...
지금 여기 의사분 여잔데 ㅜ_ㅜ
"지금.. 뭐가 지나갔죠?"-의사
"캬하ㅜ_ ㅜ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무시하세요"-화원
"그러죠 =_="-의사
"....휴우"-화원
"음.. 어디가 아파서 오신건가요?"-의사
"그게요... 음.. 그니깐... 저 안아파요...
그걸 설명하자면요 ㅜ^ㅜ"-화원
"... ?"-의사
"그게.. 좀 설명하자면 긴데요 ㅜ^ㅜ
의사선생님이 저 안아프다고 제 남자친구에게 좀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화원
"후.. 잠시만요"-의사
"네,,?"-화원
"이건 그냥 혹시나해서 묻는건데요"-의사
"아.. 네"-화원
"혹시..심장이나 폐에.. 무슨 문제 있습니까?!"-의사
"심장이나.. 폐요?? 아뇨. 그런건 없는데..."-화원
"숨소리나 심장소리 같은걸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화원양은 몸이 많이 안 좋은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의사
"무슨.. 말이죠?"-화원
"약합니다.. 약해요. 최근들어 몸의 특정부분에 통증이 오지 않나요 ?"-의사
"통증이라... 통증이라면...."-화원
"잘 생각해보세요."-의사
"... 통증이라.. 통증이라면....
그냥 저번에 다친 심장이 조금 아프고...
숨이 좀 차다는것 밖엔 없는데..."-화원
"심장을.. 왜 다치셨나요?"-의사
"저번에.. 칼에 좀 찔렸거든요"-화원
"음.. 그럼 후유증이 있는건가??"-의사
"후유증이요 ?"-화원
"저도 일단은 검사를하지 않고서야 특별히 이건 이거다하고 말할 순 없지만,
화원양이 들어올때부터 숨소리와 심장맥박이 좀 이상했어요.
... 저희 병원엔 큰 병을 치료할수 있는 검사기기가 없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셔야겠습니다."
-의사
"그럼.... 제 몸이... 많이 안 좋은건가요?
그냥.. 소리만 들어도.. 심각할 정도로... ?"-화원
".... 저도 딱 부러지게 말씀을 드릴수가 없네요.
일단은.. 큰 병원을 가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여기.. 제가 추천하는 병원이에요.
한번 가셔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세요... 최대한 빠른시일이내로요"-의사
# 79
"야, 너 표정이 왜 그래"-유성
진찰실에서 나오는 나의 굳은 표정을보고
걱정스러운 투로 말을 건네는 유성이.
그리고 난 씩씩하게 웃으며 시원스러운 답변을 해주었다.
"쿡. 봐봐!!! 아무렇지도 않다잖어 -0-!!
괜히 와가지고 ㅜ0- 아흠!! 잠온다!!"-화원
[ 너.. 걱정하면.. 내가 아프니까... ]
"뭐야 -_-; 근데 표정이 왜 그따군데.."-유성
"히힛 ^^ 장난이었는데 속아 넘어간거였어 ? "-화원
"=_="-유성
"아흠-ㅇㅜ 나 진짜 잠온다..
나 집에가서 좀 자야겠어..."-화원
"가자.. 데려다 줄께"-유성
"응!!"-화원
그렇게 나는 집으로 가는 내내
아무것도 아닐거다.. 아무데도 이상없을꺼야,..
하고 내 자신을 쇠내시켰고..
유성이는 아무말하지 않는 나를 알수 없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꽤 이상해 보였을텐데, 아무말 건네지않고 나의 생각을 깨뜨리지 않아주는
유성이가.. 고마웠다.
[ 다음 날 ]
뜬눈으로 지새워서 그런지 풀린 눈을 한채 병원으로 온 나.
"진화원 환자님, 3번 진찰실로 들어와주십시오"-간호사
큰 병원이라그런지 진찰실도 한 두군데가 아니고 =_=
"여기로 앉으세요"-의사
진찰실의 의사도 딱딱한 느낌을 받게끔했다.
"네.."-화원
"음. 지금.. 심장 또는 폐가 아주 안좋으시군요"-의사
역시.. 어제 갔었던 병원 의사처럼
숨소리만 듣고 나의 몸에 대해 대충 말하는 큰병원(-_-) 의사.
내가 듣기엔..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은데...
하지만 일단은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었기에 의사에게 되물었다.
"....... 많이.. 안좋은것 같나요?"-화원
라고...
"일단은 검사를 한번 받아보죠. 김 간호사.."-의사
"네"-화원
"이 환자분 정밀검사"-의사
"네! 이쪽으로오시죠"-간호사
훨씬 더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의사는 내마음을 조르는 말만계속하고...
어떻게서든 불안을 떨쳐보려 재미있는 얘기를 생각해내 봤지만.
전혀.. 떨쳐내버릴수가 없었다.
그렇게.. 이상한 기계들이 내 몸을 스쳐지나갔다.
"어떤... 가요?"-화원
지금은 검사가 다 끝나고 다시 진찰실에서 의사와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
"흠.."-의사
심각한 눈길로 종이 같은걸 보는 의사.
"..... 무슨 병이죠..? 아니... 안아픈거죠?"-화원
"후. 화원양"-의사
"네..."-화원
"지금부터.. 내가 하는말 잘들어요...
마음... 단단히 먹어야해요"-의사
"......"-화원
"화원양... 여기 이 사진을 보세요"-의사
의사의 말에 따라 이상한 사진을 보았고..
"왼쪽이.. 정상적인 사람의 폐사진입니다.
오른쪽이 화원양의 폐검사한 사진이구요.. 보시다시피.. 폐는 아주 건강합니다"-의사
"휴우.."-화원
폐가 건강하단 말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숨이 내쉬어졌지만.
그 다음 이어지는 말이... 나에게서 눈물을 하염없이 흐르게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사진이 정상적인 사람의 심장, 이 사진이.. 화원양의 사진입니다"-의사
"........"-화원
"심장병입니다. 선천적심장병으로 태어날때부터 심장이 약한거죠.
이런경우는 유전일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족분께서들 중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돌아가신분이.. 계십니까?"-의사
"....무슨말이에요..."-화원
"심장의 기능이 많이 악화되었네요. 최근들어 아프거나 심한 통증,
또는 호흡곤란 증세가 있지 않았나요?"-의사
"의사선생님~ 에이~ 왜 장난 치고그래요!!!! 네.. ?
장난이죠..!! 그렇죠..?"-화원
"....... 죄송하지만, 틀림없는 심장병입니다."-의사
장난일거라는 내 생각과는달리, 냉정히도 말하는 의사...
외할머니께서 심장병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얼핏들은적이 있었지만
난.... 난... 그게 유전으로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정말 .. 몰랐다.
"... 입원수속을 하셔야할것 같습니다"-의사
"잠시만요.."-화원
"네?"-의사
" 그럼... 저..죽는건가요....."-화원
"... 아니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심장 이식을 받으면... 살 수도 있습니다."-의사
"살수도 있는거면... 죽을수도... 있는거죠.......
100% 살수.. 있는거에요?"-화원
"........ 죄..송하지만, 장담할수는.. 없습니다"-의사
"하."-화원
뚝뚝...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모두다 흐리게 보이는데 내 심장 사진만은 야속하게도 선명하게 보이고..
그 선명한 사진에 나는 악의 울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니잖아요!! 아니잖아!!!!! 나 이렇게 건강한데!!!! 이럴순 없는거잖아!!!!
나 안아프단 말예요!! 안아프다고!!!!!! 이거!! 검사가 잘못된거야!! 그런거라구요!!!"-화원
"......"-의사
"하..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나 어떡해...
나.. 어떻게해야해요...."-화원
"일단은 입원수속하고, 가족들분의 심장 중 일치하는것이 있는지
검사를해보는것이 우선입니다"-의사
".... 여기.. 잘못됬어요... 검사가 잘못된거야.
이상하잖아요.. 이렇게 건강한데.. 어떻게 내가.. 심장병?!
웃기지 말라그래... 나... 딴 병원가서.... 아무이상 없다그러면......
그러면... .흑"-화원
... 서럽고 억울하고 슬프고 아팠다.
... 나 이렇게 아파도 좋으니까... 이게 거짓말이었음 좋겠어..
기계가 반쯤미쳐서 나 아픈거 아니었음 좋겠어...
[ 나.. 어떡해야되요,. 나 이렇게되면.... 어떡해야해요... ]
# 80
"아.."-화원
"괜찮아요? 화원양 ?"-의사
너무 슬퍼서 눈물을 뚝뚝 떨구어내고 있을때 느껴지는 심장의 통증은
내가 심장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되고 말았다.
"손치워요!! 괜찮아요!! 괜찮다구요!!"-화원
그리고 난 그 증명을 하기 싫기에 입술을 꽉 깨물며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야속할정도로 심장은 .... 아팠다.
"화원양..."-의사
"나 안아파요.. 안아픈데.. 정말인데요.."-화원
"....."-의사
"... 안아픈데 아파요...... 아픈데.. 안아파요"-화원
"......"-의사
나를 미친년으로 취급해도 좋다.
나를 또라이 바보 새끼로 취급해도좋은데....
내 말이 이상하다고 비웃어도 좋은데...
다 좋은데..
아픈거 하나는 죽을만큼 싫다. 정말이다.
"하아!! 그럼 안녕히 계세요!!!"-화원
눈물은 아직도 머금은채, 아픔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채
그렇게 씩씩하게 인사를 하곤 돌아섰다.
지금 이렇게 있다간...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기에,
그냥 도망치듯 나와버렸다.
"화원양!! 지금 그 몸으로 어딜 가겠단거에요!!"-의사
라는 말이 들렸지만...
"(중얼거리며)그럼 나 어떡해야하는데요...
나... 저번엔 배신당했을땐 (우정과 사랑) 죽어도 좋고 아파도 좋았는데,
지금은 아프기 싫단말예요.
나.. 겨우 행복해졌는데... 앞으로도 쭈욱 행복해지고 싶은데...
나 이렇게 되버리면.. 어떻게해야하는데요...
아픈것도 싫지만.. 나 보면서 더 아파하는 유성이는 못보겠단말예요.
...... 씩씩한 우리언니도, 해림이도, 수진이도.. 엄마아빠도..
나때문에 아파하는거.. 진짜싫단말예요...
.... 유성이가 아파하는게.. 젤로 싫단말예요......"-화원
그렇게. 아파서 우는게 아니라 내가 아프면 걱정할 소중한사람들때문에
더욱 더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아픈것도 싫지만, 걱정이 더 눈앞을가렸다.
[ 김선생 병원 ]
아까 갔던곳과는 다른병원...
아마 난 내가 병이 아니라는걸 억지로라도 인정받기위해 이 병원을 찾은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검사가끝나고의 의사의 말은...
"심장병이네요..."-의사
라는말.
"하.."-화원
"어떻게 이 지경이될때까지 가만히 냅두셨어요..."-의사
"......"-화원
"음.. 이건 선천적심장병인데요.. 유전 또는 환경이 요인일 수가 있죠.
유전은 거의 80%를 차지..."-의사
"됐어요.. 그딴건 됐다구요.."-화원
잠깐의 정적...
그리고 차트를 열심히 들여다보던 의사가 나에게 묻는다.
"그럼...한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의사
"............. (끄덕).."-화원
난..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혹시.. 병이란걸 알기전에 심장을 크게 다친적이 있나요 ?"-의사
"......"-화원
심장을.. 크게 다쳐??
"...... 아니면 언제부터 통증이 시작되었습니까?"-의사
"......... 칼.."-화원
"네?"-의사
"... 우현이... 칼"-화원
심장을 크게 다쳤다는 말을 계속 되내이고 있는 나의 머리에
번뜩 스쳐간 생각...
나.... 우현이 때문에 칼에 찔렸었지...
"칼?"-의사
"(끄덕)"-화원
"흠.. 그럼 아마도 심장병 초기때 찔린듯합니다.
그렇게 찔렸을때 통증이 아마도 칼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심장병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문제점이있다면...."-의사
"......"-화원
"그 다친부분도 아직 다 아물지 않았네요"-의사
"......"-화원
"어?! 화원양!! 화원양!!!!"-의사
여긴.........깜깜한 어둠속.
.....
[ 이럴줄알았다면 그 때 그냥 영세고한테 무릎꿇는건데.
이럴줄알았다면 칼에찔렸을때 병원에서 나오지말고 계속 치료받을껄.
이럴줄알았다면 처음에 통증이 느껴질때 바로 병원에 올껄.
잘.. 못했네 ]
────#───────────#──────────#──────────
안녕하세요>_<* 사탕이입니다.
첨으로 이렇게 작가의 말을 써보네요♡
이때까지 이쁜꼬릿말들 정말감사드립니다 ( _ _ *)
정말 한개한개의 꼬릿말을 볼때마다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답니다♡
사랑합니다 >_<
────#───────────#──────────#──────────
제 소설 조횟수가 계속 줄고 있답니다 ㅜ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무슨말씀을 해야할지...
^ㅇ^ 행복하세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천번을 환생한 사람 ⑦⑥~⑧ⓞ
별사탕♡
추천 0
조회 228
04.09.18 13:05
댓글 29
다음검색
첫댓글 사탕님 저 일빠에요,ㅋ(유치,) 소설 너무 재미있고요,,ㅠㅠ 소설 조회수 제가 올려드릴꼐요,,ㅋㅋㅋ 사탕님 홧팅 화원이랑 유성이 행복하게 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왜 슬퍼지려고 해용. ㅠ_ㅠ 둘이 잘 되게 해줘요~ 저는 소설 열시미 읽고 있담다~
★ 재중이랑뽀뽀♥ 님, 일단은 감사하단말부터 먼저 드리구요 ^^* 소설 조횟수 올려주신다니 그것도 감사하구요-_-;; 저는 항상 감사할일만 가득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_레몬향_ 님, 제가 완결이 보이면서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엔딩을 어떻게할까 너무 혼란스럽답니다. 열심히 쓸께요 ^^* 항상 이쁜꼬릿말들 정말감사드립니다 ( _ _*)
어떻게 화원이 죽어요??아니죠~앙앙앙 유성이하구 하원이 영원히♡하게 해 주세요~ㅠ.,ㅜ
★ 저도 스토리구상이 너무 혼란스러워요 ㅜ 새드, 해피중 뭘해야하나 ;; ㅜ_ㅜ ;;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 _ _*)
해피엔딩이 좋을 것 같아요.....결정은 별사탕 님이 내리시지만...울게 하진 마세요...흑...
★ LoVe♡소설님, 의견 감사드립니다^ㅇ^* 설마 울기야하겠어요;; 제 미약한 솜씨로나마 독자여러분들을 울게한다면 정말 대단한거지요-_-;; 감사합니다 ( _ _*) 이쁜하루되세요^ㅇ^
하지만 우는데요~ㅜ.,ㅡ
★ 하핫^_^* 그런가요♡ 저는 제 소설은 안 우실줄 알았어요-_-;; 너무 재미가 없는것 같아서... 히힛^^* 언제나 이쁜꼬릿말 감사합니다 ( _ _ )
너무 재미있는걸요~또 담편 얼른 써주세요~기대가 너무 되요~
★ 감사합니다 ( _ _*) 정말감사해요 ~
으어어어엉 ㅠ 살려주세요 ㅠ
★ 뽀뽀뽀춉 님, 꼬릿말 감사합니다 ( _ _*) 열심히 생각해보겠어요ㅇ_ㅇ!
해피엔딩으로 해조요~~ 안그럼 미워할거에욤~
저 놀러갓다오자마자 이 소설 보로왓쪄요~>ㅁ< 정말 잼잇어요...
★ _레몬향_님, 해피엔딩이 좋으신가봐요^ㅇ^ 이제 슬슬 엔딩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겠어요ㅇ_ㅇ! 정말 혼란스러운걸요*-_-* 어쨋든 이쁜 꼬릿말감사합니다>_< 제가 새드엔딩을해도 모두들 울지도 않을거 같아요 ;;
★ 쥬뗌무님, 이렇게 찾아주시다니 정말감사드립니다 ( _ _*) 이쁜하루되세요^_^*
담편 빨리 써주세요~오~기대되요~^^천번을 환생한 사란 짱이예요~♡
★ LoVe♡소설님, 감사합니다>_< 진짜진짜로요 ~ 행복하세요^ㅇ^
★별사탕님도 행복하시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 써주셔서 정말루 감사해요~^^
★ 저야말로 감사해요~
하원이 죽으면 안되는데ㅠㅅㅠ 해피엔딩으로 해주세요ㅜ
근데 소설은 너무 재밌어요> < 앞으로도 기대할께요>_<
★ 카와이y 님, 감사합니다( _ _*) 열심히쓸께요 ~ 이쁜하루되세요^^*
화원이 넘넘 불쌍해여....ㅡ.ㅠ
불쌍한 화원이.....ㅜ0ㅜ 내가 심장 이식해줄께! 나 살기 싫은데........
★ 하1롱ㅇ1님, 불쌍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 도무지 무슨말을 ;; ] 이쁜하루되세요~
★ 네모의꿈님, 에 ㅇ_ㅇ ? 심장이식이요 ? 우어어 ㅜㅜ 근데 왜 살기가 싫으신지 ;; 힘내세요 !!! 저도 공부때문에 정말 살기가 싫지만, 소설때문ㅇ에 살아요, 정말루 ㅎㅎ 힘내세요 !! 아자아자 파이팅 !![←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