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애런분이 농구하다가 다쳐서 양키가 새로운 3루수 찾기 시작할때쯤에 차베즈가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때쯤 해서 맥스앰엘비(www.maxmlb.co.kr)라는 곳에 richman이라는 분이 쓰신 글이랍니다. 오클 팬이셔서 그런지 정확한 예측을 하시는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분의 부상으로 인한 제국의 3루수 헌팅...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반대로 가장 양키가 얻고 싶어하는 선수중의 하나가 아마 차베즈겠죠. 커리어의 프라임에 들어가는 시기인데다가 계약만료 시점에 돈다발로 장기계약을 얻을수도 있고,,, 돈이라면 아쉬울게 없는 양키니까.
타격능력은 둘째치고 뭣보다도 기존의 쟘비-소리아노-지터의 최악 내야라인을 어느정도 커버해 낼수 있는 리그 최고의 3루 수비수라는 점이 부각되죠... 최근 3년연속 리그 골드글러버였고.
일반적으로 3루수라면
1. 강습타구에 대한 동물적 반응 = 3루는 핫코나
2. 내야안타성 느린 땅볼에 대한 한탬포 빠른 전진과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쓰러지듯 송구하는 동작(지가 워낙에 무식해서 전문용어는 모르겠음...ㅎㅎㅎ)
3. 라인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서 스탭없이 바로 송구할수 있는 강한 어깨
요런것들이 우선시 되죠....아마도 롤렌이 내츄럴 3루수로서 최강의 평가를 받을수 있는 부분들이죠, 무식한 어깨와 글러브질이 좋은 글로스도 마찬가지고 3루수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그니까 유격수나 2루수에 비해서 그렇단 말임...) 좌-우 레인지에서도.......차베즈의 경우 원래 유격수 출신에다가 현재시점에서도 당장 유격수를 볼수 있을 정도로 좌-우 레인지까지 먹어주는 3루수 입니다... 물론 위에말한 내츄럴 3루수의 능력 역시 최고급이죠... 20대 초, 중반부터 3년연속으로 골드글러브는 아무나 먹는게 아니니까요. 극악의 좌-우 레인지를 가지고 있는 지터-소리아노 콤보를 떠올리면 차베즈의 가치가 남다르죠...ㅎㅎㅎ
차베즈의 진로에 대한 전권을 쥐고 있는 빌리 빈... 아시는 바와 같이 빌리 빈은 타팀 단장들과 왕래도 많고 특별히 관계도 좋죠, J.P. 리치아디(블루제이스 단장), 켄윌리암스(화이트삭스 단장), 비어드(로열스 단장), 케빈타워스(파드레스 단장), 캐쉬먼(양키즈 단장)...등은 빌리 빈과 아주 친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죠. 그중에서도 J.P와 캐쉬먼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매일 통화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죠. 캐쉬먼과 그런사이다 보니 당연 농담이든 진담이든.... 통화중에 캐쉬먼이 차베즈를 줄수 있느냐고 물어 왔답니다. 머 오클이라는 거렁뱅이팀 단장이 '엡솔루틀리 낫' 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현금이랑 유망주 다량 퍼준다면 누구든지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점에 오클이 선두랑 15게임 이상 벌어지지 않는 한(후반기에만 10게임 정도는 우습게 뒤집어 버리는 오클이라,,,,ㅎㅎㅎ) 그럴일은 없다고 봐야겠죠.
그러면서 약간씩 불거지는게 차베즈의 재계약 문제... 뒤늦게 알았는데 차베즈의 에이전트가 20여년전 오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명투수 데이브 스튜어트랍니다... 불과 몇년전에 토론톤가 워덴가 투수코치 하는거 벤치에서 본거 기억나는데 언제 에이전시 개업했지???
이건 그냥 제 추측인데(그래도 거의 학실하다고 생각함...) 빈이 선수를 볼때 실력만큼이나 성품도 함께 보죠, 그래서 나부작대고 산만한 넘들보다는 조용하고 집중력 있는 선수들을 무척이나 이뻐합니다...거기에 분위기 적당히 띄워줄수 있는 감성까지 갖추면 더 좋구요. 대표적인 넘이 스캇 해티버그나 프랭키 메넥키노... 반대로 번즈같은 넘은 너무 방방떠서 팬들은 매우 좋아하지만 빈은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죠.
최근의 오클의 프랜차이즈 스타 계보가 대충... 맥과이어 - 지암비 - 테하다 - 차베즈로 이어진다고 보면... 테하다의 성격이 유달리 좀 방방뜨고 흥분잘하는 타입이죠.... 맥과이어, 지암비, 차베즈는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지암비와의 재계약을 위해 그렇게 목을 매었던 빈단장이 테하다에게는(상대적으로 더싸게 더쉽게 계약할 수 있었음에도...) 무척이나 냉담했던 것두 되돌아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물론 구단주가 미리 [재계약 없쓰]라고 까발린것도 이유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빈단장 자체가 테하다 보다는 차베즈에게 인간적으로 더 끌리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유사한 예로 빅3 에 대한 빈의 생각도 있죠... 남들은 빅3, 쓰리에이스 머라구 하든말든 빈단장은 매번 헛슨에게 만큼은 특별한 대우를 합니다(헛슨이 등판한 게임에서 진다면 그날이 내겐 최악의 날이야,,, 이런식이죠)... 머 나이, 커리어 같은 근본적인 이유도 있긴 하지만
날리리틱하고 기타, 서핑, 패션 이런데 관심많은 지토,
골프에 미쳐있으면서 너무 엘리트틱한(나쁘게보면 쫌 개인적인...) 멀더
요 두넘이 성격상 쫌 산만하다고 본다면(야구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렇단 얘기죠) 헛슨이야말로 빈단장의 진실로 원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평소에 조용하고, 밖에서는 좋은일 많이하고, 그라운드에서는 불독이 되는....
지암비가 떠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하다가 오클의 리더라고 믿었지만... 오클내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격수라는 보직의 한계상 에브리데이 플레이어인 테하다가 그라운드에서는 리더를 했는지 몰라도 클럽하우스나 기타 대외적으로는 헛슨이 리더였죠... 리더란게 혼자 방방뜬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남들이 다 수긍을 해야 하는것이죠. 머 올시즌엔 학실하게 헛슨 - 해티버그(야도 연장계약을 통해서 확실히 오클맨이 되었는데다가 나이도 제일 많고, 리더쉽도 뛰어난 관계로 입지가 장난 아닙니다) 체제로 나갈거 같구요.
차베즈 얘기하다가 갑자기 말이 엉뚱하게 돌았는데... 어쨌든 이런 여러가지로 이유로 인해 차베즈만큼은 빈단장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차베즈의 경우 리더쉽을 발휘하기엔 너무 내성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빈이 좋아하는 스탈이니까요. 빈단장 고집도 대단하죠... 실력이니 머니 떠나서 자기 스타일만 주구장창 고집하는거 보면...ㅎㅎㅎ 어쨌거나 차베즈의 재계약은 활발히 논의될거라고 합니다. 차베즈 성격상 시즌중에 그런일에 신경쓰고 싶어하진 않을거라고...가급적이면 스프링캠프 기간 내에 마무리 짓기를 바라는데... 머 언제나 거렁뱅이구단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습니까 마는 노력이라도 하는게 워뎁니까? 폴크가 결국 보스턴으로 가긴 했지만 택도 없는 오퍼(계약기간은 1년이 더긴데 총액은 별반차이가 없을 정도로...)에도 폴크가 주저했던것 처럼 차베즈에게도 성의를 보이면 충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구요.
무엇보다도 고무적인것은 내년시즌 탑클래스 3루수들(글로스(엔젤스), 코스키(트윈스), 밸트레(?...ㅎㅎ), 잠재적으로 로웰(말린스)까지도)이 다량 시장에 나옴으로 인해 빅마켓팀들의 집중 타켓이 될 가능성이 적은데다가 결정적으로 오클내의 투-타 양먹튀인 다이와 매실이(Jim Mecir-불펜투수)의 계약만료가 차베즈의 재계약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이죠... 물론 빅3를 비롯하여 듀라조등의 연봉이 큰폭으로 상승하긴 하겠지만 팀연봉의 1/4 가까이를 드시는 먹튀콤보만 하겠습니까....ㅎㅎㅎ
어쨌거나 본인의 페이보릿 플레이어 헛슨 - 지토 - 차베즈 만큼은 계속 오클 유니폼을 입어주길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