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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속적인 인간사, 즉 허영심과 이기심 그리고 변덕과 사심으로 들끓고 있는 인간 세상에 대한 냉철하고 현실적인 처방을 들려주는 『사람을 얻는 240개의 선물』.
저자소개
스페인을 대표하는 대철학자이자 작가. 예수회의 성직자.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의해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시간과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에 대한 절제된 언어와 통찰력 있는 표현으로 탁월한 평가를 받는 그의 그들은 20세기 중반에 들어 독일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17세기가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고 있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 1월8일 벨몽트에서 태어나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철학자이다. 어린시절부터 종교적인 환경속에서 성장을 했던 그는 15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의 사라고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세계와 인간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18세에는 제수이트 교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고 풍부한 학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명강의를 선보이며 수사원에서 일약 지도신부의 위치에 올라선다.
그는 또한 군목사로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 군인들 사이에서는 '승리의 대부'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스페인 국왕의 고문 자격으로 마드리드 궁정에서 철학 강의와 설교를 하기도 했다. 그의 저술은 제수이트 교단 상부의 허락없이 출판했다는 죄목으로 인해 고난과 핍박을 받고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사후 재평가를 통해 로마의 위대한 철하자 세네카와 비견될 정도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영웅』,『비평가』,『신중한 사람』 등의 저서는 삶의 지혜와 양심 그리고 미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사상은 니체와 쇼펜하우어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타락과 위선의 시대에 진정한 삶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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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션 051~060 세트 -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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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대기업 홍보실을 거쳐 단행본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대학 때부터 영미권 번역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재 전업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오만과 편견》《위대한 개츠비》《허클베리 핀의 모험》등이 있다.,1_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과 행동/11
2_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재능과 소양/69
3_ 사람의 마음을 얻는 분별력/89
4_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147
5_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인간관계/183
6_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235
출판사 서평
《군주론》과《손자병법》에 비견되는 최고의 인생지침서
이 책은 독자에게 ‘겉치레보다 내실을 다지라’고 조언한다. 또한 ‘포장을 잘해야 결점도 가리고 기회도 잡기 쉽다’고 충고한다. 이렇듯 상반된 조언과 충고 사이에서 독자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헛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은 한 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을 반기지 않는다. 신뢰를 할 수가 없어서다. 그렇다면 이 책도 신뢰할 수 없는 책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원전은 17세기 스페인에서 쓰였다. ‘360여 년’이라는 시차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번역되고 있는, 그야말로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을 아우르는 것만 봐도 신뢰지수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일찍이 대철학자 니체는 “유럽에서 발간된 가장 확실한 인생지침서”라고 극찬했으며, 깐깐하기 그지없는 쇼펜하우어도 직접 독일어로 번역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유럽 철학의 거인들을 감동시킨 책의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직업은 뜻밖에도 수도사였다. 그는 1601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벵몰트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세에 발렌시아의 사라고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할 만큼 총명했으며, 18세 때는예수회 회원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풍부한 학식에 기초한강론으로 일찌감치 지도신부의 위치에 올라선 그는 탁월한 도덕론 저술가로서도 이름을 드날렸다. 그 시기에 그는 스페인 국왕의 고문 자격으로 마드리드 궁정에서 철학 강의와 설교를 하는 영예를 누렸는가 하면, 교단 상부의 재가 없이 저서를 출간한 죄목으로 감옥에 갇히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한때 금서로 묶였던 발타자르의 저서들은 엄격한 스콜라 철학과 풍요로운 고전주의적 인문 교양에 기초한 고급스러운 수사와 재기발랄하고 해학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다. 내용을 보면, 1646년 출간된《신중한 사람El Discreto》은 윤리적인 행동에 관한 포괄적인 지침을, 1647년 나온《영웅El Hero》은 이상적인 인간형을, 같은 해 선보인《세속적인 지혜의 기술El Oraculo manual y arte deprudencia》은 세속적인 삶에 필요한 잠언을, 그리고 1657년에 발표된《비평가El Criticon》는 철학적 소설로, 인간의 세계를 바라보는 자기인식을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이 책의 원전인《세속적인 지혜의 기술》인데 제목만큼이나 세속적인 인간사, 즉 허영심과 이기심 그리고 변덕과 사심으로 들끓고 있는 인간 세상에 대한 냉철하고 현실적인 처방이 놀라울 정도이다.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을 섭씨 99도의, 끓어 넘치기 직전의 물처럼 조심스럽게 다루라는 조언은 말 많고 탈 많은
세상을 사는 우리가 금과옥조로 삼기에 모자람이 없다. 물론 착하고 정직한 삶을 살라는 교집을 기대한 독자라면 당황할지 모른다. 여기에는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과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요령, 그리고 자아실현과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기술 등 당장 생활 속에서 요긴하게 쓰일 ‘실용적인 지혜’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흔히 현실로부터 공중부양하기 쉬운 ‘좋은 말씀’과 달리 인간의 본성과 현실 상황에 현미경을 들이댄 ‘실용적 지혜’는 어떤 경우에는 겉치레보다 내실을 강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적절한 포장술을 권고하는 유연함이 돋보인다. 그것이 이 책이 마키아벨리의《군주론》과 손무의《손자병법》에 비견되는 최고의 인생지침서로 평가받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