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프로리그를 표방하며 지난해 첫 대회를 연 에스케이(SK)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2010 시즌 개막전부터 대이변이 일어났다.
김갑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첫날 여자부 경기에서
후반에 단 5점만 내주며 지난해 우승팀 삼척시청에 26-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쳤던 부산시설은 올 시즌 새내기 8명을 보강하며 젊은 팀으로 변신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실업 2년차 골키퍼 박소리는 국가대표 정지해(8골), 유현지(3골) 등이 버틴 삼척시청의 득점포를 잘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을 13-18로 크게 뒤진 부산시설은 윤아름과 윤연지(이상 8골)의 골이 잇따라 터지며 22-21,
뒤집기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갑수 감독은 “전반에 많이 뒤졌지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탄탄한 수비를 펴며 체력전으로 밀어붙인 게 주효했다.”며 기뻐했다.
대구시청은 이민지가 10골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이미경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3골을 몰아친 서울시청을 25-22로 물리쳤다.
경남개발공사도 정소영(8골), 남영신(5골) 등의 활약으로 정읍시청을 23-17로 꺾었다.
대구시청 25-22(12:9/13:13) 서울시청
경남개발 23-17(13:7/10:10) 정읍시청
부산시설 26-23(13:18/13:5) 삼척시청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