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갈망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찬송가 484장(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녀로부터 잉태하여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택한 백성과 함께 하시고자 하는 그의 갈망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기 위하여 친히 하나님이신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찾아오신 사건이 곧 구주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의 형상을 따라 지은 사람들과 늘 함께 교제하며 함께 지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를 자기 형상을 따라 지으신 하나님은 그들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동산 에덴에 두시고 종종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면서 아담과 하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과 교제하며 지내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함으로 인하여 결국 에덴의 동쪽으로 내쫓겨서 하나님과 교제가 끊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사람들과 교제하기를 갈망하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속죄하는 법을 아담과 하와에게 계시하심으로써 아담의 아들 아벨, 그리고 그 후에 아들 에노스의 후손들에게 종종 자기를 드러내시고 하나님 앞에 속죄 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 아담의 팔세손이었던 에녹은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심으로 인하여 즐거워하시다가 죽음을 보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다시 그가 있지 아니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과 늘 함께 교제하기를 원하셨기에 후에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택하여 부르신 후에 그들을 애굽에서 큰 민족으로 성장하게 한 다음에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고 난 후에 모세를 통하여 가장 먼저 시킨 일이 바로 성막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그 성막에 여호와의 영광의 빛이 지성소에 임하여 선민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의 죄악 때문에 성막 안에 계속하여 거할 수 없게 될까봐 하나님은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속죄 제물인 소와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에 들어와서 피뿌리의 의식을 통하여 성막을 정결하게 하고 백성들의 죄를 씻도록 명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선민 이스라엘과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고자 하신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를 하며 성전에 죄를 쌓아둠으로써 결국 유다 왕국 말기에 여호와의 영이 지성소에서 나와 예루살렘 성벽을 넘어 동쪽 산으로 해서 떠나자 곧장 바벨론의 군대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그 성전까지 완전히 초토화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과 늘 함께 거하고자 하시는 바람 때문에 그리스도를 보내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하시고자 하는 열망의 증거였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인 이사야 7:14 말씀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예언 중에 그리스도의 별명을 ‘임마누엘’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이는 곧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고자 하시는 그 간절한 열망으로 인하여 마침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백성 가운데 내려와 함께 거하시는 사건이 성육신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백성의 죄를 씻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아버지께 올라가셔서 성령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아 보내주셨으니, 초대 교회의 성령의 강림 사건은 바로 백성과 함께하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의 성취입니다. 성령은 그 백성 가운데 함께 거하시면서 그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을 성전 삼고 거주하시면서 떠나지 아니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하시고자 하시는 열망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죄악이 남아 있고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도 여전히 타락한 옛 본성의 잔재가 남아 있으며 원수 마귀가 그의 택한 백성들을 여전히 시험하여 흔들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백성과 아무런 방해 없는 완전한 교제 가운데 함께 거하시고자 하는 바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함께 거하는 하늘의 집을 예비하시고 그 백성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택한 백성들이 몸을 떠나면 곧 하나님이 계신 낙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곧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거하고자 하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승천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육신의 생명이 끝나면 우리는 몸을 떠나 우리 영혼이 곧장 주님이 계시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천국 집에 들어가서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 예수님과 함께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차면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온 세상의 죄악을 불로 정화하시고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부활의 영광을 입은 자기의 백성과 함께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영원히 거주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것에 대하여 요한계시록 21:3,4 말씀에 이르기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요한계시록 21:3,4)
하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최후 비전이자 그의 열망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거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 예수님과 우리 성령님의 간절한 소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부터 매일 매순간 하나님과 늘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모두 이 깊고 막힘없는 교제를 가로막는 모든 죄악들과 세상의 유혹들을 물리칩시다. 늘 성령 충만한 중에 주의 말씀을 사랑합시다. 교회 중심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백성들과의 교제를 늘 사랑합시다. 또 힘을 다하여 이 땅에서 기도 가운데 살아갑시다. 그리하여 때가 되어 주님께서 우리를 올라오라 부르시면, 우리도 에녹처럼 너무나 우리를 사랑하사 늘 함께하기를 열망하시는 그 하나님께 올라가서 이제 우리 눈으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면서 그와 늘 가까이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