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4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5장 1절
말씀 : 1990년 11월 16일 가을 맑은 날씨에 승객 165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사이판 공항에 도착해 하강을 시작하자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기장은 승객들에게 수동 착륙도 불가능해 동체 착륙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기내는 울음바다가 됐죠. 이때 신일덕 기장은 조종간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기관장과 함께 땀이 비 오듯 간절히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중, 성령의 불이 임하며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라 믿으며 기뻐한 기장은 ‘할렐루야’ ‘아멘’을 연발하면서 “여러분, 나는 성령에 취했습니다”라고 소리 지르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수동 장치를 돌려 보고 이번에도 안 되면 동체 착륙을 하겠다고 관제탑에 알리시오”라고 외쳤습니다. 그 순간 수동 기어 장치를 다시 돌렸는데, 조금 전까지 그렇게 돌려도 움직이지 않던 그 장치가 한 손으로도 쉽게 돌아가며 마치 기름을 친 것처럼 바퀴가 내려오더랍니다. 그때 신 기장은 조종실에서 모든 사람이 듣도록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고 외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이 그리고 영원히 지켜주시며 이것을 믿는 성도와 함께하십니다.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겨우 318명의 사병과 적은 수의 동맹군으로 그돌라오멜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방패가 되고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승리한 아브람에게 다시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믿음이 충만할 때는 조금도 두려움 없이 막강한 적군과 싸워 대승을 거뒀지만, 믿음이 떨어지고 나니까 다시 환경을 보고 두려워진 것입니다. 믿음이 떨어져 환경을 보고 사람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뿐만 아니라 부흥성회나 예배 가운데 큰 은혜를 경험하고 나서도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 주시는 말씀은 바로 ‘두려워 마라. 내가 너의 방패가 돼 주겠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확신이 사라져 가는 아브람에게 다시 확실하고도 분명한 약속을 하심으로써 다시 하나님과의 약속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이끌어 가시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방패가 돼 너를 보호하시겠다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오늘 이 시간에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수많은 두려움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 속에서 오늘 아브람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돼주심을 믿어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853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