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첫째 날 강릉 송정휴양소에서 하룻밤
까만손 글쓰기 여행가는 날
민아는 며칠 전부터 작은 가방에 자기 짐을 챙겼습니다.
그 짐은 자기가 집을 나설때부터 꼭 챙깁니다.
현희는 학교끝나고 도서관에 오자마자
여행 갈 준비를 합니다.
무엇을 챙기면 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진혁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여러 번 전화 합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글쓰기 여행
저녁 8시 44분 강릉행 기차타고 갑니다.
민아, 현아, 현희, 건모, 진혁, 서현이
철암역에서 모였습니다.
기차에 사람이 적고
쉼 칸이 가까이 있어
아이들은 쉼 칸에서 놀았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이 적으니 자기들 세상입니다.
두시간을 탔는데 기차에서 내려 진혁이 하는 말
"1분 만에 온 것 같아요~"
마중나온 동찬씨를 보더니
이산가족 만나듯 뛰어가 안깁니다.
개표소 나오는 길 "박소라 선생님이다" 외치는 아이
"어디~~어디"
"닮았다고~~"
"박소라 선생님이 저기에서(역 밖에서) 나와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진 않겠지~~"
자기들끼리 이야기합니다.
박소라 선생님 닮은 사람을 보니
박소라 선생님이 생각나나 봅니다.
송정휴양소에서 하룻 밤.
송정휴양소는 군인 가족들이 머무는 곳이지요.
광활 2기 김명희 선생님이 예약해주셔서 편히 쉬었답니다.
숙소에 들어오니 11시가 넘었지만
아이들은 마음이 들떠 잠이 안오나 봅니다.
들뜬 진혁이에게 동찬씨가
"눈 감고 100까지 세어봐." 말하니
정말, 진혁이가 셉니다.
저는 100까지 세면 잘 줄 알았더니
다시 눈 뜹니다.
다시 건모와 놉니다.
12시 알리는 소리에 불을 끄고 나니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