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오늘의 할 일
임영봉
세상 사는 일
밥 한 그릇 먹는 일인데
식구들 잘 건사하는 일인데
무어 그리 멀리까지 갈 일 있나
무어 그리 높이까지 오를 일 있나
내 사는 곳을 지켜
땀흘리며 살면 충분한 것이지그려
그외 나머지는 모두 땀흘리고 남은 덤!
어느 누가 무어라 하리
내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아
세상이 즐거우면 그뿐이리
*** 시 해설
임영봉의 시 "오늘의 할 일"은 현대인의 삶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강조합니다. 시의 형식은 간결하고 소박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도록 돕습니다. 운율은 규칙적이지 않지만, 각 구절이 독립적인 생각을 담고 있어 리듬감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독자가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러한 형식은 시의 주제와도 잘 어우러져,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단순한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의 주제는 '일상의 소중함'과 '소박한 삶의 가치'입니다. 임영봉은 '밥 한 그릇 먹는 일'과 '식구들 잘 건사하는 일'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적인 행위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경쟁과 성공 지향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기를 드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인은 '무어 그리 멀리까지 갈 일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나치게 원대하고 복잡한 목표를 추구하기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내 사는 곳을 지켜'라는 구절은 개인이 속한 환경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이는 인간 존재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더욱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임영봉은 '땀흘리며 살면 충분한 것이지그려'라는 표현을 통해, 힘든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진정한 가치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격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마침내 , 임영봉은 '세상이 즐거우면 그뿐이리'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는 복잡한 목표가 아닌 주변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행복과 만족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잃어버리기 쉬운 가치들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며, 복잡한 삶의 양상 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고, 그것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임영봉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독자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일상에서의 작은 순간들을 즐길 것을 권장합니다.
결국 "오늘의 할 일"은 일상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성공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성취가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일깨워 줍니다. 임영봉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독자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일상에서의 작은 순간들을 즐길 것을 권장합니다. 이 시는 단순한 일상 속에서도 깊은 철학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작품으로, 독자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어 번역
Today's Task
by Lim Young-bong
Living in this world
Is but a bowl of rice,
Taking care of loved ones
Is all that matters, right?
Why reach so far away?
Why climb to heights so high?
Guard the place where I reside,
Laboring hard is enough, you see.
What does it matter what they say?
I set my heart free to play,
If the world brings joy, then that’s all I need.
첫댓글 에헤라디야
처자식 배불리니 뼈마디가 쑤시는구나
ㅎㅎ 사내들이란 그것이 낙이요, 끄트머리가 아니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