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이었어...
그때도 온나라가 난리가 났지.
듣도 보지 못한 IMF외환위기 (발칵 뒤집어졌지)
그때는 기아 자동차를 살리자고 아우성치더니
지금은 쌍룡차가 넘어가면 큰일이라고 발버둥칠때
코딱지만한 중소기업 연쇄부도 (홀라당 발가벗겨졌지)
그땐 다리가 끊어지고 갑자기 백화점이 붕괴되더니
바다에선 배가 뒤집히고 하늘에선 비행기가 떨어졌다.
우쨰이런일이...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다)
그땐 영종도 신공항공사 일자리가 생겼는데
지금은 경인 대운하마무리공사를 한단다.
낯설지 않은 일자리 창출 기대된다.(하반기나 되야 한다니...)
그땐 큰딸이 컴퓨더를 사달라고 졸라대더니
지금은 작은애가 논술과외 시켜달란다.
공부한다는데 해라! (난~~~대답만 했을뿐이고...)
그땐 실업급여로 3개월을 영양실조상태로 버텼는데
지금은 정부 구제금융으로 3개월 방학기간을 붙들어 놓는다.
살려보려고 고목나무에 물을 주는데 (몸부림이 처절하다)
그땐 40대초반 물만난 고기처럼 등산에 한창 재미들어었고
지금은 50대가 된 발바리가 숨을 껄떡대며 달리기만 한다.
그나마 체력이 떨어지면 끝장이야...(거북이처럼 100살은 살겠다고 놀려댄다)
그땐 아빠가 해줄수 있는게 철없는 아이들과 놀아주면 됐는데
지금은 아버지가 해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문자메세지만 확인할뿐인데, (은행에선 우수고객이란다.)
그땐 내집마련의 꿈이 익어가는 주택조합원이었고
지금은 버블이 뭔지 몰라 막차타고 잡아둔 재개발 애물단지
그 덕분에 이사갔으니 어쩌겠나? (혹시나~ 위기가 기회로 반전되겠지...)
그땐 강화의 어느 방앗간에서 왕겨를 담자고 하더니
지금은 큰처남이 근처 염전에서 중국산 소금을 옮겨 담자고 한다.
그때나 지금도 사양하니까? 쓸때없는 자존심! (아직은 뱃속에 기름기가 안빠졌단다.)
그땐 공공근로와 배타고 영종도가서 막노동도 했었지만
왜, 하필이면 고향 아니면 처갓집 동네냐?
차라리 설악산 짐꾼을 하겠노라했다.(하지만 3월부터 입산통제기간이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처받지 않고 네식구 잘 살아왔다.
배고푼건 참을수 있어도 배아픈건 못 참는다고 하던데
잘 참아주길 바랄뿐이다.(없는것만 탓하지말고 팔다리 멀쩡한거 감사하자)
우리 네식구 나만쳐다보는 해바라기꽃 그래, 사랑한다.
언젠가는 바닥을 치고 오를거야 더이상 지하는 없어.
왜? 최진실은 배 아파서 난 자식과 100억을 두고 지하로 내려갔나? (결혼은 미친짖이야)
날이새면~언젠가는~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뜨~은다...
(만사형통 하리라~ )
2009년 1월 29일 새벽
발바리가 ...
잠꼬대로 찌껄임.
첫댓글 그것이 인생이겠지!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가시넝쿨도 헤쳐가며 살아야겠지..하루를 충실하게 살다보면 해가 뜨겠지? 무조건 힘~~!!
잘있었나 발바리! 한해 잘 마무리하고 새해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하세.
인생이 늘 그러거늘
발발아 오십을넘기며 순탄한 길을걸어온사람이 누가있겠냐 다들 비슷한 시련들이 있겠지 .. !
그랴~!!~모두들 겉으론 웃고 산다네~^^~~
그어려운시기에도 살아남았잖아~~
지금은 달리기를 맘대로하고 쓰러지지않고 지난얘기를 할수있으니
발바라~~설마 그때보다 힘들다고 울며 쓰는 글은 아니지~~
발바리 힘내자~`너만의 시련은 아니고 이나이의 우리의 시련이라 치부해버리고
화이팅 함하자~~~알터리 화이팅 ^*^.
발바라....나둥 45정하구..... 지금댕기는 이곳으루와잇쥐(2002년 월드컵은 집에서 원읍시봣따)..... 나두 자존심 버린지 8년됫구먼~ㅎㅎ
참,,공감가는글이네....
감사하게 일 할따름이다 ~~` 극복하자
따뜻한 울타리가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니 얼마나 좋니 ? 잘살고 있는거야. 마음이 찡하네...
발바리...
만사공감이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가야"```발바라 쨍하네^^도닥거리며 즐겁게 살아보자~~~
2년전 일기를 이제서야 한번 펼쳐봤네~ 요즘은 인생 2막을 열고 당당히 일어서서 열띠미 뜀박질 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