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11 부터 헬스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정말 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싶어서 열심히 다녔다.
친구가 대학떨어졌을 때만 빼고
10일간 토, 일요일도 헬스장에 가서 운동했다.
예전에 했던 저녁 굶기 다이어트처럼 금방금방 1kg씩 줄어드는 건 아니었지만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0.3~0.4kg 씩 야금야금 빠지는 게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어제
집엔 아무도 없고 (난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좀 많이, 막, 아무거나 먹는 경향이 있다-_-;;)
오랜만에 내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은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누가 왜 다이어트 하면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은 스파게티를 해먹었냐고 묻는 다면 나름대로 변명이 있었다.
스파게티 인스턴트 양념이 냉장고 안에서 썩어가는 것 같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스파게티 면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게다가 다이어트 전에 룸메랑 해먹고 남은 모짜렐라 치즈 동가리가 냉동실에 처박혀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나 할까..
하여튼 맛있게 먹고 속이 더부룩하니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나는 왜 항상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걸 알면서도 계속 배가 찰 때까지 먹는지..-_ㅜ)
그 날 밤에 열심히 헬스 가서 운동하고....
오늘 아침에 물 버리고 몸무게를 재보니....
헉. 0.1kg이 늘었다..
진정 다이어트 기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먹을 것들(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스파게티, 떡 넣은 감자면, 삼겹살 돈부리, 베이컨 등)을 다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이러다 영영 죽을 때까지 못 먹을까봐 걱정된다.
거기다가 나는 유전적 비만이라서 살 찌기가 엄청 쉬운데.
오늘도 헬스 가서 죽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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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일기장
다이어트 10일 째)) 2kg 빠졌다... ((목표: 2월 내 5kg 감량))
M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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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0 10:2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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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두 자세한건 잘모르는데여.. 모짜렐라 치즈는 살찌는 음식에 포함이 안된다구하던데여.. 물론 너무 과다하게 먹지만 않으면여.. 저두 치즈를 무척조아하거든여.. 대신 면은 살이찌져.. 차라리 밥에다가 치즈를 얹어드심이 어떨런지??대신 김치를 많이 드셔야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