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3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3만여그루의 산수유가 군락을 이뤄 해마다 이맘때쯤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년 3월말에서 4월초가 되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해 이 마을 주변일대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이 같은 매혹적인 정경을 화폭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의성군은 산수유 주산지인 화전리 산수유 마을에서 산수유꽃 개화기를 맞아 지난해 처음으로 산수유 축제를 개최했다. 산수유 주산지인 화전 마을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의성군은 올해의 경우 '노랑 꿈망울 향연'이라는 주제로 '제2회 의성산수유 꽃 축제'를 오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19일간 사곡면 화전리 일대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함께 화려하게 펼친다.
행사기간 첫째날인 23일에는 농촌부활 기원제와 지신밟기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제3회 의성관광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의성사우회)와 시화전 전시(한국문인협회의성지부),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 산수유터널 야간 조명 및 커플 포토존 조형물설치, 토속음식(산나물 비빔밥, 손국수, 마늘쇠고기 국밥, 산수유 동동주, 흑마늘 동동주, 산수유 두부, 마늘잎 전, 도토리묵, 튀김, 마늘소 불고기, 손두부, 산수유 찰떡, 곶감, 마늘요리) 판매장이 개설된다.
이어 28일에는 KBS 전국 노래자랑 개막축하 공연(리허설 및 본 공연)이 현지에서 펼쳐지고, 29일에는 개막 축하공연(타악 퍼포먼스)', 의성건우회가 주관하는 영원불멸의 사랑을 이루는 '산수유꽃길 20리 건강 걷기대회(행운권 추첨), 평양 민속예술단 공연, 행사전문 진행자가 주관하는 '알쏭달쏭 산수유 퀴즈', 이벤트사에서 주관하는 '벨리댄스',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퓨전 전자현악 공연, 마을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다문화가정의 이해와 화합을 위한 소망동산 꿈나무심기' 행사를 펼친다.
부대행사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주관으로 '2009산수유축제 전국 디카 사진 콘테스트', 그리미회에서 '초등학생 산수유 그림그리기 대회', 연인과 함께하는 커플 포토존, 관광투어, 소달구지 타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 산수유차 시음회(산수유, 개나리, 흑마늘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을 홍보한다.
축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임시주차장 5천평(500대)을 확보하고, 서틀버스 11대를 의성종합운동장과 사곡초등학교, 춘산초등학교 효선분교에서 운행토록 해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16세기 중엽에 개척돼 산수유의 주산지인 화전 마을은 해마다 풍년이 들어 화전 1리 '안전풍' 마을과 화전 2리 '숲실', 화전 3리 '전풍'마을로 불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화산의 시조인 명산 '금성산' 자락에 위치한 화전리 산수유 마을은 공기와 물이 맑고 땅이 기름져 예로부터 흉년을 모르는 살기좋은 마을로 손꼽혀 왔다.
봄에는 노란 꽃이 피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로 익는 산수유는 화전리(禾全里), 속칭 전풍(全風) 또는 전풍(全豊) 마을이 주산지다.
이 마을에는 전국최고를 자랑하는 의성마늘의 주산지이며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씨없는 감, '숲실종 감'이 유명하고 산수유열매와 더불어 다양한 한약재가 재배·생산되고 있다.
지난 78년 고소득 마을로 선정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는 화전리는 지난 2007년도에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개발사업비 20억원의 인센티브로 3년간 기반조성사업(주차장, 생태탐방로, 마을쉼터, 공중화장실, 포토대 등)과 경관정비 가공상품화시설 등을 추진하면서 관광형 자연생태마을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이 마을은 관광객들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살맛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960년대 중반 이전 농정시대때 논과 밭뚝, 그리고 하천변 및 산자락 일대에서 자생 또는 식재한 산수유나무가 현재 고소득 효자 작물로 각공을 받아 지역주민들은 자녀들을 서울 등 외지로 유학 보내는 풍요함을 누리고 있다. 농토값이 타지역 보다 크게 높아 재산적 가치가 상당해 부자마을로 변모했다.
붉은색을 띠고 있는 산수유열매는 피부질환에 효과가 인정되어 풍병을 완전히 치유한다고 했고 간, 콩팥에도 좋은 한약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민간요법으로 열매로 술을 담아 먹거나 차로 끊여 상시 복용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같은 효용성에도 불구 산수유는 산업사회와 더불어 중국과의 교역이 시작되면서 값싼 중국산 산수유 등이 밀려들면서 산수유열매로 누렸던 고소득의 전성기는 끝이 났다.
하지만 산수유는 생활에 여유를 만끽하려는 국민 정서에 힘입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산수유꽃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바로 그 것은 산수유 축제다. 의성군은 지역의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수유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산수유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남 구례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산수유를 자랑하는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에 자생하는 300년 이상된 산수유나무의 보호는 물론 가로수를 산수유로 교체해 산수유 꽃피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가꾸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화전리 마을을 자연생태마을로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와 고령의 대가야에 버금가는 '조문국' 개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발자국화석지, 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빙계군립공원, 의성마늘산업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화 하고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지역으로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댓글 정확한 위치좀 알려 주세요.사곡이라는것 밖에 몰라서요~일욜 친정에 갈려는데 사곡 경유라서 잠시 들려볼려고 합니다~
경북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내비케이션사용시: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1115번지로검색)
ㄳㄳ...이동네로 지나다니면서 빠알간 열매가 달린것만 본것 같네요~이번에 노오란 꽃을 볼수 있겟네요..
화사함 ...............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