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오늘도 단 3분이라도, 단 1분이라도 기도하시므로 영혼이 잘되며,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시편 삼십구 편, 5절, 6절, 7절 말씀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5절 :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절 :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절 :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아멘
' 인간탐구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한때, 초등학생들에게, 방학 숙제로, 탐구생활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탐구는, '진리나 법칙 등을 파고들어 깊이 연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며, 나의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깊이 탐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편 성도는 이것을 깊이 탐구하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시편 성도가 탐구하였던 것을 답습함으로, 나라는 존재가 본질적으로 어떤 존재인가를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삼십구 편 말씀에, "주께서 내 날을 손바닥 넓이만큼 되게 하셨으니 나의 일생도 주 앞에는 일순간에 불과하며 인간이 잘난 척하지만 한 번의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날이 아주 짧다는 것을 비유한 말씀입니다.
추운 겨울, '후'하고 숨을 쉬면 자기 얼굴 주변에 입김이 솜사탕처럼 만들어지지만, 그 입김은 금방 사라집니다. 잘난 척 으스대며 살아가지만 그것은 곧 사라지고 마는 입김에 불과합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국립현충원에 가보면, 20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대통령도 부하의 총에 맞아 서거함으로 거기 누워있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죽어서 현충원에 안장하지도 못하였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그 공이 혁혁하지만 망명까지 갔다가 사후에 돌아온 분도 있습니다. 권력도, 명예도..., 모든 것이 입김이었습니다.
시편 삼십구 편, 육 절 말씀에는, "사람이 부산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그림자에 불과하고 그 하는 일도 헛되며 기를 쓰고 재산을 모으지만 누가 가져갈지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습니다.
통장에 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본인도 모를 정도로, 어느 하루도 쉴 틈 없이, 이 방송국 저 방송을 뛰어다니면서 무대에 섰던 인기인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방송에 전혀 나오지 않는데, 알고 보니, 병으로, 사고로, 치매로, 사업 실퍠로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는 듣게 됩니다. 세상의 인기도 입김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우리 사람들의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손녀들이 유치원 다닐 적에, 대구 꾀꼬리극장에서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극장 안에는 발표를 하는 아이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많았습니다. 방송국의 촬영 카메라가 무대 양쪽에서 하나씩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조명이 계속하여 무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누구 아이 할 것 없이,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발표하는 시간은 잠깐이었습니다.
발표회 순간은 잠깐이었지만,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이 촬영해 두신 사진이나 동영상입니다.
우리 인생이 비록 이 땅에 머무는 날은, 한 뼘 길이만큼 짧지만 우리의 일생을 촬영하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일생이 비록 손바닥 넓이만큼 짧을지라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잡히는 것 없는 그림자 같았을지라도 하나님은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산다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편 성도는,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가 우리들의 기도가 되고 소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도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산다면 헛되지 않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루 하루 주시는 삶을 사는 동안 항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도록 나의 실체를 잊지 말게해 주시기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