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표기와 발음이 상당히 불일치하는 편입니다.
한 알파벳이 하나의 발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유한한 패턴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발음되죠.
apple [ӕpl]
apply [əplaɪ]
ate [eɪt]
luggage [lʌgɪdƷ]
(진하게: 강세)
밑줄 친 부분을 보면 'a'가 어떤 발음이 나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ӕ/, /ə/, /eɪ/, /ɪ/
표기상 a 하나가 너무나 다양한 발음을 가지죠.
이게 영어 배울 때 참 거슬립니다 ㅋㅋ
글자만 놓고 보면 대체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수가 없으니...
(하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패턴'이 있어서 익숙해지면 어떤 소리가 나겠거니 하는 감은 옵니다만...)
그럼 이 쯤되면 쓸데없지만 의문이 생기죠 ㅋㅋ
"왜 굳이 이렇게 불편한 방식으로 생겨먹은걸까?"
그건 사실 다 불어 때문이다!! 라고 제목에 나와 있죠
네 사실 불어 때문입니다 ㅋㅋ
11세기쯤(아마 맞을 거에요) 프랑스계 노르만인이 영국섬에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무려 500~600년 정도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잉간들이 계속해서 영국섬을 지배합니다.
또한 중세쯤엔 프랑스가 유럽의 중심지로서 여겨졌기 때문에
영국인이라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고로 프랑스어는 기본 소양이었더랬죠.
마치 우리말에 영어(테이블, 커튼 등)가 마구마구 들어오듯이,
영어에 프랑스어가 마구마구 들어오고, 차용되며, 수입되게 됩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어의 표기 및 발음 등이 영어에 마구마구 침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스택이 쌓여서 중세에 모음이 대격변을 겪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