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1장 12~14절
말씀 : 우리나라에는 말에 대한 속담이 아주 많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그만큼 예로부터 말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겠지요.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딴 후 비닐하우스에 살고 계신 부모님께 “금메달을 따면 꼭 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했더니 바로 한 건설회사로부터 아파트를 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만약 양학선 선수가 말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런 행운은 그에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민수기 14장 28절,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십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삶을 걸고 맹세하시기를 우리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말을 그대로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믿음의 말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한 말을 그분의 명예를 걸고 시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말을 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서 말로 기적을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스스로 말로 명령하고 그 말을 하나님이 그대로 이루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향해서 말로 선포하고 자신의 범사를 향해서 말로 행동을 명령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처음 시작되는 태초에 이미 하나님은 말씀으로 존재해 계셨다고 설명합니다(요 1:1). 우리말 성경에는 말과 말씀이 구별돼 있지만, 원어에는 말과 말씀이 같은 의미로 쓰여 있습니다. 말은 곧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말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고, 말씀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성경 원어에서는 우리가 하는 말은 곧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 형상을 닮은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시행하시겠다고 맹세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무화과나무 사건은 누구든지 믿음을 갖고 말하면 그 말한 것을 하나님이 이뤄주신다는 말의 능력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행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향한 영적이고 긍정적이며 살아 움직이는 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말이 우리 삶을 만든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깨닫고, 믿음의 말을 듣고 입으로 말하므로 우리의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형통한 은혜를 체험하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우리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나가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가 믿음의 말을 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8797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