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①
우리 현지사도 다른 절처럼 신도들이 상을 당했을 때
스님이 방문해서 시다림을 해주면 안 될까요?
답변 : 어느 신도 분이 나한테 그래요.
다른 천주교나 기독교, 조계종을 위시해서 다른 종파, 다른 종교단체에서는
그 종단의 신도 분들이 상(喪)을 당했을 때, 스님들이 가서 ‘시다림’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그 많은 일들을 솔선해서 거들어 주고 함으로서
신도와 스님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지고, 또 스님들 따라서 일단의 신도들이 가서
그렇게 해주면 신도들과 그분과의 유대도 좋아지고, 이렇게 이렇게 함으로서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 신도들 간에, 스님들 간에 깊은 유대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해주면 좋지 않습니까 하는 건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습니다. 우리 영산불교는요, 법이 아니면 가지 않습니다. 구걸하지 않습니다.
물론 나도 많은 신도 분들이 귀의하는 것을 바라지요. 바라지만, 인연 따라서 할 것입니다. 인연도 깊지 않는데 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님들이 상가같은 그런 곳을 가면 부정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떤 부정적인 것들이 있느냐? 여러분들은 눈이 안 떠져서 모르지요.
그런데요 상(喪)을 당한 그 장소에는 아주 많은 악귀들이 와 있습니다.
영산불교 현지사의 우리 스님들의 얼굴을 모두 보십시오.
어느 절 스님들 보다 훨씬 낫습니다. 아주 맑습니다. 수행을 잘 하기 때문에 맑습니다.
영혼체가 좀 맑아요. 쉽게 말하면 집이 깨끗하다고.
악귀들이 모여 있는데 여러분들이나 스님들이 가면 빙의되어요. 빙의를 해요.
빙의하면 못 뗍니다. 한번 빙의되어 버리면 떼어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천마(天魔)가 빙의되어 버리면 지금 한국에서는 떼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 도인이 있어서 천마(天魔)를 뗀답니까?
그 천마를 보지도 못 할 뿐만 아니라,
그 영가들을 볼 수 있는 수준에 있는 사람도 얼마 없지요. 손꼽지요.
그 영가를 본다는 사람은 신기(神氣)있는, 쉽게 말하면 음기(陰氣)가 성한 사람이
그런 영가를 보지, 그렇지 않으면 못 봅니다.
여하튼 그런 나쁜 잡귀들이 붙기 때문에 우리 스님들은 거기를 보내지 않습니다.
보낼 수 없습니다.
둘째, 신도들이 가고 싶다고 하거든요.
‘그런 봉사단체를 만들어 주시면 그 봉사단체에서 가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역시 그 신도들을 그런 위험한 곳에 투입하기 싫습니다. 솔직히 싫습니다.
신도 안 불어나면 안 불어나는 데로 산다고 하지요.
목사나 신부나 스님들이 그런 곳에 가서 시다림을 많이 하는데요,
이거 부처님께서 업장을 씻어 주신다고 하면
그 몸에서 나오는 연기가
아마 옛날 석탄을 연료로 하여 가는 증기기관차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이상입니다.
한없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 뿜어져 나왔어도 그 못 된 찌꺼기가 더덕더덕 붙은 것이 심각해요.
이건 두껍게 나온다고요. 부처님께서 소멸해 주시지 않으면 씻어버릴 길이 없습니다.
그걸 씻어버릴 길이 없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죽으면 큰일 나지요.
악도의 수명이 길어지지요.
큰일 나지. 그래서 우리 신도들도 그런데 간다는 것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오늘 대답해 드립니다.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